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가족부 폐지와 병사 월급 인상 등으로 젊은 남성층에 다가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게임' 공약으로 '이대남'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성남시와 경기도가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에 됐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또다시 20대 남성, 소위 '이대남'들의 이목을 끄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게임'입니다.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좀처럼 얻기 힘들어 게이머들을 트럭 시위에까지 나서게 했던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규모가 큰 게임회사에는 권익보호위원회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직접 감시하도록 하는 등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게임 정책의 핵심은 게이머가 우선이고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시각이 잘못됐다며 지역별로 e-스포츠 경기장도 설립하고 게임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파격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윤 후보는 경기도 선대위 발족식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 후보로 인해 경기도가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면서 정권교체를 통해 부정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불의를 보고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그 대가는 혹독한 것입니다. 더 이상 불의와 불공정에 의해 우리 국민이 고통받는 모습을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북 미사일 선제타격론에 대한 여권의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선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우리의 '3축 체제'를 말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른바 '3축 체제'라고 선제 타격, 미사일 요격, 대량 응징 보복 3단계의 '3축 체제'를 말씀드린 겁니다.]
당내 갈등을 수습한 뒤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윤 후보,
2030 남성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인데 안철수 후보로 빠져나간 지지세를 모두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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