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야 모두 재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율에 따른 여야의 유불리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전문가와 함께 민심의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철호]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이 시각 투표율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투표율 보면서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 서울 투표율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40%를 좀 넘었죠, 지금?
[배철호]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후 3시 기준으로 43.9%인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상황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배철호]
제 예상보다 상회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투표율이 나가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면 서울은 45.2%, 부산은 40.2%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철호]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전투표하기 전에는 최종 투표율이 50% 내외 되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어제는 사전투표가 반영된 결과를 보면서 52% 내외가 아닐까,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본 투표 흐름까지 감안해서 봤을 때는 52% 내외에서 50% 위쪽에 의견을 두고 싶고. 관건은 과연 55%까지도 투표율이 나올까, 그렇게 보여지고요.
지난번 2011년도 박원순 시장 선거 때 투표율이 48.2%였거든요. 그 기록은 한 16시, 17시경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정리하자면 50%는 좀 무난한 수준에서 넘어설 것 같고 그렇다라면 55%까지 도달할까, 이것이 마지막 투표율을 보는 관전포인트, 흥미요소 아니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시각각 이 시각 투표율을 생방송으로 전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 관련된 그래픽을 좀 준비를 해 드렸을 때 시차가 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서 각 구별 투표율도 준비되는 대로 한번 띄워주십시오. 일단 각 구별 투표율을 보면 서울 같은 경우에 어떤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배철호]
서울의 투표율을 봤을 때 지금 종로나 동작, 지난 사전투표율도 가장 높았습니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들이 경합 지역 중심으로 또 투표율이 높았고요. 또 아까 보니까 송파가 관심이 가는 지역입니다. 송파도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거든요. 56만 명이고 강서가 또 50만 명이거든요. 서울에서 구 단위에서 50만이 넘는 곳이 송파와 강서입니다. 송파에서 높았다, 또 그리고 송파를 포함한 강남 서초 지역에서도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이번에 아무래도 부동산 이슈가 작동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좀 반작용으로써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서초구 이 시각 투표율인데. 49.7%,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도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읽을 수 있는 민심은 뭐가 있을까요?
[배철호]
사전투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사전투표 제도가 안착된 측면도 있지만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는 표심이 결국 투표장에, 누가 될 것인지 차치하더라도 투표자에 나왔다는 그 자체로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투표 동인이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그렇게 높아진 것이 아니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그러니까 조기에 어떤 후보를 뽑을지 정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거죠?
[배철호]
그렇죠. 그만큼 투표 동인이 각각 유권자들 마음속에 분명히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죠.
[앵커]
지금 현재 서울 투표율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전해드렸는데 부산 투표율도 전반적으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투표율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서울 투표율에 비해서 부산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배철호]
항상 서울보다는 부산이 투표율이 낮았습니다. 대선뿐만 아니라 총선, 지방선거. 아무래도 서울 같은 경우에는 여야가 세게 붙는 경합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고요. 부산 같은 경우는 서울보다는 투표율이 낮은 것은 역대 계속 그렇게 보여왔던 일반적인 현상이고요. 또 이번 선거에서 볼 것이 서울보다는 부산이 네거티브전이 좀 더 격렬했습니다. 서울은 내곡동 땅, 생태탕이라면, 부산은 여러 가지 서로가 물려서, 여야 후보 모두 물려가면서 네거티브가 좀 격렬해지면 투표율이 아무래도 관여도가 낮은, 관여도가 낮다는 건 중도나 무당층은 투표 포기 현상도 더러 보이는데. 그런 요인인지 어쩐지 마지막 투표 결과를 보면서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파노라마 뷰를 통해서 부산 이 시각 현재 구별 투표율을 좀 보여드리고 있는데 30%대가 있고요. 최고가 금정구 42.6%였습니다. 이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서울에 비해서는 낮은 투표율입니다마는 부산 그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배철호]
금정구는 부산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아무래도 학생들, 2030 표심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금정구가 다른 지역보다는 좀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요. 부산도 나머지 이후 시간, 특히 재보궐선거 같은 경우에는 퇴근 시간 이후 18시에서 20시 사이가 또 투표율이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시간인데 지금 아까도 뉴스 보도에도 나왔지만 6시 퇴근 이후라도 번호표만 있으면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거기까지 감안해서 봤을 때 이번에도 부산 투표율, 얼마큼 나올지도 한번 지켜볼 그런 대목입니다.
