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면승부] [쇼미더정치]법사위원장 내정, 그리고 대선주자 여야 입장

2021.04.29 오후 10:0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4월 29일 (목요일)
■ 대담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쇼미더정치]법사위원장 내정, 그리고 대선주자 여야 입장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 야당과의 활발한 협의 위해 박광온 법사위원장 내정
- 보궐선거 끝나고 나니 도로 친박당, 탄핵 부정하려 해
- 정세균 이낙연 단일화 이슈로 지지율 반등 생각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센 이미지 정청래보다 강성 발언 덜 한 박광온 택해
- 이번 보궐선거 통해 영남 목소리 줄어, 수도권 정서 의견 있어
- 홍준표 대권 흥행에 중요 역할, 복당해야한다 생각





◇ 이동형앵커(이하 이동형)> 자, 시간은 시간입니다. 토론시간이죠.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상근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하 조상호)> 안녕하세요.

◐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안녕하세요.

◇ 이동형> 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조상호> 일단 한 16시 40분인가요? 아무튼 그때 음성결과가 나와 가지고 최혜영 의원 자체가 음성이 돼서 이제 그때까지 사실은 법사위가 중단된 상태였는데, 5시부터 법사위 재개한다고 그 얘기는 들었습니다.

◇ 이동형> 예, 이해충돌방지법 오늘 밤 늦게라도 본회의 열어 통과시킨다, 이런 방침인 것 같은데, 잘 될 것 같습니까?

◆ 조상호> 예, 특별히 문제없는 것 같고요. 예정대로 다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이개호 의원실에서 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여러 사람이 확진됐었는데, 국회들 포함한 지자체장도 그렇고요. 정치인들이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게 직업이다 보니까 코로나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 이준석> 지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수만 명에 달하고 결국에는 국회라는 공간이 하루에 한 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위험한 공간이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실 의정활동을 하는데 지장받고 또 민생입법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되는 것인데,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 이동형> 예, 이 최고도 자가격리 해봤죠?

◐ 이준석> 저도 해봤습니다. 저도 방송에서 같이 방송하셨던 분이 이제 확진판정을 받으셔가지고 격리를 일주일 정도 했었는데요. 사실 그 외에도 지금 보면 방역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있는데 다들 협조 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조금만 더 참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들.

◇ 이동형> 예, 확진이 되는 건 당연히 안 됩니다만 자가 격리도 저도 한 2주 해봤는데 사람이 할 짓이 못 되더라고요. 2주 동안 방안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까.

◐ 이준석> 모든 넥플릭스의 영화를 다 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 청취자 분들도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방역당국 지침을 잘 따르시길 바랍니다. 자,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 선출할 거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일단 여야가 다음 달 초,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올랐는데 박광온 의원이 내정됐네요?

◆ 조상호> 예, 원래 박광온 의원이 과거에 과기위원회인가요? 거기에 원래 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에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관례상 주요 당직하고 상임위원장을 겸임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내려놨었거든요? 그랬다가 다시 또 이번에 법사위원장으로 맡게 됐습니다.

◇ 이동형> 예, 정청래 의원은 왜 안 된 거죠?

◆ 조상호> 아무래도 야당에서 워낙 반발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그런 부분을 좀 고려한 게 아닌가. 아무래도 이제 야당에 카운터 파트, 그러니까 원내대표도 바뀌게 되니까 앞으로는 좀 더 활발하게 협의해가면서 진행해보자. 그런 의사를 보여준 거라고 저는 좀 봅니다.

