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서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하자 여야가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의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 판세와 주요 관전 포인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모시고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재보궐인데도요. 예상하셨습니까, 이 정도는?
[박정하]
저는 이 정도 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어쨌든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 이전 상황을 보면 국정에 대한 심판 여론, 그다음에 여권의 이런저런 LH 사태를 비롯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던 일들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 저는 표심이 많이 그렇게 반영되지 않았나 싶고. 그다음에 야당 지도부도 지난 총선과는 달리 이번에 보궐선거다 보니까 본 투표일이 평일이고 그다음에 20~30대 젊은층의 기대표심이 굉장히 많이 있는 상황.
그리고 현재 지금 서울시의 구청장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구 모두 다 거의 대부분 여권이잖아요. 이런저런 상황에 조직의 표심이 많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좀 높아야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전투표를 많이 독려했거든요.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높은 투표율이 지금 현재로서는 야권에 유리하다고 분석하시는 건가요?
[박정하]
저는 지금 높은 투표율이, 그러니까 본 투표가 아직 남아있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하지 않나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해석이, 조금 전에 제가 앵커 멘트로도 말씀드렸지만 또 민주당 측에서 이 높은 투표율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어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최민희]
그러니까 본래 정치권이나 정당은 아전인수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제3자가 보면 동상이몽하고 그래야 정치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전투표가 높은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해석하면 좀 안 맞는 게 있죠. 왜냐하면 이게 일방적이라면 사전투표가 높을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22% 정도 예측했는데.
[앵커]
거의 근접했습니다.
[최민희]
어제 아침에 22% 예측했거든요. 그런데 비가 오는 거예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서울 지역에. 그래서 22%가 안 돼서 되게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건 과거처럼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유리하지는 않다, 높은 것이. 이 정도로 볼 수 있는 거고. 아무래도 사전투표는 30~40대, 20대 젊은층들이 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서 예를 들면 여론조사처럼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는 조직 동원된 투표, 그러니까 조직 독려에 의한 투표도 많기 때문에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이긴다는 아니지만 일단 한시름 놨다, 이 정도 되는. 그 정도로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이제 막판에 유권자들의 고심이 담긴 기사가 하나 있었어요, 오늘. 한국경제 기사였거든요.
제목이 여당은 실망, 야당은 최악, 이거였어요. 그런데 이 기사가 삭제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현장 사전투표 하는 데서 민심을 보니까 아무리 그래도 여당은 실망이지만 야당은 최악이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까 정권 심판 선거, 맞거든요. 그 정권 심판 선거의 핵심이 뭐냐 하면 부동산 폭등 심파이에요. 정확히 핵심 키워드가. 그런데 오세훈 후보의 공약이 재건축, 재개발 일주일 만에 규제 풀겠다거든요.
그리고 조금 아까 YTN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재건축, 재개발 규제가 풀린다고 하니 그 예정지가 집값이 오르고 있다, 거기만. 그러면 보세요.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핵심이라는데 오세훈 후보의 공약은 재건축, 재개발
을 풀면 그 지역에는 또 집값이 폭등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전세 집값을 폭등시키는데 모순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전략 중에 가장 문제 되는 건 마지막에 유권자를 고민에 빠뜨린 건 과거 후보로 간 겁니다. 만약에 새 인물을 내세웠다면 정말 좀 더 정권심판 선거가 됐을 텐데 지금은 정권심판 하는 판인데 후보를 보니 부동산 폭등을 부추기는 공약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유권자들이 고심에 빠질 수 있겠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박정하]
다른 점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부동산 정책 관련한 공약이 영향을 많이 미칠 거라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그 이전에 보면 이번 여야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서울과 부산이 공히 대통령 지지도, 정당 지지도 국정심판론하고 다 연동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부동산 정책에 관한 게 이번 선거의 촉매제는 됐고 지금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 촉매제는 됐지만 사실은 그게 굉장히 누적돼온 거다.
현 정부가 처음 시작하면서 공정, 정의. 이런 것들이 국민한테 많이 실망을 줬기 때문에 지금 서울과 부산의 오세훈, 박형준 후보 개개인보다는 전체 정권에 대한 판단이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 전에 최 의원님 말씀 주신 그 재건축 관련한 것도 영향은 있지만 그게 전체적으로 뭐 좌지우지할,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할 전체는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계속 얘기를 해 나가면서 이야기가 나올 테니까요.
