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무산...설 민심 영향은?

2022.02.01 오후 04:40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설 민심의 변수로 작용했던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내일 1대 1로 정책토론회를 엽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설 연휴 여론의 흐름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설 연휴 기간에 발표된 여야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그래프 함께 보시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4.1%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2%포인트 하락하면서 37.9% 대 41.6%로 접전 양상입니다.

다음 그래프 보시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29일 조사한 여론은 이재명 후보가 33%, 윤석열 후보가 32.5%, 안철수 후보는 1.3%포인트 빠지면서 9.4%, 심상성 후보가 2.5%입니다.

다음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3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 접전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 지지도 설 연휴에 발표된 지지도를 함께 보셨는데, 전반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우위에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의 여론 추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유 교수님.

[유용화]
일단 설 연휴가 지난 다음에 한 번 더 여론조사를 하겠죠. 지금 ARS 조사라든가 전화면접조사가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차이가 좀 있었는데, ARS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많이 앞섰고 전화면접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경향성이 있는데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은 이 세 가지 조사를 봤을 때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상당히.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이고 좀 더 세밀히 분석해 드리면 적극적 지지자층들은 이미 공고하게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소극적 지지자층들이 있겠죠. 진영에 있어서 소극적 지지자층들. 이 소극적 지지자층들이 근 한 달, 아니면 보름 이렇게 유동성을 통해서 그분들이 적극적 지지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아니야, 난 싫어. 이런 부분에 의해서 여론조사가 각축을 벌이고 유동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반면에 마음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도 꽤 있어요. 그분들은 아직도 유보층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론조사의 층을 나누면 적극 지지자, 소극적 지지자, 또 상당히 유보층들 이렇게 있는 것 같고요. 그런 부분들이 설 연휴 이후에 한 달여 남지 않았습니까?

이제 아마 소극적 지지자층들은 마음을 정하는 걸로 갈 겁니다. 갈 거고, 그리고 유보층들도 경향성을 기울 거고.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징은 또 안철수라는 인물이 빠졌어요.

이것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층들이 안철수 후보한테 갔는데 그 부분이 다시 또 윤석열 후보로 집결하는. 윤석열과 안철수 후보 사이에서 또 유동성이 존재하는 지금 그 정도로 해서 우리가 중간적 성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라는 변수가 있는 가운데 그 지지층이 조금 윤석열 후보 쪽으로 옮겨가면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 본부장 리스크라고 흔히 언론에서 얘기를 하는데. 본인, 부인, 그리고 장모. 장모는 무죄가 나왔고 부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녹취록을 통해서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리스크가 선반영되고 이제는 어느 정도 오름세로 다시 돌아가는 추세가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경향들이 많더라고요.

[배종찬]
그렇죠.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그동안 윤석열 후보가 우세를 보여왔던 자동응답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추격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올라갈 만큼 올라간 상태에서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중간지대, 부동층입니다.

그러니까 MZ세대, 여성 중도층, 20대 남자도 끌어올릴 만큼 또 끌어올렸죠. 그렇다면 중도층도 어느 정도 윤석열 후보가 확보를 했고, 그러면 바짝 추격하는 쪽은 이재명 후보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더 절박하게 정치 쇄신도 이야기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데 20대, 30대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해서 중도층에서 자동응답조사인데도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올라간 결과로 나타나면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더 좁혀졌다.

말 그대로 깻잎 반 장 대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한껏 올라갔었는데, 1월 초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내려오니까 이게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안보 이슈가 불거지면서 북한 미사일 이슈가 계속 연일 발사를 하면서 이렇게 되면 중도보다는 진보와 보수 진영 대결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안 후보의 지지율이 이제는 10% 안팎으로 빠져 있는 결과, 양상. 그래서 두 유력 후보인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접전이 더 치열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깻잎 반 장 차이의 치열한 대결. 깻잎 반 장. 한 장도 안 되는 차이로 추격도 하고 있고 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는 계속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설 연휴 통해서 양자 토론이 어떤 다시 상승의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이런 분석들이 있었지만 무산이 된 상황에서 다시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유용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의 특성은 차곡차곡 올라가고 잘 안 내려가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어떤 철학이라든가 국가 아젠다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는 사람들이 조금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거죠.

