■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현근택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두아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여야의 선거전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층의 지지를호소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 막판 이슈,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이두아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지금 사전투표율, 서울은 비가 오고 있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다, 이런 소식이 들립니다. 12시 기준으로 13.6% 정도 사전투표율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통상 전국 단위 선거보다 재보궐선거가 투표율이 낮은데 지난 지방선거보다 높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저는 투표율이 높은 건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어쨌든 보궐선거인 경우에 평일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잖아요. 예전에 보면 40% 대 중후반 정도밖에 안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아마 물론 평일이기 때문에 주말에 사전투표를 해야 되겠다 이것도 있지만 저는 사전투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왜냐하면 아무데서나 할 수 있고 또 주말에 하기 편하니까요. 편한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보고 있고요. 아마 사전투표 높은 게 어디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그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단 투표는 많이 하는 게 좋은 거고. 사전투표가 높으면 아마 본투표까지도 높을 것으로 보는데 다만 과거와 같은 정도의 비율이 되겠느냐, 그건 조금 의문이 있어요. 아마 본투표이 평일이어서 마 대부분 투표할 생각 있는 분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서울하고 부산 일부 지역만 되기 때문에 또 임시공휴일도 아니라서 오늘 사전투표장에 많이 나오실 것 같은데 각 당에서 유불리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일단 사전투표 자체가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지금 양당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서로 우리한테 유리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두아]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보통 본투표일에 합산을 하니까요. 투표율 자체가 높아지죠. 투표율 자체가 높아지는데 재보궐선거는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재보궐선거 자체의 특성 그리고 공휴일이 아니고 이런 점 때문에 투표율 자체가 낮아요. 그럼 조직선거로 간다고 보통 얘기하는데 조직선거로 갔을 때 서울지역은 수차례 나온 말입니다마는 국회의원도 49명 중에 4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구청장도 25명 중에 24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109명 중에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그다음에 구의원까지 하면 구의원도 한 60% 이상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국민의힘은 조직에서는 열세예요, 사실. 조직에서는 열세인데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는 건 국민들이 그만큼 시민들이 관심이 많다는 거죠. 관심이 많으면 중간선거이기 때문에 정권 말기의 중간선거니까 정권심판론이나 정권견제론. 그리고 왜냐하면 제가 아까 쭉 말씀드린 것처럼 시의회나 시의 권력 자체도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많기 때문에 그건 아직도 임기가 많이 남았잖아요. 내년에 또 선거를 하지만 그것 자체도 또 정권심판, 정권견제를 해야 된다. 대통령에 대한 견제뿐만 아니라, 이 정부에 대한 견제뿐만 아니라 시에 대한 견제, 시의회에 대해서도 균형과 견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1년 남는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견제론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이런 기대를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2030세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할 것 같은데 거기에서도 투표율이 높은 게 바람직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2030세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게 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본투표율이 나와봐야 아는 거니까 이 부분은 서로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게 크고요. 이 부분은 점검을 해 보려면 본투표가 나오고 결과가 나와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한마디 보태면 결국은 아마 지금까지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투표율도 높고 본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투표가 낮았을 때. 지금까지 그랬고 사실은 또 본투표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어요. 그동안에 총선을 보면 접경지대에서 마지막에 사전투표를 개봉했을 때 오히려 역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가지 않겠느냐. 이게 모든 언론의 관심인 것 같은데 저는 그런데 이 사전투표를 많이 참가하는 게 과연 어느 쪽 지지자냐, 그게 더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민주당은 초지일관 계속 사전투표하십시오, 하십시오 해왔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난번 총선까지만 해도 사전투표 뭔가 좀 문제가 있는 거니까 본투표 하세요, 이랬거든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180도 바뀌어서 나오는 건데 그래도 저는 사전투표율 높은 게 결국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동안 해오던 대로 아마 투표를 좀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이두아]
조금만 말씀을 드리자면 그 사전투표에 대해서 일부에서 의혹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었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령을 개정하고 보완을 하고 CCTV를 설치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보완조치가 취해져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독려하는 게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전투표하시더라도 본투표 다 끝나고 같이 개봉을 하기 때문에 이 사전투표 표심이 어디로 갔는지는 본투표 다 끝나고 알 수 있는 상황인데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은 정권심판을 하자. 동요를 개사한 노래까지 만들었습니다. 읍소 전략에 민주당은 정권심판론 견제에 들어갔는데요. 두 당의 입장 차례로 듣고 오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 선거 왜 하니, 왜 하니, 왜 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성추행.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당선 첫날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이냐는 뽑는 선택입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의 입장을 듣고 오셨는데요. 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했었던 표 가운데 28.8%가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간 상황이고요. 미래통합당에 투표했던 대부분은 그대로 오 후보를 찍겠다. 이렇게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 결과가 본투표에도 민심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이두아]
재보궐선거에서는 그게 투표율, 득표율로 이어지느냐가 계속 고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주호영 대표가 너무 쑥스러워서 노래를 못 부르고 이렇게 가사를 읊는 것 같은데 사실 저런 동요가 확 와닿잖아요.