[최민희]
한마디 해야 되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잠깐 시간 드릴게요.
[최민희]
그러니까 서울시장 선거에 반영되는 부분이 주로 어디인가가 중요한 거잖아요.
[앵커]
어느 곳을 더 시민들이 가느냐.
[최민희]
그렇죠. 예를 들면 이게 전국 선거다. 그러면 다시 조국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이 등장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 모든 것에 관통하는 게 뭐가 있냐면 민주당은 정직하고 도덕적인 줄 알았는데, 100%인 줄 알았는데 50%밖에 안 돼, 이런 거고요. 그리고 거꾸로 야당에 대해서 원래 그런데 뭐,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막판에는 진지해질 수 있는 거다.
그런데 그중에 다들 LH가 결정타였다고 얘기하는데 부동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후보 개인에 대한 부동산 의혹, 이런 부분들이 부산은 정말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일부 여론조사는 부산 지역 30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다가 사라졌어요, 그것도. 이 부분은 나중에 언론 운동 단체에서 왜 그런 보도는 떴다가 사라지는지 살펴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서는 부동산 폭등에 대한 심판이 핵심 키워드 맞고 그래서 LH로 인하여 박영선 후보가 초기에 등장했을 때 우세한 여론조사들이 있었거든요. LH 등장 이후 그게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래서 저는 부동산 폭등 선거가 핵심이 맞는 것 같고, 그 심판 부분이. 그래서 아마도 재건축, 재개발 공약을 한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에 대해서 저는 진지하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앵커]
맞습니다. 사실 제가 오전에 인터뷰를 하면서 여론조사 전문가 또 교수님들한테 여쭤봤더니 왜 높아요, 사전투표율이? 그랬더니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분석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과정들의 녹취를 준비했습니다. 양 후보들이 유세하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계속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지금 나눴던 얘기들을 더 깊이 있게 할 기회가 있는 것 같으니까요. 잠시 녹취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전투표율을 이야기했으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에 투표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세요?
[박정하]
저는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높게 나와서 많은 전문가들 예상하시기를 보궐선거 보통 40%선으로 봅니다마는 저는 50% 초반대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그 투표율이 높을수록 이건 결과를 봐야 알지만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한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분노한 표심이 표출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면서 50% 초반까지 갈 것 같고요. 지난번 지방선거에 비해서 그래서 이번 사전투표율도 한 2.85%포인트, 한 3% 가까이 높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많은 국민들의 투표 참여가 서울하고 부산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일 거다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50% 이상 나올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민희]
50% 전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게 여론조사 가지고 얘기하면 참 답답한 게... [앵커] 안 그래도 여론조사 질문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최민희]
그렇죠. 왜냐하면 여론조사대로 다 투표율이 나오면 뭐하러 투표합니까, 귀찮게? 여론조사로 후보 뽑아버리지.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예가 많이 있어요. 지난 2020년 총선 때도 어떤 지역에서는 A 후보가 월등히 이기게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B 후보가 당선돼요. 그런 예측은 거의 보면 20% 이상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이 틀린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여론조사가 좀 더 과학적으로 되어야 되는데 예를 들면 30대를 얘기할 때 갈리는 건, 극명하게 갈리는 건 아직도 집을 안 산 30대와 영끌 해서 집 산 30대. 누가 여론조사에 응했냐가 나와야만 이 여론조사는 정확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안 해요. 막연하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여론조사 결과대로는 나오지 않을 거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득표율이 오히려 60%쯤 됐다, 그러면 저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건 확실히. 왜냐하면 만약에 완전히 대세가 여론조사대로 결정됐다면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아요. 그냥 20% 차이로 야당 후보가 돼요.
