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서운해한다면, 곧 국민에 대해 서운하다는 뜻 아니겠냐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면 결정이 이명박·박근혜 갈라치기라는 이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특별사면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는 하나 국민으로부터 받은 위임이라며 당사자들은 감사가 됐든 사죄가 됐든, 청와대나 대통령이 아니라 그런 권한을 위임한 국민에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선을 앞두고 야권 갈라치기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갈라치기라는 용어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지금 여권 내부에서도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데 어떻게 야권을 갈라치기 위해 사면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특별사면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이라는 야권 분석에는 정치의 계절에 정치권이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에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할 겨를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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