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박 2일 마지막 '민생 버스'...충청 표심 호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다음 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주말 동안 충청과 제주를 훑는 마지막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늘은 대전과 세종, 천안, 청주 등 충청 지역을 잇달아 훑을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세종시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뒤로 시민들이 많이 모인 것 같은데요, 이 후보는 지금 즉흥연설 중이군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 이곳 세종전통시장에 도착해서 지지자와 시민 앞에서 즉흥 연설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세종특별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결단으로 조성된 도시인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국토 균형발전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 민생 순회 일정으로 이 후보는 충청권을 택했습니다.

세종에 오기 전 대전에서 진행한 즉흥 연설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대선 후보가 있다며, 권력은 특정 정치집단의 복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빙의 지지율 판세 속에서 중도층은 물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의 결집도 함께 호소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충청과 제주를 방문해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전을 세계적 명품 과학도시로 만들고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 균형발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은 민주정부 세 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국가 균형발전을 제대로 완성하겠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 이곳 세종시를 거쳐 오후에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들러 또 한 번 지역공약을 발표하는데요,

이후 곧장 제주로 내려가 내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 바닥 민심을 다지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간 이어진 민생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시 전통시장에서 YTN 김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