그런 특성이 있는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확 올라가야 되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 40% 이상으로 올라가서 윤석열 후보와 차이를 벌여야 되는데 그 지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것은 제가 봤을 때는 전통적인 호남 지지자층들이 있습니다.

과거 DJ 지지했던 사람, 또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 이런 분들이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아주 강한 강성 문재인 층들도 아직은 이재명 후보를 믿지 않는 것 같고. 이 두 층이 결합한다고 하면 상당히 근소한 퍼센트지만 1~2%, 2~3% 올라갈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지지층들을 흡수하는 게 이재명 후보의 중요한 역할이고 그다음에는 세대로 봤을 때 20대의 이대남들이 마음을 열고 있지 않고 또 여성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한테 확실하게 마음을 열고 있지 못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정치권에서도 비주류지만 또 사회에서도 비주류 아닙니까. 공장 노동자 출신이고 검정고시 출신이고 사회의 비주류이기 때문에 과연 대통령이 됐을 때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냐, 이런 부분에 대한 신뢰감. 이재명 후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철학을 확실히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사람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은 적극적 지지로 돌아서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불안정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이러한 부분들을 자기가 안정 있고 신뢰 있는 후보다. 제가 봤을 때 그건 정책입니다. 정책으로 그것을 돌파해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또 국민들의 생활의 문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는 신뢰받을 수 있는 실력 있는, 자질 있는, 안정성 있는 후보다.

아마 이런 걸 보여주는 부분들이, 물론 이재명의 사이다 발언도 놓치면 안 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앞으로 한 달 정도의 전략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찬]
이번 대선은 깻잎대전이라는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린 이유가 큰 한 방이 없는 선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박스권이 어떻게 보면 답답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지층이 견고한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후보도 중간지대 유권자층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그러니까 결국 선택과 집중이죠. 이재명 후보 답답하지만 여성과 중도층을 확보해야 됩니다.

결국 차곡차곡 쌓아가면 되는데 이게 속도전이죠. 차곡차곡이 너무 느리면 대선 끝나고 나면 소용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차곡차곡을 좀 더 빨리, 차곡차곡차곡 이렇게 할 수 있는 속도전이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만큼이나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냐. 얼마나 메시지나 방금 전에 유용화 교수님이 말씀하신 이 정책이 깊게, 넓게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느냐가 탈출할 수 있는 전략으로 봐야죠.

[유용화]
이재명 후보의 강점은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러한 부분이 국민적 설득력을 가져가야 되는데 기득권의 변화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회에서도 비주류고 정치권에서도 비주류란 말이죠.

그런데 우리 사회가 실제로 기득권과 비기득권. 이런 양극화에 대한 문제, 불평등에 대한 심화 문제, 사다리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들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득권층들은 아들, 손주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특히 상당히 지배화돼 있는 이런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국민들 상당수가 이러한 올라갈 수 없는 사다리 부분에 대해서 해결해 주기를, 열심히 일해도 올라가지 못하는. 계속해서 출세뿐만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지 못하는 이러한 사회구조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어요.

그런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하게 내가 할 수 있다라는 점들에 대해서 부각을 시키고 그것이 정책으로 나타나고 그리고 신뢰와 안정감으로 간다고 그러면 저는 이 부분이 가장 큰 이재명 후보의 승부수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계층 사다리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사법고시 부활이라든지 아니면 정시 확대, 이런 부분을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설 연휴에 민심에 어떻게 호소할 수 있을지 그 부분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지지율 변화가 있을지 그래픽으로 저희가 또 여론조사 질문을 했습니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84.8%가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 이렇게 답을 했고 13.6%만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설 직전에 조사를 한 건데 현재로서는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사가 크게 없어 보이는데 설 연휴에는 과연 어떤 모멘텀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배종찬]
변화가 있죠. 이것은 중요한 것은 약 80%가량은 면접원 조사까지 포함을 하면 약 7명, 8명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 대선은 프레임 전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25%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결정하는 거죠.