왜냐하면 바닥이 요동 안 친다는 거거든요.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건 막판에 고민의 결과 요동친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막판에 요동 칠 때는 누가 더 유리하냐면 집중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요, 그 지점이. 초기에 나왔을 때 측량 현장에 있으면 어때요, 변호사인데. 처가에서 측량 현장에 모시는 게 저는 더 맞는 것 같거든요. 법적인 판단을 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래서 왜 그걸 자꾸 거짓 해명이 거짓 해명을 낳아서 결국은 마음속에 땅이 있네, 없네 그게 의식에 땅이 있네, 없네. 무슨 기억에 겸손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시니 답답하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서 처음에 오세훈 후보에 대한 긍정 요인은 여론조사에 다 반영되어 있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이후에 문제 제기됐던 부분은 반영이 안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보도도 잘 안 돼요. 그런데 이게 SNS를 통해서 도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거거든요. 그래서 50%가 확 넘어버리면 저는 그건 민주당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50% 전후면 야당에 유리할 수 있죠.
[앵커]
좋습니다. 지금 내곡동 얘기를 해 보죠, 본격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 사이에 생태탕 사장도 나와서 옷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봤다, 분명히 측량 자리에 왔다, 이런 증언들이 나왔다는 거고 그게 지금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박정하]
생태탕 주인에 관한 얘기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왔던 얘기고 그 인터뷰가 나오기 한 며칠 전에 일요신문은 또 다른 인터뷰를 냅니다. 그 생태탕 주인에 대해서. 저는 유권자 표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보이지 않고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 후보들보다는 어쨌든 국정 심판이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아서 그쪽으로 초기 저희가 여론조사 공표 이전 상황과 크게 바뀌지 않고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여야 지도부가 굉장히 사전투표다, 본 투표에서 투표율을 제고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거는 과거처럼 본 투표만 있고 사전투표가 없는 상황과는 달리 여론조사해 사전투표가 약간 밴드웨건 효과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그래서 많이 독려를 하고 있는데. 저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오히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심판 여론 때문에 야권이 유리할 것이다라고 보이고요.
다만 여기서 조직 표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구청, 그다음에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부분 다 여당이 장악하고 있어서 여야의 조직 견고성이 훨씬 여당이 앞서거든요. 그래서 그전에 여론조사 공표 이전에 15%포인트에서 한 20% 남짓 되는 이 전체가 다 반영되기보다는 그것보다는 5% 차이는 줄겠지만 무난히 10% 가까이 결과는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의 의견이 확실히 갈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가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거고 아닐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이제 그 투표하는, 직접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든 것들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죠. 박영선 후보 쪽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고민정 의원이 엄지손가락에 이렇게 사전투표한 걸 찍었어요.
[최민희]
방역 위반이잖아요. 그거 무슨 토론거리도 아니에요. 이거는 토론 거리가 이런 측면도 있고 저런 측면이 있어서 판단 거리가 되어야 되는데 방역 위반이라 그 얘기는 할 필요도 없이 잘못한 거고 방역 위반 했으니까 벌금을 내든지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되고요, 그 부분은. 그런데 내곡동 문제를 조금 더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난 토론회에서 민주당 쪽이 핵심을 잘 못 짚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내곡동 문제의 핵심은 왜 거짓말을 했냐입니다. 거짓말을 했다는 것보다는 거짓말이 왜 나왔을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짓말은 노무현 정부에서 했다는 거짓말입니다. 그건 그때 일단락됐어요. 환경부와 서초구가 진짜 반대를 심하게 해서...
[앵커]
그때 시작이 됐다는 거죠.
[최민희]
시작만 된 거고 시작도 노무현 정부라고 말한 것부터가 거짓말이에요. 이명박 시장이 시작한 거예요. 이명박 시장 때. 그다음에 두 번째는 국장 전결이고 시장이 몰랐다고 계속 얘기하잖아요. 법을 모르시는 거예요. 보금자리주택특별법 8조에 따르면 반드시 이 사업을 진행할 때 주민공람하기 전에 광역단체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 협의 안 했다는 얘기 하시는 거잖아요. 법 위반 하셨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6월 13일에 측량한 게 계속 문제되는 이유는 6월 22일날 SH공사가 이 보금자리주택 그린벨트 해제 용역을 발주합니다. 2005년 6월 25일날. 그런데 6월 13일날 측량을 해요. 사전에 안 거 아니야? 정보를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니야라는 의심, 그걸 물어야 되는 거죠. 처가는 사전에 정보를 알았습니까, 이렇게. 그리고 계속 안 했다고 하는데 2011년에 서울 주택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인이 직접 브리핑을 해요. 거기에 내곡동이 있습니다, 그 자료집에.
