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진짜 오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임명한것
-안철수, 지지율 낮으니 대통령 걸쳐서 발언해
-김진국 사의, 개인 사정보다 국민정서 먼저 판단해
-신지예 영입은 잡탕밥격, 이슈만 흡수하려
-이수정 과장발언은 위험, 김건희 경력 허위사실 공표죄 해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쏟아지니 고민할 것 참 많죠. 어떤 고민이든 귀 기울이겠다는 이 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함께 고민 풀어볼까요? 고민정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 의원(이하 고민정):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코로나 방역 고민부터 해야 되겠습니다.
◆ 고민정: 네, 코로나 중요하죠.
◇ 황보선: 잠깐 주춤하는 것 같더니 조금 이따가 집계 나오겠지만 다시 올라가는 것 같고 오미크론도 확산 중이고, 중증도·사망자·치명도 올라가고 있고요. 참 걱정스러운 상황인데요. 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관련 회의 주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다” “국난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좀 따가운 아프게 하는 비판은 맞죠?
◆ 고민정: 글쎄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이다, 오판이 부른 참사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대통령의 진짜 오판은 코로나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최소한 검찰총장을 그만두자마자 바로 이렇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건 사실은 상식적이진 않죠. 그리고 참사라고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지금 국가 걱정은 저희 정부와 민주당이 잘 하고 있으니 아내 리스크 정리하시고.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 어제 이준석 대표가 사의 표명을 하고 조수진 단장도 그만두는 것으로 발표가 났는데요. 그렇게 지금 내부가 분열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정부와 대한민국을 제대로 리드해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작은 조직을 어떻게 리드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보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분열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야말로 지금 참사를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 얘기 나왔으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그 이유가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지금 시점에 적절한 제안입니까?
◆ 고민정: 아마도 생각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굉장히 안 나오더라고요. 두 후보. 즉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 때문에 전체적으로 빠진 것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 표심이 제3의 후보에게 가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는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무언가 뉴스를 자꾸 만들어내야 되고. 그러려면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시다보니 거기에 자꾸 무언가를 걸쳐서 말씀을 하시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역대 다른 정부들 자료를 제가 살펴봤는데, 이명박 때가 25%였고요. 노무현 24%, 김대중 26%이었습니다. 김영삼 7%였고요. 그런 거에 비교했을 때 40%대가 굉장히 높은 수치여서 어떻게든 흔들어볼 요량이시겠죠.
◇ 황보선: 어제 또 주요 뉴스 중에 하나가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 밝혔고, 아들 때문입니다. 최근에 이재명 후보도 “자식 둔 죄다” 이런 얘기하셨는데요. 사실 김진국 민정수석도 자신의 업무 때문 아니고요. 자식이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냈는데 거기에 아버지 직업을 넣었다는 것 때문 아닙니까. 대통령이 빠른 판단하셨네요. 빨리 사의를 수용했고요.
◆ 고민정: 아버지로서는 아들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사실을 밝힌다는 것도 참 가슴 아픈 일이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개인사정으로 생각을 하시고 국민들의 정서를 먼저 판단하셨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지금 정치가 굉장히 냉혹하고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죠.
◇ 황보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 얘기 좀 할게요. 홍준표 의원이 지지난주였나요, “고민정 의원은 고민만 많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서 고 의원께 질문을 드렸더니 “정치인생 4개월에게 왜 졌냐”... 정치인생 4개월은 윤석열 후보 말씀하시는 거죠?
◆ 고민정: 네.
◇ 황보선: 그렇게 응수하셨는데요. 그 이후로 홍 의원의 재반격은 없었습니까?
◆ 고민정: 네, 제가 발견한 건 없었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서 윤 후보 측에서 “결혼 전 일인데 문제 있냐”는 해명을 처음에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꼬집었거든요. 이상하게 빗댄 분이 이재명 후보거든요. “그러면 전과4범도 아무것도 아니냐” 이런 식으로 비꼬았는데요. 홍 의원님의 이런 비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고민정: 결혼 전이든 후든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결혼 전에만 사건이 있었기를 굉장히 바랐을 텐데, 지금 안양대나 국민대 같은 경우는 결혼한 이후에도 나오는 사건들이고요. 장모 최 씨 같은 경우는 불법 사무장병원, 그것도 검사 사위를 둔 이후의 일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들먹이는 것은 오히려 본인들이 늪으로 빠지는 길을 선택하셨던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자꾸 윤석열 후보 측이든 국민의힘 측이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전과4범이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데요. 사실은 좀 자세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 같은 경우는 좀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지하철 지하상가에서 명함을 돌리다가 그렇게 됐는데, 사실은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그 장소에서 다들 그렇게 했었던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법이 바뀌어서 지금은 명함을 돌리는 것이 허용이 되고 있는데 그때는 이상하리만치 이재명만 기소가 됐었던 사건이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공무집행방해인데, 이게 말만 들으면 본인이 난동을 부리다가 그렇게 됐느냐. 음주운전하고 가다가 중간에 갑자기 경찰이 제지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막 방해하고 이런 게 아닙니다. 성남시의료원 건립을 위해서 시민 2만 명이 서명을 해서 조례를 만들어 왔는데, 47초 만에 당시 한나라당이 부결시켰던 사건입니다. 여기에 당시 시민들이 굉장히 분노했고 항의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시민단체, 시민운동의 대표였기 때문에 공동책임을 졌었던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검사 사칭인데, 이것도 그냥 쓸데없이 전화를 본인이 직접 사칭해서 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토건세력에 대해서 탐사보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방송국PD가 전화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는 이유로 벌금이 매겨진 것이죠. 그래서 좀 자세하게 들여다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성남의료원은 결국은 열었죠?