[앵커]
저는 웬만하면 노래 부르실 줄 알았더니.
[이두아]
저도 부르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투표장에 나오게, 실제로 그냥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거든요. 그게 투표장에 나와서 찍고 그래야지 반영되고 바뀔 수가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미국이 선거나 민주정치가 앞서니까 칼럼니스트나 이런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투표율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분노투표, 분노진보 이런 얘기들이 있죠.
그래서 아까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민주당 지지했던 사람들이 국민의힘으로 옮겨온 건 분노진보가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분들, 사실은 아마 국민의힘도 알 거예요. 국민의힘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줘서 지지한 게 아니라 견제하고 심판하라고, 견제하라고 지금 지지를 옮겨준 게 아닌가. 그런데 이분들이 실제로 투표장에 나오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하니까 저런 노래도 부르려고 노력을 하시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조직은 열세이기 때문에 바람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바람과 조직의 대결이다. 본투표까지 가봐야 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여론조사 흐름으로만 봤을 때는 박영선 후보가 불리해 보이는 건 맞는데 어제 YTN에 박영선 후보가 출연을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역전승도 가능하다, 이렇게 자신하셨습니다. 샤이진보층에 그만큼 기대를 건다고 봐야 될까요?
[현근택]
지금 이두아 의원님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시잖아요. 여론조사 상으로 보면 다 이긴 건데 그냥 있어도 됩니다 얘기하는데 이게 핵심적인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집권 4년차, 5년차고 어쨌든 정권심판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모든 이슈 중에 유리한 거 하나도 없죠, 민주당에. 그런데 사실 오세훈 후보이기 때문에 또 그런 문제도 있어요. 우리가 맨날 얘기하지만 2010년 한명숙 때도 그렇고 2016년 정세균 총리와의 총선 대결도 그렇고 지난번 사실 고민정 의원과의 대결도 그래요. 여론조사는 오세훈 후보가 확 앞서갔습니다. 실제로 그런데 개표는 좀 달랐죠. 그런데 저도 사실은 유리한 선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앞에 나온 것처럼 그전에 총선 때 민주당 찍었던 분들 중에 한 30% 가까이가 지지를 바꿀 것이다. 그 말은 민주당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도 변심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또 최근에 아마 오세훈 후보의 가장 아픈 부분이 있어요, 내곡동 부분에 대해서. 이게 결국은 뭘 환기시키고 있냐면 이명박 BBK를 많이 연상시키고 있어요. 그때도 압도적으로 이기고 이랬지만 결국은 마지막에 가서는, 이게 처음이면 아마 국민들이 지지율 높으니까 당연히 당선돼도 문제 없어, 이럴 거지만 BBK를 한번 봤거든요. 처음에는 결국 그렇게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그걸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명박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또 이명박 내곡동에 땅도 있었습니다, 옛날에. 관련된 문제라고 봐서 이 문제가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아마 최근에 저도 다녀보면 댓글도 보고 있습니다마는 거짓말하면 안 된다, 정직해야 된다. 저는 그 부분이 되게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막판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내곡동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요.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인데요. 내곡동 땅의 경작인은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측량 당시 현장에 왔다가 근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 이렇게 주장했었는데요. 어제 이 식당주인의 증언이 또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 증언과 여기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반론 차례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당시 내곡동 식당 사장(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나이가 좀 드신 분 한 분 계시고, 오세훈 후보는 잘생겨서 그래서 더 기억이 나고. 홀에 있다가 주방으로 갔는데요. 오세훈 의원님을 모시고 왔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의원이 아니었는데 나도 그래서 고개를 갸웃갸웃했지. 