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반장Q 시간입니다. 심각한 내부 갈등에 시달리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열을 정비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대권을 향한 진검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생생한 정치권 이야기, 대선 이야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이제부터 진검 승부로 잡으셨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이라는 게 지금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서도 평가받는 자리고요. 그다음에 3월 9일날 투표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이번 주부터가 또 다른 대선정국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지난주 상황 다 지켜보셨잖아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었고 내부갈등이 수습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경쟁을 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사퇴했고 또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압박까지 있었고요. 그리고 아직도 사실은 잔불이 다 꺼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출연해서 저희 방송 마치는 대로 가서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나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내부 전열을 정비한 지금부터가 어떻게 보면 내년 3월 9일 대선으로 가는 또 다른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갈등 국면에 있는 동안 민주당의 움직임도 안심하는 듯하면서 바빴잖아요. 어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한 주를 지켜보면 국민의힘의 내부 분열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미소가 지어졌을 법도 한데 일단은 대비전략을 많이 쓴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부 갈등이 심하니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광주에서 이낙연 전 대표 만나서 보란듯이 원팀 행보를 했었잖아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대부분이 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대비되는 그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다음에는 선대위도 2차 쇄신에 나섰어요. 선대위 인원 30% 서울에 있지 말고 선대위 캠프 사무실에 있지 말고 전부 다 지방으로 보내겠다. 지역과 현장에 파견하겠다. 이렇게 2차 혁신안 내놨고요. 이런 것들을 보면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에 대한 대비전략, 차별화전략을 써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최근 보면 국민의힘이 선대위 갈등 이제 막 수습 단계지만 그전에 너무 많은 혼란을 겪었잖아요.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안철수 후보 15%, 마의 15%라고 하거든요. 그 15%를 돌파했다는 지지율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프 나가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여론조사 보면 이재명 후보가 제일 앞서고 있는 걸로 나왔고요.
윤석열 후보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인데 안철수 후보가 15%를 넘었어요. 그러니까 15%를 넘어서면 대선에 나갔을 때 선거비용을 전액 다 보전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뿐만 아니라 완주할 가능성도 생기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대선 전체판을 놓고 보면 그만큼 대선의 역동성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일화 관련된 이야기는 뒷부분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진검승부가 시작된 첫 주입니다. 오늘 여야 후보들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여심 공략, 그러니까 여성표 공략에 나섰고요.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 가졌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를 해서 대비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는데요.
물론 선대위 쪽에서는 후보 일정 같은 경우에는 미리 미리 잡는다고 하기 때문에 딱 그걸 노린 행보로 보기는 또 그만큼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는 오늘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토론회 주관했고요. 또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인선 있잖아요, 경인고속도로, 그 부분을 지하화해서 주택공급하겠다. 사실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공약이기도 한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대선 정국 덮친 멸공 대 공멸 이렇게 잡았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갑자기 다들 많이 아실 것 같은데 대선 정국에서 멸공 또 공멸. 그러니까 멸공 하면 무슨 뜻이냐면 공산주의자를 멸하겠다, 공산주의를 멸하겠다 이런 뜻인데요. 영상구성 준비됐으면 그것부터 보고서 자세한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하필 첫 전선이 멸공으로 붙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수습되고 다시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미래비전을 놓고서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공교롭게도 멸공 가지고서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치전선을 만들었고요.
멸공, 화면에 나가고 있다시피 공산주의나 공산주의자를 없애는 게 멸공의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수 진영 내에서는 멸치랑 콩을 합쳐서 멸공이다라는 새로운 단어가 지금 만들어진 거고요.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서 시작됐고 윤석열 후보가 저희 화면으로 보셨다시피 신세계 이마트점에서 장을 보면서 논란이 확산됐어요.
