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 인선이 마무리됐고 내일 현판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보게 될 집무실 공간도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24명 인수위원 선임이 모두 완료가 된 상황인데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이번 인수위 구성에서 특징이라고 할까요? 눈에 띄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김재원]
대부분 맡을 업무에 가장 전문가 위주. 특별히 지역 안배를 한다든가 또는 성별 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그 사람이 인수위원으로 등장하는 것을 깜짝 발탁이라 할까요. 대중의 이목을 끄는 그런 사람은 거의 없고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전임 정권의 정책이라든가 전임 정권의 사업을 물려받고 그다음에 새 정부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전문가 위주로 주로 선정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도 전문성 위주로 인선을 했다, 오늘 이런 설명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2기 MB정부다, 이런 비판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제가 한 분 한 분 다 분석해 보면 다양한 분들이 참여를 하는 거니까 MB 2기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데 그런데 MB 정부 때 역할을 해 줬던 분들이 두드러져 보여요. 그래서 보통 윤석열 후보의 특징은 정치권 전체로부터 뭔가 뿌리가 없는 분이잖아요. 그게 약점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게 또 강점이기도 했고. 우리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계파나 이런 거에 대해서 약간 자유로운 그런 게 강점인데 그런 강점을 살려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초기부터 인선하는 데 어느 쪽에 기울어진, 두드러진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정무적으로 조금은 우려스러운 대목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정치를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빚진 것이 없어서 조금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안철수 비대위원장 어제, 오늘 표정은 밝아 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안철수계 비중이 인수위에 얼마나 될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일단 대변인에 신용현 전 의원이 임명이 됐는데요. 안철수 후보 시절에 선대위원장 지낸 여성 과학자 출신이라면서요?
[김재원]
그렇습니다. 국회의원도 같이 지냈었는데요. 그분은 순수하게 과학자 출신이고 아마 과학기술 강국을 주창했던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선대위에서 일을 했던 분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으로서 대외적인 발표를 전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도 자신의 의사를 직접 대외적으로 관철할 수 있다는 그런 입장에서는 상당히 흡족한 그런 생각인 것 같은데요. 이게 공동정부 내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당초에 약속했던 그런 약속도 이행하고, 국민들이 봤을 때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정말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라는 그런 안도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공동정부 약속. 지금까지는 잘 지켜가는 이런 모습도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아직 합당 문제 같은 경우에 이준석 대표가 당선 후 일주일 내에 협의를 하겠다 했는데 아직 진척은 없어 보이고요. 이 합당 문제 포함해서 공동정부 운영,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김종민]
약속한 거니까 잘 지켜나갈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막판에 어떻게 보면 약간 졸속 단일화 이런 성격이 있어서 역풍도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사실 안철수 후보의 공동정부라고 하는 게 앞으로 정국 운영에는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정치개혁이든 국민통합이든지 이런 공약을 내걸고 그런 공약을 인수하거나 공동 추진하는 조건으로 뭔가 공식적인 협상을 통해서 단일화가 됐고 그 단일화 이후에 공동정부의 방침을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이런 절차가 있었다면 상당히 무게가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의미가 있었을 텐데 약간 너무 선거 앞두고 급박하게 이루어져서 저는 이 공동정부가 둘이서 서로 간에 협의한다는 것 말고 구체적으로 뭘 같이 한다는 건지가 안 잡혀요. 그래서 결국은 그러면 조각 과정에서 인선 추천 이런 점에서 일부 같이 공유하는 정도겠고, 국정의 방향, 어떤 국정의 기조 관련해서는 특별히 공동정부가 갖는 의미가 뭘지 그게 잘 안 다가옵니다.
