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영상]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뵌지 열흘 정도 돼...거동 불편 없었어"

2021.11.23 오전 11:11
[앵커]
11,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사망했습니다.

지병을 앓아온 전 씨는 오늘 오전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해서 연희동 사저 앞에서 브리핑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먼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 대목이 일종의 유서입니다. 이미 유언을 남기셨고. 평소에도 가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나 죽으면 화장해서 그냥 뿌려라. 이런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가족들은 그 유언에 따라서 그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고인께서 돌아가신 다음에 5.18 피해자들에게 따로 말씀을...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 대목이 일종의 유서입니다. 이미 유언을 그런 내용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계셨을 때 다 말씀하셨어요. 말씀하셨는데 지금 아마 질문하는 뜻이 광주에서 그 당시 전 대통령의 공부수대를 배후에서 사실상 지휘했고 그래서 발파 명령도 사실상 발파 명령하신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라 그런 뜻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여러분 나한테 질문한 사람들이 기자 아닙니까? 기자라고 하면 기사 쓸 때도 육하원칙에 따라 써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거 그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몇 월 며칠 몇 시에 어디서 어떤 부대를 어떻게 지휘했고 누구누구한테 어떻게 집단 발포 명령을 했다는 것을 적시하고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묻고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라고 해야지 무조건 사죄하라고 그러면 질문이 됩니까?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그리고 광주 피해자들이나 유족에 대해서 사죄하라는 뜻이 없느냐 하는 거는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전 대통령이 바로 오는 11월 23일이 33년 전에 백담사 가시던 날인데 그날 여기에서도 성명에서도 발표하시고 피해자들한테 여러 가지 미안하다는 뜻을 밝히셨고 광주 청문회 때도 다 말씀하셨고 여러 차례 그런 말씀 하셨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니까 자꾸 사죄하라고 그러는데 이미 그런 광주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해 그런 말씀을 이미 하신 바가 있고. 단지 지금 사죄하라는 것. 그건 아까도 얘기했지만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요.

그리고 형사소송법에도 죄를 물으려면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물으라고 돼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사죄하라는 거는 마치 옛날에 원님이 사람 붙잡아 놓고 네 죄를 네가 알 터이니 이실직고 하라, 그거하고 똑같은 거 아니에요?

구체적으로 그 당시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통령도 아니고 계엄사령관도 아니고 지휘계통에 있지도 않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언제 어떻게 그 당시에 공수부대를 지휘했고 발포 명령을 했느냐 하는 걸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지 무조건 막연하게 사죄하라. 그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런 것에 대해서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고.

[기자]
별도 유족에게 남기시는 그런 말씀은...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건 이야기했지만 몇 차례 그런 말씀을 하시고 백담사 계실 때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100일 기도 같은 거 하시면서 광주 그 당시 피해자나 유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위로의 말씀 같은 거는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하셨다니까요. 여기 연희동에 돌아오신 후로도 사찰에 가셔도 그런 기도도 하시고 100일 기도도 하시고 여러 차례 그런 걸 하셨어요. 그 이상 더 어떻게 합니까?

오늘 중으로 아마 하시겠죠. 오늘 중으로 하시고 장례 날짜는 지금 3남 가족이 미국에 체류 중인데 미국에서 오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겠어요?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으니까 연락을 받고 서울로 올 텐데 하여튼 가족들이 모인 후에 장례를 치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3일장 이렇게는 어려울 것 같고.

[기자]
아까 질문이 잘못됐다고 하셨는데 사실이 아니다?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렇죠. 발포 명령이라는 거는 있지도 않았다는 게 재판 결과에서 다 나왔어요. 발포 명령이라는 거는 없어요. 더군다나 그것이 보안사령관이 발포 명령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요. 그 당시 계엄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이 이희성 사령관이 기회 있을 때마다 했거든요.

조선일보하고 회견할 때도 얘기했고 그건 내가 했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절대 관련이 없다는 걸 여러 차례 얘기를 했는데 언론은 그런 걸 보도를 안 해요.