그리고 영상에는 나가지 않았는데 또 AI에서도 답을 그 장본 뜻이 무엇이냐 했더니 달걀, 파, 멸치, 콩을 산 거다. 달파멸콩이라고 해서 달은 문재인 대통령을 조금 칭하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자유주의적인 어떻게 보면 보수 진영의 가치를 내세운 거 아니냐 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글쎄요, 저는 이 석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첫 정책대결해도 모자랄 판에 멸공이라는 다소 이념과 진영다툼으로 간 게 조금은 유감스럽기는 한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보니까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 논란에 합류한 것 같던데.
[기자]
그렇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전 의원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와 대권을 놓고 다투기도 했었는데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마트에서 장을 봤다고 해요. 멸치, 콩 사고 하나 더 샀다고 합니다.
[앵커]
뭐죠?
[기자]
자유시간까지 같이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아침으로 멸치조림과 콩조림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이렇게 계속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인증 릴레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들이 번져나가고 있다고 하고면 저는 이것 보면서 사실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있을 때 문재인 정부를 독재나 전체주의 정권으로 규정을 하고 한창 공세를 했던 적이 있었잖아요.
저는 그때 당시가 기억나기도 하고 그러는데 과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또 전략을 계속 끌고 나갈지 아니면 선대위나 당대표 차원에서 조금 자제를 부탁할지도 관심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자제를 요청한 것 같고 선대위도 일단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당 지도부 반응을 보면 의원들은 약간 재미있는 상황이다, 이걸 밈이라고 하죠. 어떤 상징적인 의미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당 지도부 반응을 보면 그렇게 우호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그래프 나가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 멸공 인증 과하다. 어떻게 보면 익살처럼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다. 이렇게 지적을 했고요.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동의하기 어렵다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용호 의원입니다. 전북이 지역구인데 이쯤에서 멈췄으면 좋겠다. 남북 평화공존의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다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표현의 자유 지켜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걸 보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결. 그러니까 이번 멸공 논란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가 조금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모르죠. 실제 윤석열 후보 말대로 진짜 멸치육수를 좋아하고 아침에 콩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멸치와 콩을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입장 차랄까요? 이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 살짝은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만은 또 분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 아침 지도부 회의 있었는데요. 말 그대로 십자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대놓고 일베 놀이하고 있다. 이렇게 지적했고요. 김영배 최고위원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베 인증 삼매경에 빠졌다 이렇게 지적을 했고요.
또 잠시 저희 영상에도 나갔지만 허영 의원입니다. 김진태 전 의원과 지역구가 같아요. 춘천이 지역구인데 허영 의원, 멸공, 멸콩 놀이하다가 공멸당할 것이다. 그러니까 멸공을 뒤집은 게 공멸이죠. 이렇게 압박을 하기도 했고요.
저는 사실은 동의하지는 않는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재용 회장에 대해서 열등감 같은 게 있으니까 이재용 구속한 윤석열에 유대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라고도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데요. 김의겸 의원과 김영배 최고위원인가요. 한번 녹취를 이어서 들어보고 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만수 기자 보기는 어떻습니까? 이런 게 모르겠습니다. 선거전략인지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기자]
일단은 당 지도부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선거 전략적인 차원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될 대목은 있어요.
지난 한 2주 동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빠졌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급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빠졌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본다면 전통적인 지지층이 6070이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보수 진영을 먼저 결집시켜야 될 그런 큰 숙제가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숙제라고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먼저 보수진영 결집, 그러니까 집토끼 잡기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라고도 볼 수 있겠고요.
다만 한 가지 또 짚어볼 만한 대목은 대선이라는 게 사실은 집토끼만으로는 대선의 대권을 잡을 수는 없잖아요.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도 있어야 할 텐데 지금 어떻게 보면 선대위를 정비하고 첫 행보에서 이런 멸공 논란이 불거진 게 과연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도 도움이 될지, 외연을 확장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물음표를 달겠습니다.