[앵커]
인수위 지나서 조각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이 부분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인수위 인선에 대한 두 분 의견 들어봤고요. 대통령 집무실이 최종 어디로 결정될지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오늘 오후에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장소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용산 국방부 청사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보안시설들을 그냥 아무 데나 계획 없이 국방부에서 알아서 빨리 빼라. 이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용산 땅은 사실 저희들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오욕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대통령이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꼭 가야겠습니까?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뭐 어떤 자문을 받았는지 또는 뭐 일설에는 무슨 풍수가의 자문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풍수 얘기 이전에 일본 군대가 주둔하던 데 가서 계시겠다고 하는 게 저는 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오히려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날부터 점령군 행세하면서 적폐청산 드라이브 걸었던 당은 민주당. 용산이 '오욕의 역사'를 가진 땅이라고 싸잡아서 비하하신 것이라면 당장 용산 주민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애초에 청와대 부지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조선총독 관저가 있던 곳. 윤석열 정부가 하려는 모든 일을 반대하고자 선거 끝난 다음에도 저열하게 나오십니까?]
[유현준 /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CBS 라디오 ) : 예전에 한번 국방부에 강연 차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제가 태어나서 봤던 뷰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전망이요?) 뷰가 좋아서요. 저는 풍수지리를 잘 모르겠지만 '이런 데 대통령 집무실 같은 거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향후에 미군 부대가 이전을 하고 나면 거기가 용산 가족공원으로 다 오픈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앞에 시민들이 올 수 있는 공원이 딱 있고 그 위에 청와대가 있으면 약간 백악관하고 비슷한 컨디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앵커]
지금 건축 전문가 유현준 교수의 의견까지 듣고 오셨는데 이건 정치적인 의견이라든가 안보 이슈 이런 거 다 빼고 그냥 건축가로서 부지로만 보면 대통령 집무실이 있기에는 괜찮다 이런 의견까지 들어보고 왔는데 어쨌든 지금 정부서울청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고 광화문 외교부 청사하고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가 마지막에 살아있는 카드로 보이는데 지금 무게 추는 용산으로 기우는 겁니까?
[김재원]
언론 보도에 보면 그렇잖아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오늘 오후에 인수위원들과 함께 윤석열 당선인이 협의를 해서 정할 것 같은데요. 양쪽을 다 보면 광화문 외교부 청사는 사실 경호나 보안에서도 광화문 청사보다는 조금 더 유리한 것이고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안 시설이나 경호에도 조금 나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외빈 접대라든가 그런 공간도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대신 광화문 광장이라든가 또 교통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하면 주위 건물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한 감청이라든가 또는 돌발적인 테러 소요 사태, 이런 데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경호에 신경을 좀 써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용산 국방부 청사는 사실 그런 면에서는 훨씬 자유로운 곳이고 그다음에 국가의 국방시설이 있기 때문에 유사시의 안보 관련 회의라든가 또는 직접 위기상황에서 대응하는 그런 시스템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을 포괄적으로 본다면 아무래도 용산 쪽이 좀 더 유력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 용산 지역은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나면 거기에 시민공원이 조성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도 앞으로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것이 시민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용산 국방부 청사, 장단점이 다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앞서 윤호중 비대위원장 얘기 들어보셨지만 보안시설들 그냥 아무 데나 계획 없이 국방부에서 알아서 빼라, 이게 가능한 일이냐,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고요. 장소가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 이 문제도 지적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저는 예전에 일본 군대, 청나라 군대 그거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다 우리나라 땅인데 그게 뭐 중요합니까? 저는 그 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세종을 사실상의 행정수도로 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했어요. 저는 세종시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아예 제2집무실이 아니라 집무실이 아예 세종으로 가야 한다?
[김종민]
본 집무실이 장기적으로 세종시로 이전을 하고 그리고 서울에도 대통령 별도 집무실이, 서울 집무실이 있긴 있어야죠. 저는 그런 점에서 볼 때 임시로 국방부를 가든 외교부 청사를 가든 그럴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세종시로 갈 건지 말 건지를 먼저 결정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세종시를 제2집무실이 됐든 무슨 집무실이 됐든 대통령과 비서실의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라 가끔 회의할 때만 내려갈 건지 이런 판단을 먼저 해야 되고요.