[앵커]
YTN 기사로도 보도됐었죠. 영상으로도 보여드렸고.
[최민희]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팩트를 왜 그렇게 자꾸 거짓 대응을 하시는지. 그리고 이 부분이 언론에서 보도가 많이 안 됐어요. 아시겠지만 일부 보수언론은 아예 보도 안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진보언론이라고 했던 일부도 그 보도 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이건 후보에 대해서 충분히 팩트 제공해야 되는데 이게 유권자들에게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영향은 미친다, 저는 이렇게 봐요.
[박정하]
그런데 그거 보면 단일화 과정 이전부터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집중적인 검증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난주 월, 화 TV토론이 있었고. 지난주에 목, 금 정도까지 사전 여론조사 공표기간이었는데 사실은 그 이전에 있었던 여야 후보의 격차가 사실은 검증 공세가 굉장히 내곡동에 대한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까지 도달할 때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벌어진 것도 있거든요.
[앵커]
여론조사에서는 영향이 없었다.
[박정하]
저는 그래서 내곡동 검증에 대한 게 유권자들한테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오히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민정 의원 건이라든가 엊그제 있었던 선관위 논란이라든가 아니면 김상조, 박주민 의원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지금 현재 국정에 대해 불편해하는 국민들의 표심을 오히려 더 영향을 그게 미쳤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여당의 공격이 표심에 더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 봐요.
결과는 본 투표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저는 지금 현재 처해 있는 우리 선거 지형이 제가 볼 때는 후보 개인의 검증보다는 오히려 전체 국정에 대한 실망감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그건 그냥 찻잔 속에 태풍처럼 지나가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의혹이냐 아니면 정말 지금 양당에서 얘기하는 주장이네요.
[최민희]
그것보다 지금 중간에 하나가 빠져서 그래요. 여론조사 중간에 격차가 좁혀진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그건 오세훈 후보 개인의 문제, 시장 자격이 없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유권자들이. 반영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과정에서 그 여론조사의 흐름조차 언론이 선택적으로 보도한 걸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저런 여론조사들이 쭉 있었는데 박영선 후보가 따박따박 2%, 진행이 되고 있다가 말씀하신 김상조, 박주민 파동으로 그게 하향 추세로 바뀐 건 맞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가 반영이 전혀 안 됐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거예요. 반영이 되다가 다른 악재가 여당 입장에서는 출현을 한 거죠. 그런데 오늘 박주민 의원이 자기가 살펴보지 못한 부분을 다시 살펴서 세입자와 다시 계약을 했다는 거잖아요. 5% 미만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상쇄효과가 있을지도 봐야 되는 거죠. 그거는 잘한 거죠, 뒤늦게라도.
[앵커]
그런데 이 부분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 선대위에서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이 중대 결심 가능성 언급했습니다. 이게 뭐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궁금했거든요.
[박정하]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중대결심이라면 후보 사퇴여야 되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은 후보 사퇴하면 입어야 될 영향, 데미지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죄송합니다마는, 그게 굉장히 너무 커요. 박영선 후보, 민주당 여기서 이번 선거를 위해서 지금까지 투입했던 물량만 해도 굉장히 많을 텐데 그걸 다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제가 볼 때는 그냥 워낙 여권 후보, 박영선 후보가 뜨지 않으니까 그리고 오세훈 후보에 대한 내곡동 검증이 먹히지 않으니까 저는 충격 요법으로 저렇게 그냥 아무 말이나 해 보자라고 했던 걸로 분석을 해요.
그래서 저는 여당, 민주당이 아직도 과거식 그냥 막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진성준 의원의 저 발언은 굉장히 실수 아닌가.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중에라도, 선거 이후에라도 그 발언의 취지에 대해서 본인이 분명히 설명을 해야 되고 그 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아니면 혹시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뭐가 더 있나? 이런 추측도 나왔었는데요.