◆ 고민정: 결국 지금 굉장히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죠.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 만약에 그게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잘한 일이죠. 사실은.
◇ 황보선: 아까 홍준표 의원 얘기 나왔으니까 홍준표 의원이 경남도지사 할 때 진주의료원 문 닫았죠?
◆ 고민정: 맞습니다.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이렇게 꼭 사고가 나야지 아는가. 사고가 터지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되는 게 정치인들의 사명인데 아쉽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당시 변호사일 때, 전과범 별표 하나 얻었지만 성남시의료원은 문을 열었네요?
◆ 고민정: 그렇죠. 굉장한 성과죠.
◇ 황보선: 그리고 이 분 얘기 해야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분, 정말 논쟁적 합류라고 하나요. 논란의 합류라고 하나요. 90년생 신지예 씨요. 이 분은 페미니스트로 유명하고 저번에 서울시장 후보로도 나왔었고, 녹색당 출신 아닙니까? 이 분이 윤석열 후보 쪽에 합류했다...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고민정: 여러 진영들과 표가 될 법한 이런 것들을 인재 영입을 통해서 구현해내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당내에서도 나오지 않습니까. ‘잡탕밥’이라는 평가가.
◇ 황보선: 그것도 홍 의원이 말씀하신 거죠?
◆ 고민정: 그렇죠. 참 말씀을 잘 만드시는 하여튼 재주가 있으신데. (웃음) 무언가 방향이 정확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 정부가, 이 정권이 앞으로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을 어떠한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에 대한 로드맵이 그려져야 되는데,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하는 것까지는 오케이인데,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지가 숙제인데요. 아까도 초기에 말씀드렸지만 당내 이런 분열들, 사퇴하고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공개적으로 싸우고, 이런 것조차 조율하지 못하면서 이 굉장히 민감한 이슈들의 주인공들을 어떻게 하나고 통합하려고 하는 것이냐. 무작정 다 흡수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이 분은 사실 2030 여성들 표심 공략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 고민정: 그렇죠.
◇ 황보선: 그런데 이 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녹색당 출신이면, 기본이 탈원전, 탈탄소, 탄소중립 등 여러 이슈들이 앞으로 생길 텐데, 이런 이슈들 관련해서도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도 좀 지켜봐야 될 부분 아니겠습니까?
◆ 고민정: 과연 신지예 씨가 지금까지 해왔던 정치적 어젠다들을 몽땅 다 버려버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간 건지.
◇ 황보선: 그러면 변절인 거죠?
◆ 고민정: 아니면 그 어젠다를 가지고 관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느 정도는 약속을 받고 들어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씀하신 대로 에너지 문제라든지 환경,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의 입장과 소위 탈원전 사람들의 입장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과연 신지예 씨가 무슨 생각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드러난 것으로 보면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동료들 동지들이 굉장히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는 인터뷰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참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 황보선: 정의당에서는 ‘해괴한 변절’이라고 했나요. 그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그런데 신지예 씨가 이재명 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관련한 변호를 비판했거든요.
◆ 고민정: 본인도 그 사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괴로운 기억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유족에게도 당연히 계속 여러 번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변호사로서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변협에서도 입장을 낸 바가 있었습니다. 변호사들은 어떤 흉악범들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변호사로서는 조력해야 될 권리 또한 있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또 국민적 정서는 그게 아니기 때문에 유족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계속해서 전하는 것은 응당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자꾸 홍준표 의원 얘기 많이 하는데요. 누리꾼이 ‘양대 정당 후보들 정상인 사람이 없다, 누가 있냐’ 이렇게 하니까, 홍준표 의원이 느닷없이 안철수 후보를 호명했습니다. ‘안철수는 정상이다’, 안철수 후보도 화답했죠. 두 분 관계가 요즘.
◆ 고민정: 좋아 보이죠?
◇ 황보선: 네, 왜 이런 걸까요?
