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윤 전 총장 캠프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다른 정당 지지자를 제외하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사이 갈등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단 의혹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직접 고발 사주를 지시한 사실도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는데요.
실제 여당의 요구에 따라 국회 법사위는 모레(6일)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향후 국정조사나 공수처 수사 요구 등을 고려해 TF 구성도 논의한단 방침입니다.
여기에 야권 대선 주자들도 윤 전 총장 본인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법률팀을 중심으로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추가 대응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자체적인 당무 감사나 별도의 후보 검증단을 통해 의혹을 확인한단 계획인데요.
다만 고발장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김웅 의원은 여전히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현재 관련 자료는 남아있는 게 없는 거로 확인됐다며, 추가 입장을 밝힐 계획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대검찰청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와 법사위 현안질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당분간 관련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경선 룰, 특히 '역선택 방지 조항' 두고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내일 최종 결론을 짓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할지를 두고, 주자들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당 선관위가 어제 이 문제를 장시간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반대하는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연일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의 중립성 문제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내일(5일) 오후에 예정된 경선 후보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어제, 선관위가 위원들의 의사를 물어 찬반이 6:6의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이 부결된 거란 의견과 정식 안건 상정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 내일 간담회에서도 후보들의 공개적인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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