그때는 아마 변호사였을 거예요. 오셨으면 오셨다고 말씀을 하시지 그렇게 높으신 분이 왜 거짓말을 하시나 싶어서요. (혹시 아드님도) 하얀 면바지였을 거예요.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내곡동 식당 주인 인터뷰가 계속 화제에다 논란인데요.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뭐라고 그랬죠? (식당에서 봤다, 브랜드까지 이야기하면서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까지 듣고 오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지금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식당 사장의 증언을 듣고 오셨는데요. 16년 전의 구두를 어떻게 기억하느냐.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마는 식당주인뿐만 아니라 앞서 경작인도 있었고요. 증언자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또 증인이 구체적이라서요.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두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6년 전에 아주 인상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저렇게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건 아주 이례적인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오세훈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요. 오세훈 후보가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고 구체적인 얘기를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은 식당 주인, 경작인 일반인들이시죠. 저분들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사실 그렇게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대변인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쭉 얘기를 하는데요.
저도 사실 오세훈 후보를 오래 봐 왔죠. 아주 친분이 깊은 건 아니고 어쩌다 봤지만 저희가 본 바로는 사실 변호사를 하고, 이때는 변호사였겠지만 저렇게 막 명품구두나 명품옷을 입고 다닌 건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서울시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들, 그 뒤에도 친분을 이어갔으니까 여러 명하고 얘기를 해 봐도 그런 걸 본 사람들이 없었고 그리고 오세훈 후보 입장에서는 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까 여러 가지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현 대변인께서도 이와 관련해서 사실 이건 본질적인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선거법 문제 얘기를 계속하시는데 선거법으로 처벌될 가능성도 없고요.
그리고 이게 선거법에 해당되는 것도 없어요. 허위사실 공표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 기억에 의지해서, 또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한 본질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지위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한 게 있느냐. 일단 그건 결정적인 증거를 전혀 내고 있지 않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랑 2010년 선거 때부터 이 얘기가 나와서 결정적인 물증이 있었다면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갖고 있어서 나와서 벌써 제출했겠죠. 그런데 그런 게 없고요. 뿐만 아니라 그다음에는 이게 결정적인 물증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지위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했다는 물증이 없으니까 거짓말 프레임으로 갔는데요.
거짓말과 관련해서도 제가 KBS 보도에서 이분들 진술이 쭉 나왔죠, 처음에. KBS 노조의 성명서를 인용을 하겠습니다. KBS 노조 성명서에 의하면 KBS가 원래 이런 보도를 할 때는 한 명, 두 명의 진술만으로 이런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객관적인 다른 거, 16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의 진술만으로는 이런 보도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보도의 기본을 지키고 있지 않다. 이런 성명서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KBS 보도 갖고 다른 사람들이 계속 김태년 원내대표도 인용을 하고 있는데요. KBS 노조조차도 보도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도 아니고 시시비비를 선거가 끝나고 나면 가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에서 일정 부분 밝혀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앵커]
길게 말씀하셔서요.
