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족 관련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면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도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고,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아들이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의 장남 이 모 씨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해외에 서버를 둔 온라인 도박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이 씨 계정으로 보이는 게시글들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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