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선대위 개편 고심...이준석 입장 표명 주목

2022.01.04 오후 01:36
[앵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대선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전면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 오후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만큼,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 후보가 당사에 출근을 안 했다고요?

[기자]
윤 후보는 지난주부터 매일 아침 7시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했었는데요.

어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윤 후보는 오늘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현재 예정된 일정도 없습니다.

어제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면 개편을 선언한 뒤, 이틀째 일정을 취소한 겁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윤 후보가 집이나 바깥에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당사가 아닌 광화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는데요.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중에 아마 윤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면서, 개편 방안 마련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기존 매머드급으로 구성된 선대위를 대폭 슬림화해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갈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사퇴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거취도 큰 관심인데요. 이 대표는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일단 이준석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저녁 퇴근길에 취재진에게 오늘 오후쯤 상황을 보고 할 말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지만,

오늘 점심쯤 당사를 나서면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선 오늘 오후 쇄신 방안과 대선 승리 전략 모색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와 함께 이 자리에 이 대표도 참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오늘 당장 열리진 않고,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의총 소집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괄본부를 제외하고 선대위 다른 조직이 힘을 잃는 쇄신 방안이 마련된다면 이 대표 운신의 폭이 커질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당 내부에선 백의종군 등 대표 책임론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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