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전면에 띄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설 전에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신년 기자회견 장소부터 경제 행보를 부각했죠?
[기자]
네, 신년 들어 줄곧 '경제 대통령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명 후보, 기아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초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명맥이 이어져 온 곳인 데다,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체제 공식 종결 하루 전 찾으며 국난 극복 상징성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이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 연설문 역시 경제 회복과 국난 극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코로나19와 양극화 심화, 기후 환경, 글로벌 패권 경쟁을 우리 사회가 직면한 4대 위기로 진단하면서,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등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 삶에 드리웠던 지독한 가난과 장애, 역경과 위기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해 온전한 손실보상 등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는데,
민주당이 공식화한 신년 추경의 편성 시점과 전 국민 지원 규모 등 구체적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소비 쿠폰을 전 국민한테 지급하면 그게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것인 동시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지원인 것이죠. 이중 효과가 있습니다. 설 전에 가능하겠냐, 전 당연히 가능하고 가능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 쿠폰 형태의 전 국민 지원을 설 전에 할 수 있다는 건데, 지원 규모도 다른 나라 누적 지원금에 맞춰 최소 1인당 백만 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규모는 25조 원 정도가 될 거라며, 정부도 여야 합의를 바란 걸 보면 대규모 지원 요청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거라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 후보는 특히 불합리한 부동산 세제 완화는 물론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도 약속했습니다.
또, 집값이 예상보다 급락한다면 공공주택 확보 기회로 삼으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며, 명절 전 공급 계획을 발표할 거라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거대 양당을 제외한 이른바 제 3지대 후보들 역시 보폭을 넓히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급부상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민생과 정책 행보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오전 대한노인회에 들러 신년 방문인사를 한 안 후보는 잠시 뒤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의 우리나라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합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선 윤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또 한 번 선을 그었는데,
진보 진영의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건 마찬가집니다.
심 후보는 오전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이른바 '불기차 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고, 오후 산재 피해 가족들과 신년 간담회를 가집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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