이들이 모두 바뀌는 건 아니겠지만 이 중에서 절반 정도, 15% 내외, 10~15% 내외만 바뀌더라도 대선은 승부가 달라지는 것이죠. 승패가 달라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10%만 달라지더라도 A 후보를 하느냐, 또 B 후보를 선택하느냐. 윤 후보를 선택하느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느냐 달라지는데 이들이 어디에 영향을 받냐. 리스크죠. 그러니까 MZ 세대의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은, 여성 중도층은 바로 리스크, 바로 후보자 관련된 리스크에다가 이 리스크를 어디로부터 확인을 하냐. 토론회입니다.

그러니까 2월 2일 또 2월 3일 있을 토론회를 통해서 한 10~15% 사이는 마음을 바꾼다 이거예요. 그런데 전체로 보면 적은 비율이지만 이들이 마음을 바꿀 경우에는 결과는 달라집니다.

누가 이기고 지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바꾼다는 비율은 적지만 이들이 바뀌면 선거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지는 거죠.

[앵커]
설 연휴 토론을 통해서 민심이 어느 정도 몰릴 것이다, 변화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유용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답답한 유권자층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뭐냐 하면 민주당 아니면 진보, 국민의힘 보수층에 진영화되어 있는, 진영적으로 적극적 하고 있는 분들은 다 이미 마음을 정했죠, 그분들은. 그것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져요.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극적 지지자층들이라든가 유동성 있는 분들이죠. 유보층으로 가거나 다시 또 지지하거나. 아니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보층들, 흔히 무당파라고 그러죠. 정치학에서 무당파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했는데 지금 선거를 보면 다들 고개를 젓는단 말이에요. 이거 시궁창 선거 아니야. 누구를 찍어야 되냐. 비호감도가 높단 말이죠. TV토론이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그러나 찍어야 된단 말이죠. 왜냐하면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중심제고요.

국가수반, 행정수반을 뽑는 것이고 나라의 운명과 나의 삶의 운명이 사실상 대통령에 의해서 대통령이 정한 정부에 의해서 결정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찍어야겠는데 누구를 찍을 것이냐? 그것은 결국 토론을 통해서 정책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사람의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을 보고 싶은 거예요, 국민들은. 그래서 토론회를 열기를 바라는 거죠. 양자 토론이든 4자 토론이든 3자 토론이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토론회에서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선관위 토론에는 그런 부분을 우리가 경험해 봤을 때는 별로 제공하지 못했어요. 탁탁 시간 정해져 있고 룰도 정해져 있고.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박근혜 후보가 그걸 무사히 넘겨서 대통령이 됐잖아요, 당시에. 그러고 국민들이 후회한 것인데 결국 그 전에 토론회를 통해 왔고 저 사람이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이구나, 이 혼탁한 선거에서.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토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변수이고 또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입장이신데 말씀하신 것처럼 한 방의 승부수가 과연 어떤 부분에서 나올지 이런 부분들도 많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설 연휴 전에는 프로필 사진도 찍고 포털사이트에 프로필도 수정하면서 등판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설 연휴 이후에 김건희 씨의 등판 가능성 혹은 김건희 씨가 등판하고 난 다음에 민심의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배종찬]
글쎄요, 언제 등판할까 저도 궁금해요. 그런데 국민들은 빨리 등판해서 유력 후보의 배우자로서의 의혹도 있고 또 궁금증도 있고. 궁금해하잖아요. YTN에 출연하셔서 빨리 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것들을 방송을 통해서 밝혀주기를 유권자들은 원합니다.

저는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오롯이 배우자 김건희 씨 하기 나름이다. 하기 나름에 달려 있다.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리스크를,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다면 저는 도움이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국민들은 의혹이 있지만 이것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그렇구나. 오해한 부분도 있고 사과하는 부분도 있구나. 그러면 지지율은 반전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걸 왜 물어보세요. 저도 몰라요. 이렇게 의혹을 회피해버리면 국민들은 태도를 보는 겁니다.

내용도 보지만 태도도 봅니다. 그러니까 통화 녹취가 방송된 부분하고 전혀 다른 것은 지금 더 다른 부분을 이성적으로 검증해야 될 부분들을 궁금해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회피한다면 오히려 지지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테고 하지만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저는 이건 사과드리고 이건 또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해소합니다. 또 설명드립니다. 그런다면 오히려 지지율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죠.