[이두아]
길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현근택 대변인께 기회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현근택]
간단히 얘기하면 돼요. 갔는지 안 갔는지 얘기하면 되죠.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오세훈 후보가 처음에 위치와 존재를 몰랐다고 했어요. 왜 그랬겠습니까? 만약에 본인이 위치와 존재를 알았으면 본인이 시장 임기에 지구 지정하고 본인 시장 임기에 보상금 받았잖아요. 그러면 시장이 자기 부인 땅에 지정해서 보상받으면 문제가 안 됩니까? 법적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해충돌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그런데 그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느냐, 알았느냐, 측량 갔으면 모를 수가 없잖아요. 자기 관련 땅, 저도 변호사지만 다른 사람 땅 측량 많이 가지만 자기 땅 측량하러 가는데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천몇 평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부인 지분이 얼마고 나한테 돈이 얼마나 들어오지? 생각 안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고 지금 자꾸 방송국이 어쩌고 얘기하는데요. 이분들 보세요. 처음에 경작했던 분이 나왔죠. 경작했던 분이 세 사람인데 그 중에 두 분이 얘기했고 한 사람은 얘기했잖아요. 구체적으로 얘기했어요. 오세훈 후보 16년 전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그러는데 오세훈 후보 아시죠? 국회의원 하기 전에도 굉장히 방송계에서 유명했고 한 번 보면 알아요. 키 크고 얼굴도 잘생겼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보면 딱 기억할 정도의 인상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일반인들이 유명인을 만났던 것들은 대부분 기억합니다. 저도 오래전에 유명한 사람을 만났던 건 기억할 수밖에 없는데요.
[앵커]
그럼 민주당에서는 거짓말한 문제를 떠나서 이 결과에 따라서 특혜 시비로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현근택]
당연하죠. 왜 그러냐면 본인이 가서 측량했으면 그 땅의 위치를 모를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항상 거기에 개발한다는 게 어쨌든 진행 중이었다 그러지만 본인이 시장 임기 내에 지정됐단 말이죠. 결정이 되고 보상금도 받았잖아요. 그런데 더한 건 그다음에 본인이 또 사퇴했어요. 마치 그 일을, 제가 보기에 작당한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본다고 하면 본인 스스로 지정하고 보상받은 거 아니냐, 셀프보상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지금 사실이 아닙니다, 이 정도만 얘기하는데 간단한 거예요. 그때 안 갔습니다, 그 얘기하면 돼요. 그런데 처음에는 안 갔습니다 이랬다가 증언이 나오니까 기억이 어쩌고 자꾸 말을 돌리잖아요.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지금 단순히 이게 선거법 문제 안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게 굉장히 이슈예요. 그리고 선거 과정 토론회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그렇고 맨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냐 아니냐. 간단한 문제예요. 갔느냐 안 갔느냐만 얘기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를 자꾸 돌려서 한다는 얘기는 본인 스스로 나중에 법적책임을 질 걸 두려워하는 것이죠. 왜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 안 합니까? 그리고 예를 들어 지금 방송국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방송국은 그냥 하나의 통로일 뿐이에요. 말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죠. 그럼 말하는 사람들한테 직접 얘기를 하면 돼요, 사실 아니라고.
[앵커]
오 후보의 해명이 처음에는 존재조차 몰랐다고 얘기했다가 측량 현장에 안 갔다, 마음에 없었다, 의식이 없었다. 그리고 기억 앞에 겸손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해명 과정이 적절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이두아]
기본적으로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오 후보 해명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저도 생각을 해요. 그리고 오 후보가 이런 데 대해서 해명할 때 저도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이와 관련해서 본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오히려 조직이 있으니까 선대위에서 대변인들이 얘기를 해야 되지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사실 저도 16년 전의 일이라면 정확하게 기억 안 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처음에는 36억 얼마라고 했지만 부인의 지분은 8분의 1이니까 4억 5000만 원 보상받은 거겠죠. 그리고 추가보상 얘기도 박영선 후보 얘기했습니다마는 그거 사실 아니었습니다. 8분의 1 지분을 갖고 있는 부인은 추가보상 대상도 전혀 아니었고 다른 사람들도 추가 보상을 받은 건 없었어요.