[기자]
관련이 없다고 하셨는데...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거는 그 당시 5.18 상황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그 희생자 가운데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도 많고 유가족들이 얼마나 애통하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한테 그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광주 그 후에 3개월 지난 후에... 3개월인가? 3개월 남짓 지난 다음에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신 후에 광주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충분히 못했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다, 그런 말씀을 하신 거죠. 구체적으로 전 대통령이 무슨 발포 명령을 했기 때문에 그 발포 명령에 대해서 사죄하는 그런 뜻은 아니에요.

그렇죠. 책임은 없으신데. 정확한 사인은 내가 얘기할 수는 없고. 그건 의료진이 판단할 거고. 나도 지금 급히 연락을 받고 왔으니까 그래도 병원 가시기 전에 한번 봬야 되고 하니까. 내가 뵌 지도 한 열흘 정도 됐는지 열흘 전에 뵐 때, 그 전 주에 뵐 때하고 또 다르시더라고요.

[기자]
어떻게 다르시던가요?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때만 해도 거동하시는 건 전혀 불편이 없으셨던 것 같은데 한 열흘 전에 뵐 때만 하더라도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실 때도 제대로 못 일어나고 부축해야 일어나시고 걸음도 부축해야 걸으시고 그러시더라고.

[기자]
열흘 전에는 말씀을...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런 말씀은 없으시고요.

[기자]
지금 안에서 간호하셨던 가족은...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없어요. 8시 45분경에. 신고할 것도 없죠. 그때 그냥 갑자기... 그다음에 바로 운명하셨기 때문에 신고하고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그때 옆에 계셨던 분은 이순자 여사밖에 없었으니까. 신고 안 하고 여기 밖에 경호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연락을 한 거죠. 여기요?

그러니까 빈소는 그쪽 세브란스병원으로 연락이 됐는데요. 지금 한두 시간 내에 하실 것 같지는 않아요. 조금...

[기자]
그러면 장례 절차는 3남께서 돌아오시는 일정에 맞춰서 내일이든 모레든 하는 건지.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아니죠, 빈소는 차려지니까. 하여튼 장례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가족 장으로 해서 화장한 후에 여기 내가 읽어드렸지만 유언은 북녘땅이 내려다 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 그러셨는데 전방 고지라는 게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은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그냥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거나 하면 그때는...

[기자]
오늘 가족들이랑 같이 계셨던 건 아닌가요?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아무도 없어요. 그냥 이순자 여사만 옆에 계셨고. 혼자 가실 때도 있고 하여튼 불편하셨어요. 한 열흘 전만 해도 혼자서 다 움직이셨는데 그것도 완전히 그냥 계속해서 부축하셔야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부축해서 일어나시면 또 조금 걸으시기도 하고 그 상태에서... 그러니까 누워계시다 화장실 가시는 정도는 혼자서 그냥 하시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기자]
자택에는 누구누구 오고 계신가요?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지금요? 장남, 차남이 왔어요.

[기자]
자택 안에 계신 분이 이순자 여사님...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의료진도 아직 안 왔어요. 의료진도 아직 안 왔어요. 이제 병원으로 가실 거니까. 세브란스병원으로 가실 거니까.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하셨을 때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건 보도가 다 됐고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고 그냥 눈물만 흘리셨고. 시간을 지금... 벌써 11시인데 오전 중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기자]
사인을 들으신 건 아직 없으세요?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그건 의료진 해야지 가족이 무슨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는 없잖아요.

[기자]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 보니까. 지병이 있으셨을 텐데 어디가 불편하시거나 그런 게...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얼마 전에 지난 8월인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시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그때 입원하셔가지고 처음으로 만성골수성인가 그거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그 전까지는 그냥 그런 걸 모르고 계셨죠.

[기자]
그 말씀은 다시 나오셔서...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더 궁금한 게 뭐가 있어요? 내가 밝혀야 될 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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