[유용화]
김건희 씨가 등판하게 되면 제가 봤을 때 한 세 가지 초점을 국민들이 유심히 볼 거예요. 첫 번째는 기왕에 나왔던 얘기죠. 허위경력이라든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라든가 범죄 관련 의혹 문제. 이 문제를 김건희 씨가 해명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불거진 무속, 주술 논란입니다. 이건 지금 제가 설 연휴 때 여론을 들어보면 급속하게 밑바닥으로 번지는 것 같아요. 특히 여성 유권자라든가 나이드신 분들, 전통적인. 나라가 어떻게 될 거냐, 도대체. 이런 얘기들을 하신단 말이에요.

물론 개인적으로 점을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나 이것이 국가의 영역으로 왔을 때는 굉장히 심각해지는 거죠. 조선시대 때도 태종 11년에 요술과 요사를 금지시킵니다.

이것이 국가 영역으로 왔을 때는 국가의 정책이라든가 나라의 운명이라든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게 되면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는 것이죠. 권력 노름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국가가 어떤 국가가 되느냐. 점을 쳐서, 제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단 말이에요.

점 갖고서 장관 임명하고 점 갖고서 전쟁을 얘기하고 예상하고, 점 갖고서 무슨 대통령 해외 순방하는데 날짜가 좋다, 손 좋은 날. 이렇게 되면 나라가 완전히 혼란스러워지는 거고 나라가 굉장히 혼탁해지는 것이고. AI와 데이터 혁명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거든요.

김건희 씨 논란에 가장 중요한 무속, 주술 논란. 이 부분을 과연 김건희 씨가 등판했을 때 그걸 해결할 만큼, 걸크러시로 할 것이냐 하는 문제.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퍼스트 레이디에 대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예를 들면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 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라든가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엘리너 루즈벨트. 이런 사람들은 외교라든지 또 국내에 있어서의 언론 관계라든가 흑인운동, 인권운동. 이러한 다양한 부분들 속에서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했단 말이죠. 과연 김건희 씨가 비교했을 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아마 유심히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건희 씨가 등판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궁금할 테고 민주당 측에서 또 새로운 인물이 보이는 게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도움을 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찾아뵀었다, 이렇게 얘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의 민주당으로 기우는 모양새.

[배종찬]
민주당으로 가기는 힘들겠죠. 나는 선거에 영향 안 미쳐요, 이렇게 선을 그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실질적인 도움이냐. 실질적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상임위원장이 가기는 힘들겠죠, 민주당 쪽으로. 그렇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냐? 이 태도를 유권자들은 보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송영길 대표의 전략은 바로 간접적 영향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선거 또 막판이고 임박했기 때문에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다, 속셈이다라고 의심을 합니다. 그런 줄 알면서도 유권자들은 영향을 받거든요.

그렇다면 그래도 송영길 대표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 공을 들이네? 오히려 또 좋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야. 이렇게 되면 간접적 영향, 이른바 중도층 일부라도, 또 여성 유권자의 일부라도 이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어요. 이런 전략을, 이런 표심의 확보를 송영길 대표, 또 민주당은 노렸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떻게 움직일까 이건 떠나서 송영길 대표의 움직임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만약 대통령 되면 팽 당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같이 했었거든요. 이 부분도 배종찬 소장님의 어떤 의견이랑 동의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유용화]
연관돼 있는 건데요, 제가 봤을 때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위원장은 송영길 대표가 이렇게 노력하니까 유권자들이 그렇게 하네.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부분들이 중도보수층들이란 말이죠.

이런 부분들을 유인해 오려고 하는 건데, 민주당 대표가.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틈새가 있어요. 소프트 틈새가. 뭐냐 하면 김종인 위원장은 이 당 가도 저 당 가도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냥 얘기해요.

그렇지 않았습니까, 여태까지 행각을 쭉 보면.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또 김종인 위원장이 원하는 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처럼 윤핵관이 주도권을 잡고서 확실하게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거든요.

민주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발언 무대라든가 공간이라든가 이런 걸 만들어준다면 김종인 위원장은 기꺼이 마치 국민의힘에 있었던 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찬사를 얘기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 틈새가 분명히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준석 대표는 말씀하신 대로 윤핵관과 관련된 문제인데, 보궐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종로 이쪽, 또 충주 상당, 경기도 안성, 서초갑. 치열할 겁니다. 왜냐, 공천이 바로 당선입니다. 민주당이 다 무공천했습니다.

