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이를 계기로 추진하던 한일 정상회담이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거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청와대는 조금 전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은 외교부 실무진을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오늘까지 막판 실무 협의를 이어왔는데요.
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은 문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 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과거사 문제나 수출규제 관련해서 일본 측의 진전된 입장이 담긴 정상회담 성과가 쟁점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측이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간에 불거진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총괄공사의 발언 파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소마 공사는 문 대통령을 상대로 성적인 표현을 써가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됐는데요.
우리 정부는 아이보시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응당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도 유감을 나타냈지만, 소마 공사 경질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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