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참여한 첫 4자 TV토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사업 설계자를 자임한 이재명 후보가 민간 사업자 배당 상한 한도를 씌우지 않으면서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가 돌아갔다며, 이 후보가 남은 이익을 다 가져갈 수 있게 해준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은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윤 후보는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는 김만배 씨 발언이나,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게 김 씨 측인 걸 보면 대장동 사업으로 이익을 본 쪽은 오히려 윤 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부동산 정책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는데,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라 평가하면서 자신은 후계자가 아니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차별화 기조를 내세웠습니다.
이어진 부동산 정책 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5억 주택에 대한 종부세 50만 원을 '폭탄'이라 표현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종부세 폐지 공약을 비판하자, 윤석열 후보는 단순 폐지가 아니라 재산세와 합쳐 합당한 과세를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점 5점 공약은 실질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비판에 부동산 정책이라기보다 국방 정책의 하나로 군필자에게 보상을 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 공약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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