◇ 이동형> 야당은 정청래도 박광온도 다 반대 하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사실 이게 이름이 알려진 사람과 실제 독한 사람은 약간 다릅니다. 그래가지고 저희가 오늘 이제 이성윤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올라갔는데 실패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도 사실 이성윤 지검장이 중앙지검장하면서 계속 정부 측과 생각이 비슷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제 많이 지목이 돼가지고 저 분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여론이 많았던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 분이 되더라도 오히려 모르는 분들 중에서 친정부적인 성향이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님 같은 경우에 말씀을 세게 많이 하셔가지고 센 분이고 친문 주류이다, 이렇게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 야당도 알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님은 약간 주류랑은 결이 다른 것을. 그런데 대중적으로나 아니면 강성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좀 이런 비토 정서가 있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에 정청래 의원님보다는 박광온 의원님으로 방송하신 언론인으로서 인지도는 있지만 또 정치에서는 그렇게 강성발언을 많이 안 하셨기 때문에 이런 어떤 선택이 있었던 거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 전 최고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언론 눈치를 좀 봤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이준석> 아무래도 지난 윤호중 법사위원장 때보면 몇 번 저희가 영상으로도 기억나는 그런 일방통행식 법사위 운영 비슷한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야권 지지자들의 비난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실제 하시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강성 이미지가 있으신 정청래 의원님이 좀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예,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야당이랑 협의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협의하든 말든 박광온 의원이 될 것 같은데요?

◆ 조상호> 예, 일단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법사위원장이라는 자리가 현재처럼 자구 심사권을 무기로 해가지고 사실상 상원으로 역할을 할 이 상태 하에서는 야당에 주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제대로 일을 못 하거든 요. 그렇다면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174석이나 되고 있는 거대 의석을 갖고도 아무것도 못한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법사위원장 자체는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새로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면 물론 윤호중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이미 위원장 임기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물러나라, 마라 할 수 있냐.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어쨌든 한번쯤은 논의는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원내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민주당은 원내대표가 이미 결정됐고 국민의힘이 이제 원내대표를 결정해야 되는데, 지금 판세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 이준석> 지금 네 분의 후보가 뛰고 있죠. 김태흠, 유의동, 권성동, 김기현 이렇게 있는데요. 각자 특색이 좀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다 기억하시겠지만 탄핵할 때 법사위원장이었습니다. 탄핵소추하는 그 위원장이었고 김기현 의원님은 울산시장하시다가 이제 낙선하시고 다시 국회로 진입하셨고 그리고 영남을 대표하는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태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3선급 의원이고 무엇보다도 친박계와 대표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유의동 같은 경우에는 요즘 저희 당에서 참 희귀한 수도권 3선입니다. 수도권 3선으로서 영남과 수도권 구도 하에서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71년생으로 제일 젊은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실질적으로 결국은 영남 의원들이 누구 손을 드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영남 의원들이라고 해가지고 꼭 영남 후보를 찍지 않는다. 이게 분위기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 사실 지금까지 탄핵 이후에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선거에 임해봤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의외로 전통적 보수의 목소리가 좀 줄어들고 영남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던 이번 보궐 선거가 아니었나. 그런 인식 때문이라도 수도권 정서가 당에 지금 의석비율보다 좀 더 강하게 반영되어야 된다, 라는 의견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제가 이준석 전 최고랑 페이스북 친구인데, 저는 글을 안 쓰기 때문에 이 전 최고가 제 글을 볼 일은 없을 테고 이 전 최고는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제가 자주 보는데요. 최근에 2, 30대 투표율을 이야기하면서 탄핵이 잘못됐다, 이야기하고 또 전직 대통령 사면 이야기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런 글을 썼더라고요?

