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여 만에 전격 복원된 데 대해 "다시 남북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취임 1년을 맞아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랜 진통 끝에 남북 간 통신선을 복원했다"며 "실낱같은 대화의 끈을 희망으로 키워가며 온전히 통일부가 중심이 되어 평화와 남북협력의 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고, 당연히 호언장담하기도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지뢰밭이 있으면 하나하나 제거하고 폭풍우가 밀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뚫고 나가야 할 길"이라고 직원들에게 인내심을 주문했습니다.
이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 "때로는 인내심과 끈기가 우리의 무기"라며 "통일부의 시간을 다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청와대가 발표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문을 게시하며 "이제 시작이다.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더 노력해나가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해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통신연락선을 단절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직후인 지난해 7월 27일 통일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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