그리고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서 사실 오 후보는 이렇게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측량을 갔느냐 안 갔느냐. 기억이 명확하지 않을 텐데 안 갔다고 본인은 기억을 하고 그 부분 얘기를 계속하는데요. 이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도 고민을 했었는데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1970년에 상속받은 땅이죠. 그리고 측량을 하러 갔을 때 한 명이 누구냐면 장모님하고 새로 결혼하신 장인어른이 갔어요. 그래서 사인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오 후보가 생각했을 때 장인어른이 갔다고 하니까 그러면 8분의 1 부인이 지분을 갖고 있는 오 후보가 갔겠습니까? 8분의 3 지분을 갖고 있고 혈연관계인 처남들이 갔겠습니까? 장인어른도 지금 말씀드린 장인어른은 이 상속 대상이 아니에요. 본인 땅이 아닌 거예요. 본인 땅이 아닌데 그 사람하고 갔는데 그러면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그 장인어른하고 사위하고 두 명이 갔겠습니까?
그러니까 안 갔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8분의 3 지분을 갖고 있고 그리고 상속인인 처남이 갔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얘기를 하는 거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셀프보상 얘기를 하시는데요. 이해찬 전 대표, 그분이 이 부분에 있어서 이게 기부채납을 했으면 좋았겠다, 그런데 이해충돌 문제는 없다. 이렇게 얘기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 현 대변인님께서도 확인을 해 보시고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입장이 달라요, 말하는 사람마다. 그리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구지정이 제일 마지막에 된 건 오세훈 후보 때지만 그게 법이 바뀌어서 그런 거고요. 실제 제안이 되고 중요한 결정이 되고 중도위에서 의결되고 한 건 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기 전에 노무현 정부 때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요. 그리고 환경부랑 협의하다가 이 부분에 대해서 법이 바뀌고 이러면서 최종 결정이 미루어진 거지 중요한 결정은 서울시장이 되기 전에 다 이뤄졌습니다.
[현근택]
길게 얘기해서 저도 안 할 수가 없는데 간단히 얘기하면 아마 큰처남이라는 분이 그날 경희대 행사에 쭉 했었다는 것은 앞에서 나온 것 같고 지금 추가 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 택지보상권이 나온 거죠. 팔았기 때문에 어쨌든 부인은 가족으로 얘기하는 것이죠. 그게 추가... 왜냐하면 택지분양권 주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주는 거예요.
이 사람은 이걸 갖고 갈지 아니면 매각할지는 본인 선택인 것이고.
[이두아]
법에 정해진 대로 받은 거죠.
[현근택]
당연하죠. 법에 안 정해지면 어떻게 줍니까? 탈법으로 줄 수는 없는 거죠. 그런데 그걸 추가 보상을 안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이두아]
부인이 받았다고 했는데 아니니까 거짓말하신 거죠.
[현근택]
오세훈 후보가 얘기한 거예요. 내부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 이익 봤으면 은퇴하겠다고 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린벨트 땅은 수용되는 것 말고 달리 어떻게 활용할 방법이 없어요. 지금도 가보시면 그 주변에 다 농사 짓고 있거든요.
그런데 수용됐잖아요. 본인이 알고 있던 자리에서 수용이 된 거예요. 그만큼 이익을 본 게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그걸 자꾸 본질을 흐리고 지금 본질 문제는 본인이 시장 임기 내에 이것 자기의 땅이 속해 있는 것을 지정하고 보상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게 가장 본질적인 문제예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지금 말을 계속 바꾸고 있으니까 문제인 거죠.
[이두아]
그렇다면 거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지금 오 후보도 사실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것, 부적절했다고 생각해요. 나오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말을 한 건 부적절했다고 생각하지만 SH공사 직원이나 서울시 직원들 중에 오 후보가 자기가 시장일 때 우리 땅을 여기에다 편입해라. 원래 지정이 안 되는 건데 편입해서 나한테 이익을 줘라,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으면 사퇴하겠다고 말을 한 건데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있습니까?