[최민희]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논평까지 냈더군요, 후보 사퇴하지 말라고. 그런데 그 후보 사퇴는 얘기도 안 했는데 논평이 나왔어요. 그런데 선거가 진행될 때 우선 첫째 원칙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게 저는 아주 대원칙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선거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리고 설사 패색이 짙어진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뛰어야, 이후가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 사퇴 같은 건 고려 요소가 아닐 것 같아요. 그래서도 안 되고. 그리고 민주당의 경우 일부 사과하고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사과할 때 정확하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변인님도 국민들이 실망했다, 이런 표현을 쓰시잖아요.
이건 뭐냐 하면 개혁을 기대했는데 유능하고 섬세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잖아요. 민주당이 근본적으로 예를 들면 투기 집단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땅이나 이런 모든 걸 봤을 때 국민의힘 쪽이 훨씬 땅도 많고 투기와 가깝고 이런 의혹을 받아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어려울 때일수록 정신을 정확하게 세우고 개혁을 일으켰어야 되는데 잘 못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이렇게 가야지 이기는 쪽을 따라가면 그건 뭐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충격요법으로 중대결심 얘기를 했다면 그거는 저는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너무 국민의힘 쪽에서 미리 짚은 게 아닌가, 후보 사퇴하지 말라고.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지켜봐달라고 하니 지켜보죠. [앵커] 나중에 한번 여쭤봐주세요.
[최민희]
저도 기자가 물어보더라고요, 중대결심이 뭐냐. 그랬더니 진성준 의원이 하는 말이 지켜봐주십시오, 그러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지금 부산시장 얘기를 못 했어요. 부산시장도 어쨌든 양상이 비슷합니다. 투표율은 차이가 나고 계속해서 후보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는 반영이 크게 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최민희 의원은 생각이 다를 것 같지만요.
[박정하]
부산도 서울하고 비슷하게 처음에는 가덕도신공항으로 표심을 흔들려 했고 그다음에 바로 후보 검증 문제로 굉장히 많이 여권에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마는 말씀 주신 것처럼 저는 부산, 서울 다 공히 국정 심판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게 너무 심해서 저는 후보 검증, 이런 저런 네거티브 공세들이 과거 선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결과도 서울하고 부산하고 큰 차이 없이 나올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의혹이 제기된 게 하나 있잖아요. 그 부분도 말씀해 주시죠.
[최민희]
제 입으로요? 제 입으로 하기는 조금 그런 사안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지금 서울은 50%가 넘어갔잖아요, 오세훈 후보가. 그런데 부산은 50%가 넘어갔다가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박 후보가. 저거는 사실 국민의힘이 그렇게 막 낙관적으로 생각하시면 안 돼요. 50% 넘었던 후보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건 그건 선거 과정에서 굉장히 적신호거든요.
그리고 오세훈 후보에 비하면 박형준 후보는 눈만 뜨면 의혹이 제기되고 막판에는 심지어 성추행 교사 의혹이 나왔는데 이게 단지 의혹이 아니라 법원에 그 사건 판결문과 검찰 수사기록에서 나온 거예요. 게다가 부산은 내일 TV 토론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영춘 후보가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야무지게 얘기하면 거기는 정말 딱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부동산 민심, 예를 들면 코로나는 잘했기 때문에 그걸 심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주로 심판하려는 게 사실 부동산 폭등이에요, 아무리 따져봐도. 그런데 이건 부동산으로 그 폭등의 수혜를 거의 20억 이상 본 후보. 그리고 여기저기서 땅이 막 나오고 그리고 미등기를 했는데 세금은 낸 땅도 있고 게다가 그 아들과 딸은 왜 이렇게 돈이 많은지, 젊은데. 그다음에 엘시티 조형물은 또 아들 관련 회사가 납품을 한 데다가 마지막에 성추행 교사 의혹까지 터져서 저는 내일 토론회 결과에 따라 오히려 국힘이 더 긴장해야 될 것은 부산이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는 쪽입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짧게 하실 말씀이 있나요?
[박정하]
아니요.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사안이고 지금 여야 지도부가 부산에 많이 가고 있는데 저는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결과적으로 내일, 모레 계속 이런 공방이 있겠습니다마는 수요일 저녁이면 모든 것들이 다 결론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수요일 저녁, 저희들이 투표함을 꺼내기 시작할 때 다시 만나서 또 얘기 나눌 테니까요. 차후에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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