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 하차하면서 민주당 경선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후보들 사인 내홍으로 번진 가운데, 당내 진상조사단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민주당은 정세균 전 총리의 중도 사퇴 후폭풍이 거센 것 같습니다.
관건은 정 전 총리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겠죠?
[기자]
네. 정세균 전 총리의 대선 후보 사퇴로 민주당 경선판은 한층 더 예측 불가로 바뀌었습니다.
정 전 총리 측은 심정이 많이 복잡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히면서,
특정 후보를 배려하거나 지원하는 의미에서 경선 중단을 결정한 것을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렇게 정 전 총리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으면서 표심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정 전 총리의 고향인 '전북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인데요.
아슬아슬한 과반인 이재명 지사와 이제 막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낙연 전 대표 모두 한 표가 간절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호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 전 총리가 당 대표할 때 자신이 상근 대변인으로 모셨다며 지금도 식구라고 끌어안았습니다.
이에 질세라 이낙연 전 대표도 정 전 총리의 중도 하차는 먹먹하다면서 정세균 정신을 실천하면서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민주당 대선 경선은 5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오늘 밤 TV 토론회에서는 1대 1 맞대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단이 첫 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은 '공명선거추진단'이 조금 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 최고위원 제1 임무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의혹을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잡기 위한 정치공작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박지원 국정원장이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더했는데요.
나아가 홍준표 캠프 인사도 연루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고발 사주 의혹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 회동 때 특정 선거캠프 소속 제3 자가 동석했다며 의혹의 불씨를 댕겼습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발끈했는데요.
누가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면서,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1, 2위 대선주자들까지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날을 세운 가운데,
조금 전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여야의 격론이 다시 한 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대정부 질문 이틀째입니다.
외교, 통일, 안보 분야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계 부처 장관들이 출석한 가운데 대정부 질문을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외교, 통일, 안보 분야인데요.
특히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군 당국이 이 미사일을 포착하거나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제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군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한 질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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