저는 당연히 세종시에 국회도 내려가고 대통령도 내려가고 해서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서울에 필요할 때 국회도 서울 국회, 서울 의사당, 또는 대통령도 서울 집무실 이용하는 이런 정도 관계로 장기적으로 가는 게 맞다. 그런 점에서 본진을 용산으로 가냐 외교부로 가느냐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저는 반대입니다. 맞지를 않아요, 이건.
[앵커]
지금 말씀대로 하자면 두 달 안에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네요.
[김종민]
당연하죠. 임시로, 여기를 못 쓰니까 잠깐 있는 걸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아예 본진을 옮기겠다는 거예요. 청와대 집무실을. 그렇다면 일단 세종시를 본진으로 삼고 그 외에 나머지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를 해야 되는데 당장 용산으로 가겠다는 건 이 본진 전체를 옮기기 위해 가는 건데 그러려면 용산에 있는 국방부 관련 시설 다 들어내야 되거든요. 그게 지금 전문가들 추산으로는 짧게 잡으면 1000억, 수천억도 얘기를 해요. 그런 이전 비용을 들이고 그것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보안상의 변화나 변경, 부작용 이런 것을 감수하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또 세종시로 옮길 겁니까, 어떻게 할 겁니까? 나는 그게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래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조금 더 인수위에서 그냥 그쪽 팀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정말로 객관적인 그런 의견들을. 윤석열 당선인 5년만 있을 게 아니란 말이에요, 이게. 그래서 조금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다, 그런 부탁을 드립니다.
[김재원]
그런데 대통령의 주된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긴다면 결국 대통령이 주된 집무실을 옮겨가는 것이 수도 이전이다라는 그런 의미가 되거든요. 과거 2005년도에 헌법재판소 판결에 보면 대통령과 국회가 위치하는 곳이 그게 수도라는 개념으로 정리를 했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이 수도를 이전한다는 의미가 되는데 그것을 그냥 지금 집무실 이전하는 차제에, 그러니까 대통령 집무실 이사가는 김에 이삿짐 센터 짐이 그냥 용산으로 갈 게 아니라 세종시로 가라, 그 이야기하고 똑같잖아요. 그것은 엄청난 문제죠. 그것은 그때 당시에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국민투표하라는 것이잖아요. 헌법 개정에 준하는 정도의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집무실 이전하는 이 차제에 그냥 수도 이전까지 거론하는 것은 그건 잘못된 것이고요.
[김종민]
그거만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릴게요. 제 의사하고 약간 잘못 전달이 됐는데 저는 그래서 이 문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저는 만약에 지금 김재원 의원님 말씀이 맞아요. 실제로 본진이 이전을 하려면 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 개정 절차를 밟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요. 제2 집무실 정도로 일단 집무실을 갖춰놓으면 이 두 가지, 서울과 세종 제2 집무실을 공동 운영하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개헌 절차를 통해서 본진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이게 저는 맞는 방향이라고 보는데 그렇게 본다면 지금 서울에 있는 청와대 집무실을 좀 축소시킬 수가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부분을 국민에 개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청와대 서울집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당선인 비서실장이 될 뻔하셨는데. 어쨌든 청와대를 조금 축소해서 물리적 거리를 재조정해서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 의견을 주셨는데 어제 당선인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안 되는 이유로 비서동에서 집무실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소통에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인데 탁현민 비서관이 직접 거리를 잰 것 같습니다. 뛰면 30초, 걸으면 57초. 이렇게 남겼는데 두 분 모두 청와대 구조를 좀 아시니까. 어떻습니까?
[김재원]
이제 비서동에서 본관까지 가려면 사실 거리가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고 과거에 노태우 대통령 때 청와대를 준공할 때 청와대 건물 설계 자체가 앞부분에 있는 경복궁의 구조 내지 경복궁의 건물과 동일하게, 그러니까 조화를 이루도록 건물을 지었거든요. 그리고 또 본관과 또 관저와의 배치라든가 또 비서동과의 배치도 광화문 쪽에서 봤을 때 비서동은 드러나지 않게 해서 마치 궁궐이 계속 이어진 그런 모습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게 말하자면 청와대 본관에 들어가서 집무를 하는 순간 왕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그게. 그리고 비서동에서 집무실로 가려면 대부분의 경우에 차를 타고 움직여요. 지금 뭐 뛰어서 30초 이러는데 글쎄, 뛰어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중간에 검문소도 있어요, 사실은.