◐ 이준석> 그게 사실 저희가 기억하는 것으로 이제 서병수 의원님이 20일 날 발언을 하셨고요. 그게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탄핵이 잘못되었다는 취지로 발언하셨고 21일 날 이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과 말씀 나누는 도중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사면에 대한 건의를 했거든요? 그런데 20일 이후에 이제 진행된 21일 여론조사부터 일간조사를 보통하지 않습니까? 리얼미터 일간조사에서 가파르게 이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게 실제 수치로도 나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저희가 지금 지지율 하락이나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오비이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까마귀가 날고 나서 배는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탄핵에 대한 논쟁이 결코 수도권 민심이나 우리 당 전체에 대한 최근 상승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강성친박이 원내대표가 되면 과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 이준석> 그렇죠. 이게 예전에 홍준표 대표 시절에 좀 당이 잘 되려고 그러면 연탄가스 올라오듯이 스물스물 이런 이야기가 올라온다, 라고 표현 하신 적이 있고 어떤 분은 또 대상포진 같이 당이 좀 안 좋다면 싶으면 올라온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어쨌든 이런 논의라는 것이 만약에 탄핵에 대한 부당성이 이야기한다든지 아니면 사면 얘기가 보궐선거 전에 나왔다고 그러면 저희가 그것을 포함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 이렇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 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도 얘기 안 하다가 갑자기 선거 끝나고 얘기하면 선거 전에는 두려워서 얘기 안 하다가 선거 끝나고 나니까 기세가 살았나? 이런 오해를 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진짜 이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선거 전에 얘기했어야 오해를 좀 안 샀을 것이다. 그런데 선거 전에는 당연히 상식선에서 안 했겠죠?

◇ 이동형> 예, 그럼 반대로 민주당 쪽에서는 원내대표가 강성친박이 된다거나 아니면 지금 황교안 전 대표 복귀 이야기도 나오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로 나온다.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강성 주자들이 국민의힘에 지도급으로 올라가면 민주당은 더 이익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 조상호> 글쎄요. 국민들께서 당연히 그렇게 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낮에 인가요? YTN에서 이종훈씨 사표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보궐선거 끝나고 났더니 빛의 속도로 도로 친박당이 됐다. 지금 거의 친박 의원들 중심으로 탄핵에 대해서 부정한다거나 아니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발언을 한다거나 사과를 하고 그다음에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거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지난 80% 넘는 국민들의 촛불 민심 자체를 다시 또 부정하려 드는구나.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또 판단을 내리시겠죠.

◇ 이동형> 예.

◐ 이준석> 당에서 선거 끝나고 한 2, 3주 동안 이준석이 2030 얘기하고 있을 때가 참 좋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는데 많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때는 왜 쟤가 저런 얘기를 하고 다니나 해가지고 소외됐다고 생각해서 여러 말씀하신 분들이 있겠지만 탄핵 얘기로 들어가면 이거는 집단 체벌 받을 준비해야 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전당대회도 조금 있으면 하니까, 김웅 의원이 여론조사 하니까 2등으로 나오더라고요? 김웅 의원 같은 초선이 당대표를 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좀 바뀌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지 않을까요?

◐ 이준석> 그런데 그런 조사들이 다자 조사잖아요? 다자 조사에서는 10명 후보 세워놓고 김웅 의원이 2등을 했다는 것 때문에 양자 또는 삼자구도 정도로 치루어질 본선에서도 그런 경쟁력을 보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인가요?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약간 저희가 학습 효과가 있다고 그러면 지난 전당대회에서 잘 생각해보시면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시장을 이겼거든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서울시장에 나갔으면 이겼을까요? 거꾸로 말하면 이게 바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것이거든요.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당대표로 만들지 못하면 결국 다음 선거, 대선이라는 진짜 중요한 선거인데 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그럼 당원들도 학습을 해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역설적으로 탄핵문제 같은 경우에도요. 사면 문제 같은 경우에도요. 진짜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바라시는 분이 있다, 라면 지금 사면이나 탄핵 부정을 계속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여당 이야기도 해보죠. 5월 2일, 이번주 일요일 날 당대표 경선이 있는데 대의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어제부터 진행 중이고 오늘 밤에 마감이고, 그런데 지금 룰을 보면 대의원, 권리당원이 85%를 차지하니까 여기서 결정된다. 다만 지난 번 선거, 지지난 번 선거를 보니까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라고요?

