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압도적 격차에 국민의힘 '환호'...눈시울 붉힌 오세훈

2021.04.07 오후 09:55
[앵커]
서울과 부산 동시 승리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의힘은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오세훈 후보,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분노한 민심이 폭발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출구조사 발표 순간, 저희도 생중계로 봤는데, 박수와 환호가 정말 컸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발표 직후, 분위기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곳 상황실이 떠나가도록 환호성이 터졌고요.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얼싸안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 오세훈 후보, 환호보다는 먼저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더니, 눈시울도 붉혔는데요.

낙관하긴 이르지만 지지해준 유권자들께 감사하다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 성원해주신 유권자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상식이 이긴 선거라고 표현했죠?

[기자]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던 김종인 위원장도, 주호영 원내대표와 손을 마주 잡으며 환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그리고 던진 첫 마디는 상식이었습니다.

출구조사만 가지고 결과를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민심이 폭발한 결과라며 상식이 이긴 선거라고 평가한 겁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출구조사에 나타난 이 수치를 보면,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래서 국민의 상식이 이긴 선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 부산은 서울보다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은데, 결국, 정부에 대해 국민이 분노를 표시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속 상황실을 지키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지금은 대부분 자리를 떴습니다.

한 시간 뒤인 11시쯤, 선거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다시 상황실에 모일 예정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일단 당사에 따로 마련된 후보 캠프 사무소에서 개표 결과를 보다가 다시 온다고 하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국민의힘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내일 선대위 차원의 일정은 없고요.

내일로 당을 떠나는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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