[앵커]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지켜보겠다라고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정치권 일각에서는 투표율 50%에 의미를 두는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유불리와 관련해서. 최종 투표율은 얼마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먼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배철호]
제가 50% 내외라고 아까 말씀드린 52% 위쪽에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52%에서 55%, 이 구간에서 최종 투표율이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유불리, 50%와 관련해서 각 정당별로 유불리를 내놓는 분석이 있죠? 어떤 내용입니까?
[배철호]
지난 선거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40% 선을 이야기했다가 45%, 50%를 이야기하고. 즉 논거는 무엇인고 하니 결국 40, 45, 50을 보면 민주당의 조직력이 가동되고 있고 조직력이가동되면 그 수준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수치로 50을 이야기하는 거고요. 50을 넘어서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것은 즉 바람을 타고 있다. 즉 현재 정권심판론, 부동산 이슈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반응하고 있고 그 반응하고 있는 것이 투표장으로 나오고 결국 유리하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선이 50%를 상회한 수준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느냐, 그렇게 자체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면 결국 50%와 관련해서 분석을 내놓는 게 조직표의 영향력이 얼마나 반영되느냐, 얼마나 상쇄되느냐, 이 차이인 거네요.
[배철호]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서 네거티브 공방이 이번에 좀 눈에 띄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막말도 있었고요. 이런 발언들이 사실 어떤 특정 정당의 지지층을 결집하게 하는 효과는 있겠습니다마는 중도나 부동층 같은 경우에는 좀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배철호]
네거티브의 순기능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상대 후보를 검증하자, 그리고 당신은 이러저런 이유로 문제가 있으니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문제는 네거티브 하나만으로 선거를 할 수가 없다는 거죠. 네거티브가 상대가 되지 말아야 될 불가론을 나름 논리나 사실관계를 통해서 제기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왜 되어야 되는가, 그리고 나는 우리는 이런 정책 공약으로 우리 공동체를 이렇게 만들겠다는 것도 같이 어우러질 때 네거티브의 가치는 또 있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네거티브를 하게 되면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중도층, 무당층, 저관여층에서는 결국 정치 불신 혐오만 조장함으로써 투표율을 저하시키고 또 그것이 조장한 측에서는 또 유리하게 작동되는 이런 악순환 고리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 시각 현재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도 궁금하거든요. 재보선이다 보니까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지 않습니까? 8시에 투표가 끝나면 대기표 있으신 분들이 또 투표를 하실 거고요. 그 투표함을 또 개표 장소로 옮겨야 되고 그 시차가 있을 텐데 그런 걸 다 감안했을 때 결과는 언제쯤 나오겠습니까?
[배철호]
최종 결과라는 것은 투표함을 다 까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 이 정도 수준이면 승패가 분명해졌다. 그런데 각 사마다, 저희도 지난번 총선 때 AI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각각 나름의 고유한 모델 방법론을 적용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투표함 봉인을 해제하고 개표 작업이 9시 전후로 시작이 될 텐데 11시 안에도 각 사의 모델, 어떤 방법론을 적용하자면 충분히 예측 결과를 틀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결과를 시청자들, 유권자들은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개표 방송, YTN도 실시간으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끝까지 저희와 함께 해 주시면 되겠고요.
개표 방송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만 짚어주시죠.
[배철호]
이번 선거를 보는 것은 아무래도 부동산 민심에서 촉발된 그리고 LH 사건, 그런 문제들로 봤을 때 2030의 표심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인데. 지금은 알 수가 없죠. 나중에 출구조사 결과라든지 또 저희도 오늘 결과를 내기로 했습니다마는 그렇다면 2030의 표심이 그 이전에는 좀 분노 수치로만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는데 과연 그것이 결국 투표장까지 이어질 것인지, 또 그 크기가 얼마나 될 것인지.
만약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3% 내외의 박빙이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15% 이상의 차이가 나든. 결국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2030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에 2030 세대의 표심이 얼마큼 나올 것인가가 이번 선거 전체, 또 향후 정치 지형 변화까지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포인트 아니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유권자의 선택. 어떤 결과로 표출될지 오늘 밤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철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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