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자신에 대한 단일화 언급은 기득권의 이미지 조작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강 후보의 접전 속에 단일화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는 불씨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참석한 관훈클럽 토론회, 역시나 단일화에 대한 질문부터 쏟아졌습니다.
안 후보는 당선이 목표라고 일축하며 기득권 정당이 자신에게 단일화 이미지를 씌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언급한 후보자 사이 단일화 담판이나 공동 정부 구성도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9번의 선거에서 매번 선거 때마다 도중에 그만두고 도중에 단일화했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덮어 씌워진 겁니다.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기득권 정당의, 정치세력의 이미지 조작인 거죠.]
하지만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단일화 이슈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날짜까지 못 박으며 사실상 안 후보의 거취 판단을 압박했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그런 방식(여론조사 방식)은 가당치가 않습니다.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소 값으로 논하면서 한껏 무시와 조롱을 하면서 존중에 대한 어떤 인식도 없는 정치 세력임을 드러냈습니다.]
정치권 바깥에서도 단일화 요구가 거셉니다.
보수 시민단체들은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라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갑산 / 정권교체국민행동 간사 : 두 후보가 문 걸어 잠그고 안에 들어가서 아름다운 단일화를 결단하고 손잡고 나올 때까지 우리는 무기한으로 투쟁할 것을 선언 드리면서….]
진보 정치를 다시 세우겠다며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농업 중심의 경제전략을 담은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미래 산업 그린 경제의 핵심 전략 중에 하나로 생태농업을 제안 드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생태농업 전환을 통해서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지워진 사람들, 즉 사회 취약계층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안산 시화공단 노동자들과 만나선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각 당은 일단 거리를 두면서 단일화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대선 막판까지도 살아있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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