◆ 고민정: 예전 경선 때를 돌이켜보면 그때도 안철수와 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두 분의 관계인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고 가족의 리스크가 몇 가지 사건으로 일단락되는 거라면 앞으로 하는 건 정쟁이라고 몰아붙여 갈 수 있는데, 새로운 팩트들이 계속해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바깥에서 세를 규합해서 이것을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도를 계속 가지고 계시는데, 무언가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으려는, 홍준표 의원님도 그런 생각이 좀 있으셔서 일부러 온기의 손길을 뻗으셨던 게 아닐까. 그건 나중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 황보선: 그리고 아까 잠깐 얘기 나온 김건희 씨, 윤석열 후보의 부인의 허위이력이라든지 논란 관련해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들어간 이수정 교수가 “허위보다는 과장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평가했거든요.
◆ 고민정: 어떤 판단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감으로 얘기하시는 건 교수로서야 패널로 할 수 있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 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팩트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허위가 아니라는 말이냐, 라고 저는 묻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허위인 게 눈앞에 들여다보이고 있는데, 그 분 눈에만 보이지 않는 건지. 왜냐하면 영락여상을 영락여고라고 쓰셨고, 교생 실습한 걸 가지고 근무했다고 경력으로 쓰셨고요. 뉴욕대 연수 같은 경우도 밝혀졌지만, 서울대가 개설한 프로그램 중에서 5일짜리 해외연수 프로그램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학력인 것처럼 학력란에다 쓰셨던 거죠. 이런 게 어떻게 과장으로 볼 수 있습니까.
◇ 황보선: 민주당에서는 사기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던데요?
◆ 고민정: 만약에 월급까지 챙겨간 거라면. 왜냐하면 잘못된 이력으로 입사를 했고, 입사로 인해서 돈을 받은 것이라면 해당이 될 수도 있겠죠.
◇ 황보선: 이전의 다른 업무방해니 이런 것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안 되겠지만 사기죄 같은 경우는.
◆ 고민정: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2014년에 있었던 국민대 같은 경우는 공소시효 7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이 되고요. 그리고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증명서 같은 경우는 공소시효가 지나긴 했습니다만, 윤석열 후보가 “그것은 발급받은 것이 맞다, 그것은 사실이다”라고 발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만약 위조인 것이 거짓인 것이 밝혀지면,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그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의 그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허위사실 공표죄에 또 해당이 될 겁니다.
◇ 황보선: 김건희 씨 경력 의혹을 일각에서는 또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당시 자녀의 입시서류 7종 허위작성, 위조했다는 혐의로 기소가 됐던 건데요. 이게 비교할 만한 사안인가요?
◆ 고민정: 워낙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계시고, 또 지금의 사건과 데자뷔가 많이 되고 있어서 많이들 얘기하고 계시지만 제가 굳이 그것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고 또 그 후보의 부인인 영부인의 역할은 그냥 가족하고는 다릅니다. 정상회담을 갈 때 반드시 같이 가시는 분이 바로 영부인의 자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이어서 저는 김건희 씨의 허위사실들에 대해서 집중하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요?
◆ 고민정: 무엇이든지요. 지금까지 나왔던 허위학력·경력은 물론이려니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문제도 있었고요. 장모의 문제도 있지만 그 부동산 투기 의혹들이 지금 수십 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루된 것들은 없는지도 계속 들여다봐야겠죠.
◇ 황보선: 제보 같은 거 많이 받지 않으시나요?
◆ 고민정: 지금 저희 당에 TF가 있기 때문에요. 그쪽에서 많은 제보들과 함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아까도 자식 둔 게 죄다, 그런 얘기 나왔었고요. 민정수석 사퇴했고, 이재명 후보도 사실 최근에 아들 도박 논란 관련해서 라디오 방송에서 그렇게 털어놓지 않았습니까. 많이 울었다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순수한 눈물로 보지 않습니다.
◆ 고민정: 뭐, 정치니까요. 후보는 아버지로서는 눈물을 보이셨던 거지만. 하지만 대통령의 자리기 때문에 가족들의 무한검증은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히신 바가 있으니까요. 거기에 따라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제가 잘못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눈이 빨갛게.
◆ 고민정: 네, 많이 부어계시기도 하더라고요.
◇ 황보선: 오늘 ‘고민정은 고민중’ 마지막날입니다.
◆ 고민정: 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2021년도까지만 고민을 하고 2022년부터는 고민을 덜 해보려고요. (웃음) 지금 제가 지방으로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선거철이니까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야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국민들에게 왜 이재명 후보인가, 왜 민주당이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득해야 되는 게 저의 가장 큰 고민이고, 가장 큰 숙제일 것 같아서요.
◇ 황보선: 네, 앞으로 저희가 이런 저런 이슈 관련해 인터뷰 요청 드리겠습니다.
◆ 고민정: 네, 그때는 언제든 나오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민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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