그런데 이런 물리적 거리보다도 대통령이 늘 참모들하고 같이 근무를 하면서 참모를 옆 방에 있든 한층 아래에 있든 이렇게 함께 대화를 하면 좋은데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려면 차량을 불러서 차를 타고 이동하고 이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 전화를 하게 돼요, 대통령이. 전화를 하고 보고할 때도 전화가 오면 보고를 하고 아니면 서면으로 보고를 하고. 그래서 특별한 일이 있으면 가서 구두보고를 하는 이런 형태가 되어 있거든요. 이게 우리가 미국 대통령처럼 미국의 웨스트윙 같은 데 보면 대통령이 수시로 옆방에 가서 참모들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그런 리더십을 키울 수 있거든요.
이게 초기에는 그저 조금 떨어져 있다, 전화 통화한다 이러지만 점점 이게 임기 후반부로 가면 심해져서 대통령이 왕처럼 되고 나머지 참모진들은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조차 잘 안 되는 이런 구조가 되기 쉽다, 이런 뜻이고, 또 하나는 대통령이 일반 국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차단되게 되거든요, 청와대 공관 자체가. 그러니까 기왕에 이번에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에 공약한 것이고 청와대에서 나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저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맞고, 이게 청와대에 들어가서 생활하기 시작하면 이것도 갖추고 저것도 갖추고 하느라고 이게 많이 늦어져요. 제가 보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고 6개월, 1년 끌다가 결국 못 하겠다 이렇게 됐거든요. 저는 이번 기회에 힘든 일이 있어도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관저를 마련하지 못하면 당분간은 그냥 지금 거처에서, 지금 있는 집에서 출퇴근하더라도 그렇게 대통령이 이번에 꼭 지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물리적 거리를 떠나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다 보니까 청와대를 나오는 약속을 지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까지 들어봤고요.
[김재원]
지금 청와대에 보면 왕으로 보여요.
[김종민]
이거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다. 공중파에서 이렇게 착오를 이렇게 내보내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YTN으로서도 심각한 문제예요. 전혀 사실이 아닌 게, 이게 옛날 얘기예요. 노태우 대통령 때 건물을 지어서 그렇게 운영을 했다가 노무현 대통령 때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타파하자. 제왕적 대통령을 벗어나야 된다 해서 옛날 비서동, 그때까지만 해도 비서동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여민관이라고 이름을 바꿨어요, 건물 이름을. 이 여민관 3층, 4층에 대통령 집무실을 지었습니다, 새로. 돈을 들여서. 그리고 그 밑의 층에 비서실장실이 있고 거기가 비서들하고 같이 근무하는 건물이에요.
거기에 근무하고 본관에 근무하고 왔다 갔다 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고 이걸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때는 또 지금 우리 김재원 의원님 말씀하신 그 으리으리한 그 본관에 근무를 하신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본관 건물을 5년 내내 일체 안 했습니다. 회의, 국무회의라든가 외빈들 영접 이런 공식적인 외부 업무 이외에 내부 집무와 관련된 업무는 다 이 여민관이라고 하는 업무동에서 했어요. 그러면 여기에서 1, 2층 차이라는 게 30초 걸리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그런 이유라면 옮기실 필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업무동을 활용하면 충분히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김재원]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시대 이야기하면서 여민관이라고 하던데 그게 이름 바뀐 지가 오래됐어요. 그래서 위민 1관, 2관, 3관 계속 그렇게 하는데 여민은 과거 용어고 위민관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3, 4층에 집무실마저도 거기에 대통령이 와서 근무를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이유가...
[김종민]
아니요.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거기서 일하셨어요. 집무를 거기서 하셨습니다. 회의 보고 다 거기서 받으셨습니다.
