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옥철' 탄 尹, GTX 확대 공약...대장동 공세 재점화

2022.01.07 오후 06:04
[앵커]
이준석 대표와 극적인 봉합으로 파국을 막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책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출근길 '지옥철'을 직접 경험하고, 수도권 교통 대책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대장동 개발 피해 원주민들을 만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도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량 밖에 없어 '지옥철'로 유명한 김포골드라인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탑승했습니다.

"안으로 조금씩 들어가 주세요!"

전날 극적 화해를 이뤄낸 이준석 대표의 '청년 스킨십' 제안을 적극적으로 소화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 타봤습니다만 이게 양이 너무 적어서. 더구나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권 교통 혼잡을 해결하겠다며 곧바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기존 1기 GTX 노선을 연장하고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과 거점 도시를 순환하는 노선 등을 추가해 30분 내 출퇴근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선 주변 지역에는 콤팩트 도시를 건설해 최소 주택 25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습니다.]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주류세'를 활용하겠다는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대장동 의혹 공세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원주민들과 직접 만나 개발의 문제점을 들은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훈 / 대장동 피해 원주민 : 성남시민이 그 피해를, 몽땅 다 피해를 봤는데 그 돈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 다 빠진 거예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원래 사시던 분과 개발 후 새로 들어오신 분들하고, 전부 어떻게 보면 약탈을 당한 거예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집중 검증 토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가까스로 파국을 막은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와의 화해를 발판 삼아 미뤄뒀던 정책 행보와 대여 공세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