◆ 조상호> 네, 아무래도 대의원들은 실제로 선거하고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래도 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거나 실제로 어디 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그렇기 때문에 당심보다는 어떻게 보면 민심을 좀 더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그런 성향들이 보이고요. 왜냐하면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권리당원 같은 경우는 원래 자신들의 뚜렷한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그 뚜렷한 생각으로 당에 가입한 거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 잘 흔들리지 않는 거죠. 그런 분들은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85% 이기 때문에 대의원과 권리당원에서 거의 판가름 나지 않겠냐, 그게 이제 과거에 있었던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다 그렇게 해석해왔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삼자가 굉장히 나름 팽팽하게 지금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동형> 5%밖에 안 되는데요?

◆ 조상호> 5%로밖에 안 돼도, 일반국민은 10%입니다.

◇ 이동형> 일반당원이 5%군요?

◆ 조상호> 예, 일반당원이 5%입니다. 그런데 일반당원과 일반국민 같은 경우는 거의 성향이 비슷할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결국에 15%가 가진게 오히려 미세한 차이로 누군가에게 얹혀 지느냐에 따라서 그 승부의 추가 갈릴 수도 있다.

◇ 이동형>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대의원 쪽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좀 앞서고 권리당원 쪽에서는 우원식 후보가 앞선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 조상호> 대의원 쪽에서도 송영길 후보가 앞선다고 보기에는 쉽지 않을 거예요.

◇ 이동형> 그래요?

◆ 조상호> 예,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판세는 모른다?

◆ 조상호> 예, 거의 팽팽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예, 어떻게 여당 당대표 경선에 할 얘기 있습니까?

◐ 이준석>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제가 언급했던 저희 당대표 선거했던 황교안 대 오세훈, 그러면 솔직히 누가 친박이고 비박인지가 명확히 갈립니다. 그런데 이런 삼자 간에 박빙 승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은 누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분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그게 이변의 기본조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대세론으로 언급되는 후보들이 하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변이 발생한다면 민주당도 새로운 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예, 굳이 계파로 나누면 홍영표 의원이 친문이고 나머지 비주류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예요?

◆ 조상호> 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사실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세 분 다 나름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친문 성향의 가입자들이 굉장히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사하는 폴 같은 거는 우원식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최종적인 판세가 이루어지게 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예, 조상호 대변인 어떻게 생각합니까? 강성 친문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이거에 대해서. 이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한번 씩 다 받아본 질문일 텐데요?

◆ 조상호>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당연히 지지자들이 그렇게 의사표시 하는 거 자체를 막을 수도 없고 그게 꼭 막아야 되는지도 의문인데요. 단지 국회의원이라면 본인이 어떤 소신이 있고 정치 철학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지지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낸다고 해서 그걸 두려워해가지고 예를 들면 입장을 바꾼다거나 이럴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런 분들을 설득하고 본인의 입장이 그 분들과 일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설득해나가는 작업을 해야지 그렇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저는 조금 그게 자질로써 부족하지 않나.

◇ 이동형> 정치인이라면 감당해야 된다?

◆ 조상호> 당연히 그렇습니다.

◐ 이준석> 원래 등을 한번 보여주면 그때부터 공격을 세게 하거든요? 저는 이게 아무리 지지자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방식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든지 아니면 주장이 과도한 경우에는 정치인이라면 설득 이전에 그것을 반대할 수 있는 용기 있어야죠. 예를 들면 저는 지난 선거가 끝나고 나서 제가 무슨 운명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부정선거, 그 담론, 그거 일부 유튜버들이 선동을 해가지고 말도 안 되는 담론 나왔을 때 저도 막아섰습니다. 그때 문자 폭탄에, 페이스북 댓글에 다 쏟아졌는데요. 한 1년 쯤 제가 제 주장을 꿋꿋이 유지하니까 그 쪽에서도 시간 효율 상 이준석은 어차피 안 들으니까 안 하더라고요. 이준석은 어차피 그 생각에 있어가지고 확고하니까 여기 아닌 딴 데 가서 하자, 이러고 딴 데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저는 전화번호가 오픈되어 있지 않으니까 정치인과 달리, 그런데 YTN 라디오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내려 보내라, 저 자리에서. 한때는 YTN 라디오에 24시간 전화가 울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정치인이 본인이 사실은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거잖아요? 여러 가지 의견을 달라, 이렇게. 그런데 좋은 의견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네요. 자, 전당대회를 양쪽에서 다 앞두고 있는데,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은 이번에는 결국은 당대표 임기는 2년이고요.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고, 다 내년 시기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3월에 맞춰져 있겠죠.

