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 빗속 유세전...지도부까지 총출동해 지원유세

2021.04.03 오후 04:02
[앵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빗속 유세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바닥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보니, 후보들은 물론 지도부까지 나서 그야말로 유세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 선거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 부산에서는 당 지도부까지 모두 나서 그야말로 막판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부산은 오후 들어 봄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선거, 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4·7 재보궐 선거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부산 시청 7층에 있는 시장실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실상 투표 전 유세 총력전을 벌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보니,

후보들은 오늘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민심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요.

오늘 아침 부산 서구에 있는 공동 어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시장 현대화 공약을 내놨고

초읍 어린이 대공원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강조하며, 부산을 사람이 떠나는 것이 아닌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 오후에는 해운대와 기장군, 금정구를 찾아 총력 현장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부산 지역 현장 유세에는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습니다.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반여 농산물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심공략에 나섰고

또 기장시장과 부산대학교도 찾아 현장 유세에 나서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합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역시 오늘 부산을 찾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표를 해달라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그동안 제기된 박형준 후보의 의혹들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시간을 쪼개 부산 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이른 아침 부산 진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하고, 오늘은 해운대구와 북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홍준표 의원에 이어 오늘은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자리해 바닥 민심 잡기에 힘을 보탭니다.

유 위원장은 박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서 현 정부를 완전 거짓말쟁이 극도의 위선자라고 비판하면서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정권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또 과거 낡은 보수였던 국민의힘의 모습을 잊고 혁신하는 보수의 모습을 봐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도 개혁을 추진하는 개혁 보수에 부산 시정을 맡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후보는 늦은 오후까지 태영호 의원, 박민식 전 의원, 김도읍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도 함께 합동 유세와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도 부산을 찾아 남구와 동래구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펼칩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부산의 청년들은 어떤 시장을 원하고 있을까요?

[기자]
부산도 서울 못지않게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오거돈 전임 시장의 불명예 퇴진 탓에 이번 선거가 열리는 점 때문에

시민들은 이번만큼은 338만 명의 시민을 제대로 이끌 새로운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고, 시민들은 어떤 시장을 원할까요?

저희 취재진이 오전에는 중장년층 시민들을 만나봤는데, 오후에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청년들은 투표를 하면서 어떤 의미를 가장 많이 고려할까요?

부산 청년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주현 / 부산 장전동 : 부동산 가격 완화랑 젊은이들이 취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김희준 / 부산시 화명동 : 아무래도 청년 입장에서는 저도 취업을 울산으로 했거든요. 부산에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일자리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네, 중장년층이 원하는 부산 시장의 모습은 부산 경제 살리기에 나설 적임자였지만,

청년들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고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남은 기간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