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양자 토론 무산을 뒤로하고, 오늘은 설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고향 안동으로 향했고, 윤 후보는 안보를 강조하며 강화도 최북단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안동 출신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설을 맞아 고향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설 명절 당일인 오늘 고향 안동에서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안동 전통가옥에서 새해를 맞이했다며 국민께 세배 드리는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어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 불공정과 불합리를 일소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는 강한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전에는 9시 안동 봉화 선산에 있는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했고, 경주 이씨 종친회에서 설 인사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경주 이씨와 안동 김씨 친족모임인 화수회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TK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경북 지역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경북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을 활용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구미-포항권엔 2차전지, 소재 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인천 강화도를 찾아 '안보'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인천 강화군 최북단인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안보를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건데요.
윤 후보는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꼬집으며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으로 국민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후 강화 풍물시장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민생 현장도 점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오늘 새벽 광주 시민, 호남지역 당원들과 함께 광주 광역시에 있는 무등산에 올라 해맞이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손편지를 비롯한 윤 후보의 진심이 호남 주민들께 닿길 바란다며 호남에서 20% 이상을 득표해 지역 구도가 깨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은 끝내 무산됐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양자 토론이 내일 열린다고요?
[기자]
네. 내일저녁 이 후보와 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경제, 정치, 외교 안보 정책 분야를 놓고 양자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이 협상 끝에 결렬되면서 내일 열리는 양자 토론이 대선 후보들 사이 첫 토론이 됐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두 후보가 통 크게 합의했다며, 조건을 달고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라고 꼬집었습니다.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도 당장 급한 민생과 경제 논의를 하자는 데 무슨 조건들이 그리 까다로우냐며, 다른 후보들에게도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열린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레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참여하는 방송사 주관 4자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아침 일찍 서울 양천구에 있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외부 일정 없이 다가오는 4자 토론 준비에 주력하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2일) 가족들과 함께 의료봉사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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