◆ 조상호> 그리고 저희 지금 보궐이라서 내년 8월까지입니다. 당대표가.

◇ 이동형> 네, 내년 선거에 맞춰져 있을 텐데, 그 전에 이제 민주당은 9월에 후보를 결정해야 되고 국민의힘은 11월에 결정해야 되고, 그런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지금 일단 이재명 지사가 혼자 앞서가는 상황이고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뒤를 이은 그런 추세고요. 국민의힘은 지금 너무 국민의힘 자체 내에 후보들은 지지율이 안 나오고, 윤석열이 아마 밖에서 많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면 윤석열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보내야 되지 않느냐.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러브콜 이전에 윤석열 총장이 색깔을 명확히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이제 윤석열 총장이 여러 인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게 제3지대를 생각했던 사람들이 모호한 행보를 보통 많이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예전에 대선주자로서 굉장히 지지율이 높았을 때 본인은 부산출신이고 주장하는 바는 호남의 사위고 그다음에 결국에 정치를 같이 하시는 분들은 정대철 대표, 박지원 대표 이런 분들이고, 구 DJ계고, 그럼 나중에 합당은 또 친노랑 하고 이런 식에 약간 짬뽕된 메시지가 나오면서 저는 그때 상당히 혼란을 겪었다, 그렇게 보는데요. 윤석열 총장도 이런저런 인사들을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만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컨셉이 잡혀야 됩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는 그게 명확해지지 않으면 결국에는 국민의힘에서도 물음표, 물음표,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언제까지 이렇게 잠행을 할 것 같아요? 예상 한번 해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거는 지금 윤석열 총장이 어떤 사람들과 소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제3지대 후보 나온 사람들 중에서 정치혐오론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은 정당사람들과 만나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비슷하게 이제 안철수 후부도 그랬었고 그리고 반기문 총장도 예전에 그랬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리 이제 제3자론 언급이 되어도 아무 말 안하고 외교관들하고 관료들하고만 이런 분들 만나다가 한국에 돌아와가지고 공항철도 티켓을 못 끊어가지고 이제 대선을 접었던 일이 있거든요? 저는 어쨌든 제3지대 후보론을 하는 분들 중에서 정치를 과도하게 멀리하는 분들은 나중에 되고 선거전략도 정치혐오증을 기반으로 한 것일 가능성이 높고 지금까지 성공확률이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좀 우려됩니다.

◇ 이동형> 빨리 등장해야 된다? 잠행 끝내야 된다?

◐ 이준석> 빨리 등장하고 본인이 적어도 이분법적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정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에 생각은 밝혀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예, 제가 지난번에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랑 인터뷰를 했었는데 윤석열 나오면 땡큐다. 윤석열이 대권주자로 국민의힘 지지를 받아서 나오면 땡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조상호> 사실 어떻게 보면 윤석열 본인이 검사로 있을 때, 검사가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력의 전부인데, 검사로 있을 때 사실상 자기가 탄핵을 내린, 탄핵 선고를 내린 그런 정당에 다시 자기가 몸 담는 그런 모순된 상황 자체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그 상황에서 그 국민의힘 내부에서 끊임없이 윤석열에 대한 비토 정서와 반발 이런 것들은 끊임없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이제 겹쳐지면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라는 중심으로 하나로 모일 수 있느냐. 저는 그 부분에 근본적인 의구심이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융화되지 못할 것이다?

