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구 이어 부산행...불붙은 국민의힘 경선구도

2021.07.31 오후 04:13
[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보수 텃밭인 대구에 이어 오늘은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합류로 대선 경선 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들, 주말에도 민심 행보에 여념이 없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어제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부산을 방문했네요?

[기자]
전국 순회에 돌입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찾은 곳은 부산과 창원입니다.

어제 보수 텃밭인 대구에 방문한 데 이어, 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부울경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인데요.

부산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인 북항 재개발 현장과 가덕도를 둘러본 이재명 지사는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힘줘 강조했습니다.

지방 인구가 줄어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부산에도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핵심 산업기반이 필요하고 또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돼야 하고….]

마찬가지로 전국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본진을 비운 사이 연이틀 수도권 공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북부를 훑은 데 이어 오늘은 인천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선두 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향한 날선 공방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억지로 헐뜯고 깎아내리는 경쟁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죠. 그런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광주와 나주를 찾아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고요.

박용진 의원은 서울 광진구 청년센터에서 청년 1인 가구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주거 현장을 점검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기후 전문가들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상황 알아보죠.

어제 국민의힘 입당한 윤석열 전 총장 행보가 관심인데,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윤 전 총장은 오늘은 공개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입당을 마친 뒤 숨 고르기를 하며 참모진과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변수로 꼽혀 왔던 '입당 리스크'를 떨친 만큼, 이제 본격적인 당내 경쟁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윤 전 총장의 합류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대진표는 어느 정도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초반 판세는 '친윤' 대 '반윤'의 대립구도로 짜여, 주자들 사이의 세력화 경쟁과 검증 공방으로 흐를 것으로 보입니다.

세 대결은 이미 시작된 모습인데,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 윤석열'계가 당내 최대 계파란 말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이미 국민의힘 현역 의원 40명에 이어 어제 원외 당협위원장 72명도 윤 전 총장의 입당 촉구 성명을 냈는데, 사실상 지지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도 첫 당내 행보로, 모레 초선의원 모임에 강연자에 나서기로 하며 의원 스킨십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을 택한 만큼 경쟁자들의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인데요.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과거 의혹이나 구속된 장모 사건까지 당내 검증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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