[앵커]
멸공 논란도 있었지만 주말 사이에 정책으로 처음 나온 것이 여성가족부 폐지입니다. 이것도 또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자]
그 멸공 논란이 어떻게 보면 해프닝에서 시작해서 진지한 논의로, 논쟁으로, 공방으로 번졌다면 여성가족부 폐지는 조금 더 전략적인 계획에서 나온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죠.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에 딱 저 일곱 자 썼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이걸 받아서 여성가족부 폐지 필요하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에게 원한다면 우리 한번 토론해 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오늘 아침 회의에서 후보 간 얘기할 사안이라면서 일축했습니다.
[앵커]
입장을 어떻게 밝혔나요?
[기자]
토론은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후보들 사이에서 논의할 문제지 이걸 당대표끼리 만나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얘기했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약이기는 공약인데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몰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라디오에 나와서요. 윤석열 후보가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자 공약을 발표하기 전에 몰랐다고 해요.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대변인도 몰랐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사실상 지금 총괄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기자들이 만나서 물었어요.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경선 당시부터 공약이 맞다.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맞다.
[앵커]
이준석 대표한테도 제가 물어봤더니 그랬더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기자]
다소 혼란이 있는 건 맞아요. 왜냐하면 저도 몇 번 정리를 했지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희 많은 기자들도 그렇고 당에서도 사실은 여성가족부 폐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는 쪽으로 공약을 생각하는 걸로 대부분이 다 이해하고 있었거든요.
[앵커]
지난해 10월, 11월 기자간담회 때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기자]
그런데 권영세 본부장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경선 당시부터 공약이었고 원희룡 본부장이 잘 몰랐던 것 같다. 원희룡 본부장,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좀 공부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희룡 본부장과 권영세 본부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제가 조금 전에 원희룡 본부장 본인뿐만 아니라 대변인도 몰랐다고 표현했는데 지금 보니까 대변인도 몰랐다는 표현은 사회자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말인 것 같고요. 어쨌든 간에 중요한 건 이게 정책본부장과 아주 조율된 상태에서 나온 공약은 아니었던 걸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어떻게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자체가 디테일하게 세밀하게 조율된 상태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고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와 함께 공약을 좀 더 다듬어가겠다고 약속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선대위를 슬림화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직접 소통한 상태에서 나온 공약이지 않을까라고 대부분의 기자들은 이렇게 지금 예상을 하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는 후보 간에 논의할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전해주셨는데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입장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 만났다고 했잖아요.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어떻게 얘기했냐면 최근 젠더 갈등과 관련해서 남녀 문제로 이걸 갈라치기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원칙적으로는 평등적 요소가 좀 강화돼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요새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직접 겨냥해서 비판을 하지는 않고 있죠. 오늘도 사실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기자들이 물었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아주 비판 수위가 높지는 않습니다.
[앵커]
폐지에 동의하는 겁니까? 반대하는 겁니까?
[기자]
일단은 폐지에 반대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날을 세우고 있지는 않아요. 조만간 이게 워낙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정리된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나올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절대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병사 월급 200만 원도 공약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또 뜻을 같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기자]
그러네요. 보니까 오늘 윤석열 후보가 마찬가지로 한 줄 공약을 병사월급 200만 원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같은 공약을 내놨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200만 원 되겠네요?
[기자]
글쎄요, 이게 정책 입안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될 테고요. 그리고 제가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홍준표 의원이 여기서 깜짝 등장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청년 문답이라고 해서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이 있잖아요. 저기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병사월급 200만 원 될 것 같으냐고 했더니 그 공약 헛소리다 이렇게 일축했고요. 윤석열 후보 완주할 것 같냐고 했더니 글쎄요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지난주에 선대위 갈등 일부나마 수습하고 홍준표 의원이랑 조만간에 만나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라고 했거든요. 과연 이번 주에 만날 수 있을지, 만난다면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는 대화보다는 조금 따뜻한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갈지 공개될지 이런 것들도 여의도 정치권 소통관에 있는 기자들의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예측하세요?