◆ 조상호>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아무래도 서병수 의원의 탄핵 비판 발언이나 김용판 의원이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사과하라, 이런 게 있었단 말이죠?

◐ 이준석> 저는 서병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 생각에는 약간 팀 전술이 아니었나. 친박이라는 팀에서 나올 수 있는 전술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용판 의원같은 경우에는 친박으로 묶기는 좀 애매하고 김용판 의원은 본인의 개인사와 연관된 지적을 하신 것인데, 저는 김용판 의원이 윤석열 총장 건을 짚고 나왔으면 그 당시에 이제 윤석열 총장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수서경찰서 과정, 수사 과장이었던 분도 이의를 제기했었거든요? 그게 누구냐면 지금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거든요? 그러면 거기도 비슷한 주장을 하실 것인지 아니면 윤석열에게만 특화된 주장인 것인지 이것도 다소 궁금하고요. 저는 윤석열 총장도 이런 일에 너무 연연해할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공무원으로서 본인에게 주어진 직분을 했다, 이렇게 정도 얘기하면 되는 것이고 김용판 의원에게도 담백하게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사결과에 따라서 저는 기소를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하니까 수사에 있어서 잘못됐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김용판 의원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김용판 의원도 공무원으로 복무하셨던 분이고 김용판 의원이 경찰로 재직하실 때 항상 100% 옳은 판단만 하셨을까요? 저는 이런 부분은 오히려 윤석열 총장이 크게 연연할 필요 없이 쿨하게 대처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과 함께하려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문제, 탄핵문제는 어쨌든 해결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이준석 최고 말대로 쿨하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 라면 쿨할 것 같은데, 윤 전 총장이 스타일도 그런 게 아니거든요?

◐ 이준석> 저는 탄핵 문제에 대해가지고 너무 꼬인 실타래라고 생각해가지고 메시지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저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면 탄핵 문제에서 두 가지 언급이 있습니다. 첫째는 탄핵을 부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탄핵은 잘못되었다. 윤석열의 기획이다,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이 분들은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굉장히 소수설을 주장하시는 분들이고 예를 들어 탄핵은 정당하나 그러나 형사재판에서 기소에 대한 형량이나 그런 건 좀 과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 분들과는 메시지를 맞춰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윤석열 총장 측에서는 어쨌든 혐의대로 구형을 한 것이고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형사재판 절차 전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의 혐의에 대해 가지고 항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지 않은 것은 저는 안타깝다. 이 정도 발언이면 베스트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도해서 용납 못 할 사람 없거든요? 보수 진영에. 그런데 이걸 늦추게 되면 이제 저런 이야기가 자꾸 기세를 올리게 되면서 윤석열 총장이 혹시 이런 두려움이 있나 이런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수 있거든요?

◆ 조상호> 그런데 사실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는 검찰의 무오류를 주장하시는 분이라서 그 분이 과연 김용판 의원한테 결과적으로 나중에 판결이 그렇게 됐네요, 라고 하면 미안하게 됐습니다, 라고 얘기까지 할지, 왜냐하면 실제로 그때 김용판 무죄 판결 선고에 대해서 당시 검사들이 엄청나게 반발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이동형> 예, 오늘 발표된 NBS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24%, 윤석열 23%,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이 1등인데, 이낙연, 정세균이 7%, 3% 예요. 민주당 입장으로 봐서는 지금 이낙연 의원은 계속해서 빠지는 상태고, 이재명의 독주 이게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써는 독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 조상호> 글쎄요. 원래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번 문재인 대통령 대선 때도 그랬고 오히려 대세론을 형성해가지고 대선에 이긴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이렇게 치고 달리고 나갈 때,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가를 잘 다듬어서 계속해서 그 부분이 언론에 주목받고 노출이 된다고 하면 오히려 확실한 대세론으로 굳히면서 이른바 본선에도 더 뚜렷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 이동형> 그런데 비주류 후보가 대세론을 굳힌 적이 많죠? 이회창씨도 예전에 그랬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내에는 비주류지만 대세론을 굳혀서 결국 후보로 나왔는데요. 당시에 이회창하고 박근혜하고 지금 이재명은 비주류인 것만 같지 크게 대세라고 볼 수는 없잖아요? 당내 기반 세력도 이회창, 박근혜는 비주류지만 당내에 어느 정도 기반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지사는 거의 없단 말이죠?