공천이 바로 당선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윤핵관과 공천권을 갖고 치열한 다툼이 이루어질 거라 생각이 들고 그것이 아마 예를 들면 국민의힘의 제2차 위기의 리스크로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다음에 지방선거입니다. 지방선거에 있어서 서울시장 공천 그다음 각 도지사 공천 이 문제를 과연 이준석 대표에게 줄까요? 절대로 안 주죠. 절대로 안 주고 아마 윤핵관들이 그 공천권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송 대표건 누구건 간에 이준석 대표는 이대남, 이런 부분들이 액션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번 대선에 같이 하고 그다음에는 공천권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한나라당 옛날 새누리당,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공천권 행사입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갈등의 불씨가 국민의힘 당내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략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유용화]
국민의힘의 공천 역사를 보면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을 때 김무성 대표가 옥새 들고 뛰잖아요. 그런 부분은 뭐냐 하면 과거에 한나라당이라든가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의힘 그리고 야당. 공천권 행사를 보면 거의 배제해요.

친박 공천 배제, 친박 배제 공천. 친박 학살 공천. 이명박 때 그렇게 했잖아요. 이거를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은 그 DNA 요소를 알아요. 잘못하면 자기 자신이 국회의원에서, 그냥 공천권이 배제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상당히 중요한 폭발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권 문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변수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분석해 주셨는데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민심은 후보자들이 공약을 잘 지킬지 또 국정운영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렇게 확인을 해봤는데요.

먼저 정책, 공약 잘 이행할 후보가 누구냐 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41.4%로 선두, 윤석열 후보가 37.6% 기록했고요. 안철수 후보가 12.6%였습니다. 또 다른 질문이 있는데요.

국정 운영을 어느 정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후보가 누구냐, 이렇게 물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5.49%, 윤석열 후보가 4.49%인데 지금 보시면 안철수 후보가 4.64%로 윤석열 후보보다 소폭 앞선 모습 지금 보고 계십니다.

이 부분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질문을 드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지율 면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데 국정운영이 어느 정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후보가 누구냐 물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배종찬]
그러니까 각 후보마다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되는지 뚜렷해지는 거죠. 앞서 우리가 이준석 대표와 앞으로 윤석열 후보가 부딪칠 갈등,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또 다른 행보. 이건 일종의 손자병법에 나오지만 이간계죠. 그런데 이간계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에요.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선거에서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토론회를 통해서라도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어떤 후보의 강점이 더 발휘되느냐, 이 부분인데 지금 정책이나 공약 잘 이행할 후보를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더 높고 그리고 국정운영 준비 정도도 이재명 후보나 심지어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도 더 높거든요.

정치 경험이 안 후보가 더 긴 거예요. 그러면 뭐냐, 이재명 후보로 봤을 때는 준비성 또 성과성 또는 경험성. 보면 이재명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죠. 그런데 왜 지지율은 대체로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또 밖으로 자동응답조사에서 앞서는 게 나올까? 이건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남아 있는 30 며칠 동안에 더 강조해야 되는 것은 준비성, 성과성 그리고 경험성은 내가 더 낫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해야 되는 거죠. 마치 1997년 대선에서 DJ, 김대중 당시 후보가 준비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 준비, 준비에 동그라미를 쳐야 되는 것이고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에 어부바, 올라타기만 하면 지지율은 또 올라가거든요.

또 정권교체는 가능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윤 후보의 정권교체, 이재명 후보의 성과성, 준비성, 경험성의 대결로 봐야죠. [앵커] 각 후보가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될지 분석을 해 주셨는데 유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저는 두 구도가 충돌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배종찬 소장께서 분석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준비가 잘 되어 있고 또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또 그것이 검증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책 부분에서 자신이 있단 말이죠. 그리고 흐름도 타고 있잖아요.

국민 삶의 정치, 국가주의 정치에서 국민 삶의 정치의 이런 변환적, 전환기적 시대에서의 자신의 공약. 그것이 소확행이거든요, 실제로. 그런 측면들을 자꾸만 보이고 싶고 홍보하고 싶은데 지금 정권교체 지지율 얘기했지만 그러한 반문재인 정서와 함께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 그리고 혼탁 선거. 이런 부분들을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조할 겁니다.