[기자]
이번 주에는 만날 수는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공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후보들 여러 전략들 있는데 통합보다는 갈라치기하는 전략들을 펴는 것 같아요. 이게 우리 정치, 우리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될지 정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어떻게 보면 걱정되는 상황이기는 해요. 그러니까 앞서 계속 설명을 드렸다시피 어떻게 보면 본격적인 선거전이고 오늘이 D-58일이잖아요. 이쯤에서는 정책 선거 비전을 놓고 그런 경쟁이 됐으면 좋겠는데 멸공 논란이라든지 여가부 폐지 논란 이런 것들이 과연 이걸 유가족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또 역풍이 불지는 않을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후보들도 경계를 해야 될 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선이 58일 남았습니다. 관전포인트 짚어주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는 관전포인트 한 세 가지 정도일 것 같아요, 크게. 그리고 정치라는 것이 언제든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수 있겠지만 저는 크게 세 가지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큰 건 지금 모든 정치권의 관심사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과연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 저희 앞선 시간에도 그렇고 지지율 관련해서 계속 분석해 드리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의 내홍과 갈등을 미소만 짓고 바라보지는 못했어요.
왜냐하면 30% 후반에서 40% 초반, 40% 넘어가는 지지율은 사실은 많지는 않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이재명 후보가 그 박스권을 뚫기 위해서 어떤 승부수를 띄울 것인가. 그리고 하나는 과연 국민의힘 내홍은 다 정리된 것인가.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저는 앞으로 D-58일, 58일 남아 있는 대선의 관전포인트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영상으로 또 준비했다고 하거든요.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단일화 과정 다시 돌이켜 생각해 봐도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지금 단일화 얘기 어느 누구도 사실 먼저 꺼내지 않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얘기했고요. 지금 안철수 후보 만나고 윤석열 후보 기자들이 만나면 지금 화면 나가고 있죠. 항상 묻습니다,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그런데 안철수 후보한테는 기자들이 묻다 묻다가 1%도 가능성 없냐고 했더니 거기에 대해서 예스 오어 노로 대답하지는 않았고요. 제가, 본인이 정권 교체하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누가 먼저 말을 꺼내게 될까요?
[기자]
글쎄요, 급한 쪽이 먼저 말을 꺼내겠죠. 그리고 아마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가엾은 묘사라면서 여론조사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지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단일화 얘기를 먼저 꺼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아마 설쯤... 뒤에 설명은 드리겠지만 설 즈음해서 단일화 협상이 시작된다면 본격화될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총력전에 나설 겁니다. 지지율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서 단일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보니까 2위 후보와 3위 후보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2위 후보와 3위 후보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으면 다자구도로 갈 수 있고 크게 벌어진다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아요.
[기자]
간단하게 얘기하면 내가 될 수 있는데 왜 합쳐야 되나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맞습니다. 단일화 논의는 언제쯤 가시화될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기자]
글쎄요. 조금 전에 저희가 영상으로 보내드렸다시피 가장 비교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2012년 12월 19일에 있었던 대선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한창이었는데 당시에는 누가 먼저 말을 꺼냈을까요?
[앵커]
그 당시 때 2위 달리는 후보? 정몽준 후보?
[기자]
2012년도입니다.
[앵커]
그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조금 앞섰고 문재인 정부가 약간 뒤졌는데 협상 시작하니까 문재인 후보가 조금 앞서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먼저 단일화 논의에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언제냐 하면 2012년 10월 말일쯤이었어요. 그러니까 후보 등록으로 치면 후보 등록이 당시에 11월 25일에서 26일 사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등록 30일에 가까운 20일 전에 단일화 이야기를 꺼냈고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시 2012년 대선을 기준으로 한번 생각해 본다면 그래픽 바꿔주시면 좋을 텐데요.