[김재원]
보고받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위민1관 3층에서 보고받고 다 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에서 구조가 어떻게 돼 있고 역대 대통령들이 어디서 근무를 했는지 나중에 박석원 앵커가 정리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당선인이 오늘 오후에 아마 최종 결정을 하게 될 테니까 발표를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유지될까요, 변화가 생길까요? 어제 당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는 윤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상황이죠. 오늘 재선 의원들과 오전에 간담회도 있었는데요. 딱히 어떤 결론이 모아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 듣고 오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CBS 라디오 ) : 대선 패배 후에 리더십 공백을 신속히 메웠지만 또 윤호중 자신도 상당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고사를 했다고 해요. (그래요? 안 하겠다고?) 네. 고사를 했는데 지금 그러면 이거 누가 맡냐. 방법이 없지 않냐. 그리고 또 당무도 제대로 알아야 되고 선거도 제대로 알아야 되는데 당신밖에 없지 않느냐 해서 맡았다고. (억지로 맡으신 거예요?) 네. 그래서 거의 독배를 마신걸로 자기는 그렇게 정말 억울하다라고 하시는데.]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비대위 찬반 발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건 제가 말씀 안 드리고 그야말로 한쪽이 기울지 않았다고 제 기록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조속히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소모적 혼란만 지속될 뿐이다. 비대위원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앵커]
윤호중 원내대표, 처음에 고사했는데 이게 지도부 권유로 독배를 마신 거다, 이런 전언도 지금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어쨌든 오늘 재선의원 모임이 있었고요. 그 자리에 계셨었죠? 결론이 하나로 모아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거취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들이 좀 더 많았습니까?
[김종민]
자세하게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전체적으로 현 비대위 체제로는 좀 어렵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의견과, 비대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 그리고 대안이 없다. 현실론. 이렇게 양쪽으로 크게 갈렸는데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어져 있는 건 아닌데 아까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아무래도 비대위원장을 대변하다 보니까 양쪽의 우열이 어렵다고 봤는데 저는 지금 비대위 체제는 조금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늘 초선의원들 간담회를 마저 해보고 의견을 종합한 다음에 나름대로 판단을 하겠다. 어떤 의원님들은 이번 주 안으로 결단을 해야 된다는 의원님들도 있고 또 다음 주에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하거든요.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그 원내대표 중심으로 다시 정비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어요.
[앵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생기면 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김종민]
딱 그런 건 아니고요.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는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원내대표를 겸직하는 것에 대한 업무적 부담이 되게 크다, 이런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만약에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더라도 만약에 비대위를 재구성하게 된다면 비대위원장을 다른 분으로 모시는 방향으로 가겠지,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건 아닐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훈수를 좀 둬주시면 어떻습니까?
[김재원]
제가 너무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해서 민주당이 잘 되면 안 되니까 적당한 이야기를 해야죠.
[앵커]
적당한 선에서 그러면 얘기해 주시면요?
[김종민]
민주당이 잘돼야 국민의힘도 따라서 노력하게 되니까 윈윈하는 거예요.
[김재원]
옛날에 민주당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계속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임기가 다 되어 가는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자격으로 비대위원장을 수행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당내에서 이제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한 주도권을 잡아달라는 요구가 많을 겁니다. 또 그것이 실질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이고요. 당장 비대위원장이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우리 당은 비대위원장을 여러 번 만들어봤거든요. 경험적으로 보면...
[앵커]
그렇죠. 비대위 체제가 굉장히 오래, 여러 번 있었죠.
[김재원]
그런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그래도 원내대표로 선출된 분이 민주적 정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의 선출이라든가 또는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일에 좀 더 주도권을 잡는 것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길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초선의원들 얘기까지 다 듣고 오늘 뭔가의 거취와 관련한 얘기를 할 것 같으니까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대선을 끝낸 정치권, 이제 지방선거를 향해서 재정비를 통해서 화력을 모아야 할 이런 시점인데요. 관심 지역 중심으로 벌써부터 후보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6.1지방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곳곳에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17개 시도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경기도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는데요.
이를 발판으로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도 서울과 함께 경기도를 탈환하겠다며 대선주자급이 나서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죠.
