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며, 후속 조치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문 대통령 1년 3개월여 만에 열린 5당 대표와 간담회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나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간담회는 2시간 동안 진행돼 낮 1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초청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먼저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눈 모습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 모두발언과 각 당 대표의 모두발언이 이어진 뒤 자유롭게 환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
그리고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또 한미가 평화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제와 기술, 백신, 기후 변화 등 전 분야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이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한 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한 것도 북한에 대화 재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한미간에 이룬 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판문점 회담을 기초로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라며,
정부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검토해 제출하면 초당적으로 합의해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초당적 협력 요청에 야당 대표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불편한 심기부터 먼저 드러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도 있지만 아쉬움과 실망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백신 스와프 불발로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이 언제 어떤 백신을 맞고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 정부의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문제와 부동산 문제도 꼬집었고, 최근 인사청문 정국 상황을 설명하며,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문 대통령 앞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 종료가 의미하는 바가 크지만, 백신 확보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를 통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범정부 TF 설치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천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이 한미동맹 측면에서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지만,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