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강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핵심으로 한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세력이 펼치는 안보 포퓰리즘이 병적인 수준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연이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 민심 탐방 마지막 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북녘땅이 보이는 고성 통일 전망대에 섰습니다.
접경지라는 강원도의 특성은 악조건이 아니라 기회여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평화 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중삼중의 희생을 치러온 강원도에는 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접경'과 DMZ가 더 이상 질곡이 아닌 기회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 관광 추진,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도 제시했습니다.
지금으로썬 통일 그 자체보다, 교류 활성화와 번영을 통해 사실상 통일과 다르지 않은 상태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실용적 통일론'도 밝혔는데,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통일부 간판을 '평화 협력부'처럼 바꾸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강원 지역 공약을 내놓은 이재명 후보는 지역 민심을 들으며 표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바닥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어김없이 연설대에 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안보 포퓰리즘'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편을 갈라서 한쪽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이런 것을 우익 포퓰리즘이라고 합니다. 국가 안보를 정략적 이용하는 걸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합니다.]
SNS에선 "병적인 수준"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는데, 반대로 자신은 포퓰리스트가 아닌 민주주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 같은 사람은 포퓰리스트가 아니라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민주주의자를 포퓰리스트라고 욕하고 있어요.]
여야 모두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방송과 관련해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직접적인 평가를 자제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