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비대면' 출마선언..."억강부약 정치로 잘 사는 세상"

2021.07.01 오후 03:51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영상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억강부약'의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공개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이재명 지사 출마선언,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이 지사는 한 단어로 '억강부약', 다시 말해 강자의 욕망은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향해 가자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제일 먼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를 읽은 이 지사는 새로운 담론보다는 기존에 자신이 강조해왔던 공정과 성장에 대한 신념을 피력했는데요.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으로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이 가능합니다.]

이 지사의 출마 선언 영상은 14분가량입니다.

미리 만들어둔 영상을 유튜브와 SNS에 동시 공개하는 방식으로 출마 선언에 나섰는데요.

앞서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애국의 상징적 장소에서 지지자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이 지사를 포함해 민주당 대선 주자 9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 실천을 서약하고 첫 국민 면접으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벌였는데요.

부동산 논란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지적에 후보들은 대체로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는데요.

질의 응답이 끝난 뒤 과거 형수에 대한 욕설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부족함과 용서를 바란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알아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부터 본격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나요?

[기자]
네, 오늘 공개 행보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로서 공식 일정 첫날이었던 어제는 제일 먼저 보수 언론의 학회에 참석하고 국회 기자실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오늘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그간 제시된 정책을 검토하거나 추후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공식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는 민심 투어를 하며 국민 목소리를 듣고 또 호남에도 조만간 방문할 뜻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본격적인 캠프 구성을 위해 각계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소위 'X파일'에 담긴 자신의 과거 사생활 의혹에 대해 '누군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TBS와의 인터뷰에서 '정치판에서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본인 입으로 물꼬를 텄기 때문에 진위를 놓고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 아니냐'면서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미경 최고위원도 어제 CBS라디오에서 응대하면 할수록 문제가 커진다면서 절대 응대해선 안되고, 윤 전 총장 측에서도 여의도 정치나 언론의 생리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한마디 거들었는데요.

오늘 TBS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한 계기가 됐을 수 있다"며 "불리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어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8~9년을 공격받고, 정치 진영에서 악용했다면서 공직에 있으면서 이미 수도 없이 검증받은 문제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법사위를 통과한 손실보상법, 본회의를 통과했나요?

[기자]
네, 오후 2시 반부터 본회의가 진행 중인데요.

앞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찬성 165, 반대 91, 기권 5인으로 통과한 가운데,

두 번째 안건인 손실보상법, 정확히는 '소상공인 보호와 지원에 곤한 법률' 개정안이 현재 상정돼 여야 의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본회의에 오른 손실보상법은 국민의힘에서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온 소급 적용 부분이 빠진 상태인데요.

어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상황이라 야댱 의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놓고 어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여야는 오늘 오전에도 비공개 협상을 이어갔는데요.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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