우선 민주당에선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5선의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나란히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의를 밝힌 상태입니다.
여기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던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재선의 함진규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오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벌써부터 격전을 예고한 경기도와 달리 부산시장 선거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낼지 말지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으로 지지율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현 시장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박형준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지만,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박 시장은 현재 이명박 정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공천했다가는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구시장은 홍준표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했고, 권영진 현 시장과 공천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수 텃밭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는 홍의락 전 대구 경제부시장과 김동식 대구 시의원입니다.
양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기준을 높이겠다고 공히 공언하고 있습니다.
대선에 승리한 쪽이 지방선거마저 휩쓸게 될지,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진 민주당이 이번엔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서울, 경기, 부산. 관심 지역이 많은데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경기도 얘기만 조금 해보겠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그전에 대구시장 유력한 후보가 여기 앉아 있는데 빼서 섭섭합니다.
[앵커]
다시 제작을 해야 되나요?
[김종민]
취재가 부실했네요.
[앵커]
최종 결정 그러면 언제하실 겁니까? 고민을 하시고 다음 주 초에. 알겠습니다. 저희가 중요한 분을 뺐네요. 사과드리고요. 서울과 경기도, 부산 중에서 경기도만 볼 텐데 민주당 내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김동연 부총리가 출마를 한다고 하면 입당부터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인 거죠?
[김종민]
아니죠. 민주당 후보가 아니고 민주당 후보는 누가 선출이 되겠죠. 그러면 민주당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그런 절차가 진행될 것 같고요.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후보로 선출되는 그 방식은 아닐 것 같아요.
[앵커]
그 방식은 아닐 것 같다. 김동연 만약에 전 총리가 나오게 되면 별도로 나오고, 민주당에서 경선을 하고. 나중에 한 번 더 경선을 하는 이런 방식이 될 것이다.
[김종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검토해볼 수 있죠. 그건 김동연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의원 차출론이 나오는데요. 현실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김재원]
그건 유승민 전 의원의 선택이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되고요. 또 당내에서 경선을 거치게 될지 그것도 조금 검토 대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내가 나가겠다 하면 대선 후보까지 나온 분이라 경선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 얘기도 있을 것 같아요.
[김재원]
그런데 당내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굉장한 절차적 문제가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가 있는 구미시장 선거 후보군에는 10명 정도가 출마 선언을 했다, 잇따른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이번 주말에 대구 사저에 입주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대국민 메시지 그때 낼까요?
[김재원]
지난번에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퇴원할 때는 자기가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니까 어떤 내용이든 또는 간략하든 그런 메시지를 발표는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가에 입주를 하면 그때부터는 외부 사람들과도 만나고 또 여러 가지 의견도 나누는 그런 과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사저도 방문할까요?
[김재원]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직까지 전혀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만나자라는 의견을 표시한 적이 없고, 윤석열 당선인도 후보 시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겠다 또는 만나고 싶다라고 의사표시를 한 것이거든요. 이제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있는 사가로 이주를 하게 되면 그때 실무적으로 검토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종민]
한 가지만요. 아까 우리가 지방선거 하면서 경기도만 얘기하셨는데 서울시도 승부가 난 게 아닙니다. 아마 이번 선거에서 예상 외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서울시의 격차가 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서울시장 후보를, 심지어는 이재명 후보가 나와야 된다, 이낙연 후보가 나와야 된다, 김동연 후보가 나와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게 서울시장을 그냥 건너뛰고는 지방선거가 어렵다고 그래서 저는 그 점도 YTN에서 계속 주목을 해서 봐야 된다.
[앵커]
민주당은 경기도도 주목해야 되지만 서울 탈환도 해야 돼서 격전지가 될 것이다.
[김종민]
0.7% 차이라는 게 저는 서울시 선거에서.
[앵커]
알겠습니다. 대구시장 끝까지 고민해서 다음 주에 결론 내리시겠다고 했고 김종민 의원님은 전혀 고민 안 하십니까?
[김종민]
네. 저는 열심히 반성하고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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