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달 100만 원의 '부모 급여'를 전 국민에게 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며 대규모 재정 투입을 내세웠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을 연 곳은 50년 동안 공장으로 쓰이다 탈바꿈한 카페였습니다.
'책임 있는 변화'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양극화, 저출생·저성장 문제 등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고통을 분담하겠다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1년 동안 매달 100만 원의 부모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년에 태어나는 신생아) 숫자가 26만 명 정도 되거든요. 1,200만 원을 (지급)하면 그렇게 큰 금액이 들어가진 않고….]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나눔제'도 공약했습니다.
임대인과 임차인, 그리고 국가가 임대료를 1/3씩 나눠 부담하잔 건데 임대인 손실은 세액공제로 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3년에서 5년 이후 순차적으로 재정부담이 들어가는데, 전체적으로 한 50조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견을 마친 뒤에는 코로나19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방역정책을 거듭 비판했고, 방역 일선 간호사들과 만나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러분의 절망과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국민과 정부가 합당한 처우를 해 주는 것이 바로 공정과 상식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 투입을 예고한 공약에 재정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없었다는 비판이 바로 제기됐습니다.
[오현주 /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변화의 의지는 넘치고 책임은 한 숟가락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저출생은) 일자리와 주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병사 월급 인상 같은 공약이 20대 남성에게만 집중됐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선대위 쇄신 이후 각종 정책을 쏟아내는 윤석열 후보.
정책 편향성 논란을 일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신뢰성이 뒷받침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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