[현근택]
그건 제가 보기에...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30초만. SH나 서울시 공무원들은 사실 시장 영향권 안에 있어요. 그렇잖아요. 시장이 될 사람인데 하겠습니까? 어찌 보면 지금 법리 논쟁하는 게 아니에요. 이런 증언이 나오면 포괄적으로 봐야지 그걸 나는 서울시라든지 SH 직원의 내부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라고 한다는 얘기는 마치 어찌 보면 약간 말꼬리 흐리기다라고밖에 안 보여요. 핑계로밖에 안 보입니다.
[앵커]
선거법에 이해 충돌에 걸리느냐, 본질적인 문제냐. 거짓말을 공직자로서 하고 있느냐 아니냐 여러 가지 사안이 있는데 두 분 공방 벌이는 것 보면 선거 끝나도 이 문제 지금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은 생각은 드는데 박영선 후보 측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중대 결심이라는 게 어떤...
[현근택]
저도 사실 물어봤는데, 진성준 의원이 얘기한 것 같은데요. 이걸 일각에서 언론들이 불리하니까 사퇴하려는 것 아니냐,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건 아니고요. 아마 법적조치라든지 아니면 다른 걸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사실은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오세훈 후보는 말을 살짝 바꾸는 거예요. 내가 언제 증언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냐. 그 사람들 서울시 직원도 아니고 SH 직원도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그거에 해당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는 정말 이게 무슨 법정에서 조건이 맞냐 안 맞냐 따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좀스럽다고 보고요. 본인 스스로 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난번에는 사실 무상급식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해서 사퇴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말을 던져놓고 보니까 자기 스스로도 이상한 거죠. 이러다가 정계 은퇴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그러는 건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이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아니면 정치를 대하는 태도가 하나도 안 바뀌었다는 게 여기서 드러나는 거예요. 아마 국민의힘 있는 분들도 왜 그런 말을 해서, 사퇴한다, 은퇴한다는 말을 왜 했냐고 다 얘기하는 게 자세가 안 바뀌었다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전투표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저희가 분량을 맞춰야 되는 것도 있고 굉장히 공정하게 진행을 해야 돼서 내곡동 의혹만 가지고 계속 얘기할 수가 없고 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도 되겠죠. 민주당으로 가보면 여기는 후보 개인 의혹보다는 사실 부동산발 대형 악재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김상조 정책실장 그리고 박주민 의원의 임대료 인상 문제 때문에 민심이 악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박영선 후보가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리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올리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이런 악재가 계속 터지는 상황이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아마 민주당이 굉장히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왜냐하면 이게 저도 누누이 얘기하는데 당에서 빨리빨리 조치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들이 있어서요. 그러니까 투기 문제라든지 아니면 윤리감찰단도 만들었으면 빨리빨리 조치를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원권 정지라든지 징계라든지 드러났어야 되는데 지금 기초단체장만 1명인가 제명하고 나머지는 안 하고 있어서 아마 그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저도 그 부분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 발의했으니까 문제인 거죠. 발의를 했던 분이 이랬으니까. 또 경찰 수사도 지금 굉장히 지지부진해요. 제대로 잘 안 되고 있죠. 여러 가지 유리한 상황은 없는 선거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계속해서 지도부에서 반성문을 내고 있고요. 그리고 정책도 일부 선회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두아]
사실 어떤 분은 1일 1내로남불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사실 임대차 관련 법에서 대표발의자마저 박주민 의원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국민일보인가 어떤 기자가 박주민이라서 믿었다, 이런 기사를 썼더라고요. 그러니까 박주민 의원한테 처음에 이 문제를 공보로 보고 나서 해명을 들으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이게 맞춰서 했나 보다. 그리고 시세보다 싸게 해 줬다고 해서 또 시세보다 싸게 해 줬나 보다 그랬는데 그거 거래 시스템이랑 KB국민은행 보면 172만 원에서 195만 원 사이의 월세니까 딱 중간값 185만 원 받은 거니까 그 말마저 거짓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징계하라고 했으니까 어떡합니까? 징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상조 실장은 정책실장이었어요, 부동산 정책까지 관할하는. 그분이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그분 지금 경찰에 고발돼서 아마 수사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서 수사 들어가고. 그러니까 조기숙 교수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노무현 정부 때 사람이죠. 저는 김상조 실장은 불법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꼼수를 부린 것 아닌가 얘기했는데 조기숙 교수는 미공개 정보를 갖고 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 불법이다, 이런 주장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수사를 받는 건 어떤 부분 수사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표적인 사람, 대표발의자, 정책실장마저 부동산 정책에서 꼼수를 부리는데 뭘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변수가 될 만한 여러 가지 사안들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4.7 재보궐선거, 대선으로 가는 전초전이다, 이렇게 불릴 정도로 선거 이후에 정치권은 대선채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텐데요.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어제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는데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이 모습 잠깐 보고 오시죠.
