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외교 안보와 경제 등 분야별 정책을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중국의 반발만 불러 국내 경제를 망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할 가능성이 큰 만큼 수도권 보호용 사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안보가 튼튼해야 주가 등 경제 상황도 안정될 거라 반박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윤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능력 강화 공약이 안보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이자, 윤 후보는 무기 체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는 게 전쟁을 막는 거라 맞섰습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강조한 이재명 후보가 'RE100'과 'EU 택소노미'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압박에 나서자 윤석열 후보는 그게 뭐냐며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국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윤 후보가 조건 없이 35조 지원에 나설 진정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고, 윤 후보는 돈을 어디에 쓸지도 정하지 않고 규모만 정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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