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 김근식 국민의힘 前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여당 초선 의원들이 20대 민심을 직접 듣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요즘 말로 정말 뼈 때리는 그런 직언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장면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신민준 / 20대 청년 간담회 참석자 : 평등, 공정, 정의라는 정부의 기조는 '내로남불'과 '진영논리' 속에서 빛이 바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민주당도 또 다른 기득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용 / 20대 청년 간담회 참석자 : 만약 코로나가 아녔다면, 그 촛불 집회의 대상은 이번 정권이 시초(가 됐을 것)….]
[박인규 / 20대 청년 간담회 참석자 : 조국사태, 국민을 향해서 사과를 하신 겁니까? 아닙니까? 출연료, 편향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김어준 씨는 민주당의 성역입니까?]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 오려고도 했다, 가서 얘기해봤자 뭔 소용 있을까, 이 말이 가장 저희들이 반성해야 할 지점인 것 같은데…]
◇앵커> 정말 희망은 안 보이는 절망스러운 상황. 20대들이 하는 얘기 듣고 오셨는데 지금 여야 막론하고 이런 20대를 잡아야 된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된다, 여기에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현실하고 동떨어진 얘기들이 나온다, 이런 지적도 있어요.
정말 현실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책들이 정치권에서 나와야 될 텐데요.
◆김근식> 우선 민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사실은 무한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드러났듯이 20대 젊은이들의 매서운 회초리 이걸 지금 맞고 있고 어제 초선 모임에서 나와서 했던 20대들의 정말 뼈 때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히 뼈아프게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똑같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20대 젊은이들에게 사실 언제 어떻게 또 지지가 철회되고 또 무서운 회초리가 돌아올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20대 우리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정말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 이게 얼마나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지 부동산 가격 폭등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국에서 경제적인 상황에서 취업난부터 시작해서 정말 저희도 이제 기성세대입니다마는 50대 이후의 중년층이 누려왔던 대한민국의 풍요로움과 혜택 이것들을 상대적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 20대들은 너무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공감대 속에서 여야가 20대들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어떤 정쟁의 도구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정책적 차원에서 아니면 장기적 전략 차원에서 20대들에게 다시 꿈을 주는, 20대들에게 다시 미래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을 저는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어제 나와서 했던 20대들의 뼈 아픈 소리는 비단 민주당에게만 하는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맞습니다. 표 얻기 위한 수단이 되면 안 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희망을 주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나와야 되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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