그것이 이번에 TV토론 과정에서의 방식과 어떠한 시기 이런 부분에서 저는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자꾸만 가는 거죠. 정책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정책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자꾸만 이게 바탕이 드러나니까. 그래서 이 부분이 아마 제가 보기에 철저한 구도 싸움으로 갈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갖고 있는 전환적 의미에서 정책과 공약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부각시키느냐. 아니면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반문재인 정서를 가지고 너나 나나 비슷해. 우리 혼탁한 거야. 그러니까 진영 선거로 가고 싶은 거죠, 윤석열 후보는. 이 구도가, 이 구도 싸움에서 과연 누가 그 구도의 프레임을 잡느냐. 이것이 저는 중요한 판단 요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물론 양자토론은 무산이 됐지만 다가오는 다자토론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해보게 되는데요.

당장 내일 또 양자 토론이 하나 예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그리고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가 토론에 나설 텐데 관전포인트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유 교수님.

[유용화]
저는 경제라고 봅니다. 누가 경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 왜냐하면 김동연 후보는 부총리를 역임했잖아요. 그래서 경제에 대해서 밝은 분이란 말이죠. 현실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해서. 그래서 어느 후보가 정말 경제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 이것이 아마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를 비교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거다.

거기에 초점은 이재명이죠. 실물경제를 경험한 김동연 후보가 같이 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진짜 현실적으로 경제 전문성이 있느냐. 아니면 그냥 얘기만 하는 수준이냐, 이것이 아마 판단될 거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OECD 37개 국가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끝에서 네 번째입니다. 16.7%. 저는 이것이 가장 큰 중요한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사회적 불평등 문제, 빈곤율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거냐. 경제성장만 시킨다고 해결되지 않거든요. 대기업이나 벤처기업이나 이런 데서 성장한다 그래도 국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자기 정책을 제시할 테고, 초점은 이재명이 더 낫냐, 김동연보다. 모자라느냐. 이런 부분이 나타나겠죠.

[배종찬]
물론 경제일 수도 있는데 저는 경제보다는 오히려 현 정부의 경제 수장이었던 김동연 후보에게는 책임도 있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경제를 놓고 본다면 실물경제를 더 해박하게 알고 있는 또 김동연 후보에 비하면 이재명 후보가 비교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오히려 개혁이다. 정말 토론회에서 중요한 것은 개혁입니다. 그 개혁에 대해서 충분히 실천하고 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있느냐, 이 부분을 지금 이재명 후보도 강조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들이 볼 때 이재명 후보나 김동연 후보의 매력, 특히 이재명 후보는 대결하고 있는 유력 후보이기 때문에 더 조명될 수 있는 부분은 개혁적인 이미지거든요. 저는 오히려 경제도 중요하지만 개혁적인 이미지를 이재명 후보는 더 강조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유용화 교수님은 과녁 포인트 경제 짚어주셨고 또 배종찬 소장님은 개혁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짧게 내일 토론 후에 그 이튿날 4자 토론이 있습니다. 4자 토론 이후에 여론의 방향은 어느 쪽으로 흐를 것이라고 보시는지 두 분께 짧게 여쭙겠습니다. 먼저 배종찬 소장님.

[배종찬]
글쎄요, 참 쉽지 않은데. 저는 오히려 심상정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더 꿈틀거릴 것 같아요. 왜냐하면 4자 토론이 되면 아주 공격적으로 심 후보, 안 후보가 토론에 임할 가능성이 높고 또 두 유력 후보가 양자토론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루어지거든요. 오히려 심, 안이 꿈틀거린다.

[앵커]
무산도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런 부분에서 책임 논란도 있겠죠. 그리고 유용화 교수님.

[유용화]
제가 봤을 때도 안철수와 심상정 후보가 4자 토론의 주도성을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두 분은 자유롭잖아요. 그러니까 공격해야 될 테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지금 후보 단일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양당이 지금 안철수 후보를 다 끌어들이려고 그러거든요.

물밑으로 또 공개적으로. 그래서 안철수 후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의 국가적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이런 것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많이 영향을 미치고 향후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안철수, 심상정 후보의 공격 포인트를 얼마나 쌓을 수 있을까 이 부분까지 관전 포인트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설 연휴 민심 여론 흐름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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