[윤석열 : (재보선 사전투표 첫 공식 일정 선택한 이유?) ... (투표장에 보통 부인과 오는데 부친과 온 이유는?)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정정치 않으셔서 같이 왔습니다. (사퇴 이후 행보에 대해 검찰 내부 정치적 중립성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 ...]
[앵커]
취재기자들 정말 많이 갔는데 아버님 기력이 정정치 않으셔서 보시다시피 같이 왔다, 이 얘기 외에는 들을 수 없어서 간 기자들 조금 싱거운 답변을 듣고 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쨌든 선거법 때문인지 어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언제 투표를 하겠다, 누구랑 간다. 이게 다 공개된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그것 자체가 중요한 메시지죠. 말 못한다는 얘기는 거리 벗어나면 됩니다. 그건 아무 문제 안 돼요. 아무 문제 안 되는 거고요. 결국은 아마 아버지를 모시고 온 건 부인이 오면 당연히 부인한테 마이크가 가겠죠. 여러 가지 의혹이 있으니까, 그분에게 질문이 갈 것 같으니까 본인이 뭔가 메시지는 던지고 싶은데 부인하고 가기는 좀 그렇고. 그러니까 어쨌든 본인 스스로 정치적인 의사는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보궐선거를 하시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저는 적절하냐, 부적절하냐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지금은 아무 직도 없습니다.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당 대표도 아니고요. 유력한 대권주자 하나라는 건데 이렇게 미리 언론에 알려서 공개를 하고 그러면 저 많은 기다리던 기자들은 뭐가 돼요.
그냥 어찌 보면 언론플레이를 잘 이용한 거다, 그렇게밖에 안 보여요. 그럼 만약에 조금 거리 벗어나서 사전투표하십시오라도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건데 그렇지 않는 거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언론플레이를 잘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언론이나 아니면 국민들이 보기에 과연 적절한 행동이냐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총장의 정치적 감각 어떻게 보시는지 하나하고요. 그리고 지금 사전투표 현장이 공개됨으로 인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야당 지지자들에게 투표 독려의 메시지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두아]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메시지가 있는 거죠. 사실은 박영선 후보도 사전투표를 했어요. 남편이랑 같이 안 하고 혼자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별로 화제도 안 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인도 아니고 아무 사람도 아닌데 어르신 모시고 사전투표하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되니까 사전투표율을 독려하는 데 도움이 됐을 거고요. 플라톤이 얘기했죠.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는 나보다 못한 사람한테 지배를 받는 거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선거를 꼭 해야 된다, 투표를 꼭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게 아닌가 싶고요. 정치적으로 지금 자택이 부친의 자택이 사전투표소에서 100m 내에 있어요. 그래서 거기를 벗어나서 아버지 집을 지나가지고 얘기를 한다는 모습은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선거법에 의하면 100m 이내에서는 정치 관련 발언은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 사실은 발언을 안 한 게 법에 맞는 거죠. 집 지나가서 일부러 그러면 기자분들 오시라고 해서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전투표 저녁 6시까지 진행되죠. 본 투표일 날은 임시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날 투표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오늘 가서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이두아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