올해 대선 같은 경우에도 후보 등록이 2월 13에서 14일이고 그다음에 2월 15일부터는 선거운동을 시작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월 13일에서 14일 한 40여 일 전쯤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1월 24일에서 28일, 그러니까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설 연휴 직전에 단일화 협상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설 연휴 금방 지나가죠. 그다음에 2월 13일에서 14일이 후보자 등록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구도라면 후보자 등록 이전에 단일화 협상을 마쳐야 될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협상기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2월 말쯤인데 그 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 예를 들어서 이만수, 김영수가 다 들어가는 것보다는 김영수 앵커 혼자 들어가는 게 사표를 방지할 수 있는. 예로 들자면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투표용지 인쇄를 마감 시한을 놓고 있는데요. 한번 상황을 지켜보시죠. 제가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출연하는데 다음 주쯤에는 혹시나 상황이 변동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저 그래픽 한 번 더 써야겠습니다.
[앵커]
마음이 양쪽 후보 다 급할 것 같거든요. 안철수 후보, 역시 지지율 높이는 게 관건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떻습니까? 안철수 후보의 전략은 현장 기자들이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때리기, 모두 비판에 나서고 있는데 화면으로 나가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 겨냥해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 추방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윤석열 후보 겨냥해서는 부사관 월급이 200만 원인데 부사관 월급도 200만 원이 안 되는데 병사 월급 200만 원 되겠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다 보니까 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도 지금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잘 안 냈거든요.
[앵커]
정책 연합하자고 했었잖아요.
[기자]
손짓을 해 왔다면 오늘이나 한 2~3일 전부터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비판 수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그래픽에 준비가 됐을 텐데 오늘 아침 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안철수 후보, MB 아바타 넘어서 윤석열 아바타다. MB 아바타라는 말은 다 아시죠? 지난 대선에서 한참 화제가 되기도 했던 말이었는데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은 안철수 후보가 과연 대통령감인지 의문이다. 김동연은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우상호 의원도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가능성 없다. 이렇게 하면서 사실상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를 부쩍 강화했습니다.
[앵커]
너무 달라졌는데요.
[앵커]
방금 김동연 후보 이야기가 나왔는데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날세우기를 하고 있어요. 경제부총리 지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도 설명을 드렸다시피 박영선 전 장관이나 이렇게 보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계속 거리를 두고 있고요.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그래도 계속 손짓을 지금까지는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김동연 후보, 아직까지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는데 1:20으로 싸웠다고 합니다. 1:15에서 거의 1:20으로 싸웠다는데 무슨 내용이냐면 본인이 청와대 경제부총리 할 당시에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청와대 실장이나 수석 등과 1:20으로 싸웠다고 합니다.
[앵커]
양도차익 과세 100% 주장을 주장을 청와대에서 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청와대에서 했는데 미쳤냐라고 했고 쌍소리하면서 그만둘 뻔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확인되지는 않고 있고 청와대도 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은데 어쨌든 간에 김동연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나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모릅니다. 끝까지 봐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전략 봐야 될 텐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앞서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박스권 갇혀 있다, 41% 넘게 치고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승부수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사실 조금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 내홍으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그게 대부분 사실은 안철수 후보에게 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연일 반성, 쇄신, 겸손. 미안하다, 죄송하다. 문재인 정부 또는 민주당이 잘못한 점이 없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조만간에 어떤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게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겠죠. 그리고 내일 또 경제공약과 관련해서 대대적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이재명 후보가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여기서 과연 어떤 승부수를 띄워서 박스권 돌파를 위해서 어떤 시도를 하는지도 눈여겨 보시는 것도 하나의 중요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요. 국민의힘 갈등 수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하셨잖아요. 갈등 수습된 것 아닙니까?
[기자]
갈등이 겉으로는 수습됐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왜냐하면 대선과 재보선이 맞물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잖아요. 거기에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정치 신인이기도 하거든요, 0선이고. 자기 쪽 사람들이 선거에 나가서 이겨주기를 바랄 테고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오늘 당장 국민의힘 오늘 선대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일부 마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재보궐선거뿐만 아니라 이후에 지방선거까지 있거든요. 그런 공천권과 맞물려서 서로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겠고요. 이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갈등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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