◆ 조상호> 이 지사의 경우도 당내에서 보면 결과적으로는 정권 재창출만큼 중요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상당 부분 세력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눈에 띄지 않나요? 보이고 있더라고요. 조금씩.

◐ 이준석> 저는 서병수 의원이나 김용판 의원 같은 경우는 에는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 윤석열 총장과의 어쨌든 악연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쨌든 윤석열 총장이 당의 주류가 되게 되면 본인의 정치적 행보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 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그래서 이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일텐데, 이재명 지사라고 다르겠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비주류 상태로 있던 그 긴 시간동안 지난 대선경선 때도 그렇고요. 이재명 지사에게 많은 말은 해놓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이재명 지사를 막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이 있을텐데, 여기서 이제 우리가 꼭 짚어봐야 될 것은 아까도 윤석열 총장에게 비슷하게 얘기했듯이 그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내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잘 되어도 니가 못 되는 경우는 없다. 니가 잘 되면 나도 잘 된다. 이 확신을 심어주는게 중요한데, 그 싸움이죠. 이재명도 윤석열도.

◇ 이동형> 그렇군요. 앞으로 시간이 좀 있으니까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것도 정치의 매력일텐데, 유승민, 원희룡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오지 않습니까?

◐ 이준석> 그런데 어차피 장에서는요. 나올 사람만 나오게 되어 있고요. 제가 지금 솔직히 청취자 분들께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없지만 작년 12월에 오세훈이라는 한 남자의 비애에 빠진 모습, 저는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당하게 시청에 앉아있죠?

◇ 이동형> 안철수가 좀 도와줬잖아요? 지렛대 역할.

◐ 이준석> 안철수 대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안철수 대표가 잘 된다고 해가지고 내가 잘 될 게 없다는 확신을 심어준 인사였기 때문에.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저는 유승민 의원도 계속해서 대권에 나겠다,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 하는 상황이고 원희룡 지사는 다음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 벌써 이렇게 천명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대권도전밖에 없을 텐데. 지지율이 지금 안 오르고 있기 때문에 나름 두 사람은 고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럼 정세균 전 총리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 조상호> 정세균 총리도 지금 이렇게 총리직을 내려놓고 출발선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 뭔가 컨벤션 효과와 같은 지지율 상승을 기대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 사실은 그게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면 호남에서의 대표적인 두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새로 이렇게 단일화하는 문제로 어떤 이슈를 만들어서 그 이슈를 타고 한번 지지율 반등을 노려보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정세균 전 총리가 너무 지지율이 안 나오다 보니까 당내에 1등 후보인 이재명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 얘기도 있던데요?

◆ 조상호> 그런데 그 정도의 건강한 긴장감은 저는 오히려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이 너무 똑같이 하나의 목소리로 가는 것도 너무 문제가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투닥투닥하는 모습들도 보여야 국민들도 더 관심을 갖는 거 아니겠어요?

◇ 이동형> 차기 지도부 들어서면 홍준표 의원은 복당하는 겁니까?

◐ 이준석> 제 개인적인 생각은 복당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차기 지도부 같은 건 상당히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왜냐하면 홍준표 대표가 개인의 문제보다 지난 대선 패배 그리고 지선 패배를 하셨던 점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홍준표 대표같은 스타일도 대권흥행을 위해가지고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수많은 어록과 함께 이런게 탄생할 것이기 때문에.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과는 다시 다음주에 뵙는 걸로 하고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상호 전 상근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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