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을 선언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열리는 첫 의원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애초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려던 자리인데 모든 일정을 취소한 이후 김 위원장이 대신 자리한 건데요.
선대위 개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단결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도 현 상황과 관련해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원내대표직 사퇴 등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지가 딱 한 달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나타난 현상이 최근에 여러 의원님들이 언론사 보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상당히 우리 윤석열 후보가 지금 위기의 상황이라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대선이라고 하는 의미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전환기를 맞이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볼 때 일본이 체험한 잃어버린 30년의 초입에 딱 들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잃어버린 30년 그 진행 속에 들어갈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가 국정을 전반적으로 쇄신해서 미래 세대가 세계의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줄 것이냐 이걸 가름하는 것이 지금 3월 9일의 대통령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행태를 보고서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러한 열망이 대단합니다.
아직도 50%가 넘는 사람들이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갈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역할을 하고.. 제가 보기에는 나라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의원님들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이 상황을 볼 때 이걸 어떻게 돌파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냐.
제가 지난 한 달여 선대위 운영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형태를 가지고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이제 우리가 딱 선거까지 한 두 달 조금 며칠 더 남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번에 연말을 기해서 나타난 여러 가지 여론을 1월 말까지 다시 원래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않을 것 같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선대위 자체도 쇄신해야 되겠고 당도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국민의힘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습니다.
과연 우리 의원님들이 내가 바로 국민의힘이고 국민의힘이 잘못되면 내가 잘못되는 것이다 하는 이러한 느낌을 가지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의심을 갖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이번 대선을 맞이해서 여러 의원님들이 다시 한 번 각성을 하셔서 어떻게든지 이 선거를 이겨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노력을 여러분들 지역에 가서 아주 충분하게 역량을 발휘할 것을 저는 부탁드리는 겁니다.
우리가 작년 4월 15일에 총선에 대패를 하고 나서 그간 우리가 느낀 것이 무엇이냐 하는 걸 한번 되돌아보시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금년 대선에서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 과연 당의 존재가 이대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러한 염려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 대선이 끝나고 나면 바로 쫓아오는 것이 지자체 선거고 대선의 결과가 지자체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가서 그다음에 총선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미리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오늘 아침에, 참 며칠 동안 생각을 하던 끝에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개편을 해서 새롭게 출발해야 된다고 지금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후보보고도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내가 그동안에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선거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 준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통령 선거도 경험을 해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 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저는 늘 얘기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정서가 어떻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선거는 이기지 못합니다.
그건 후보나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 하면 그런 말은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선대위 운영하는 사람들이 후보의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있더라도 유명한 막스 베버가 얘기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우리는 후보에게 얘기를 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선거 두 달 앞두고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서 또 한 번의 혼란을 겪지 않겠느냐,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을 겪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가 선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여튼 조속한 시일 내에 선대위를 새롭게 구성해서 3월 9일을 향하여 총매진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의원님들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3월 9일까지 내가 어떻게 하면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참 많은 표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해 노력을 해 주시라고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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