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 한상헌 전 감사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빈소가 차려진 강남 성모병원을 찾아 고인은 사회적으로도 아주 큰 어른이었고 후배 변호사들과 법조인들에게 아주 큰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저를 많이 아껴주셨는데 너무나 애통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문 이후 SNS에 당신은 영원한 변호사였고 인권 변호사의 상징이었으며 후배 변호사들의 사표였다며, 고인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조의를 바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이 50년 가까이 되었다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또 한 분의 어른을 떠나보내며 저도 꽤 나이를 먹었음을 실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됐을 때 교도관을 통해 내의 한 벌을 보내주신 분이 고인이셨다며, 그 당시 너무나 고마웠고 큰 위안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변호사가 된 후 1987년 대우조선사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도 고인과 함께 공동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노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재판을 받을 때는 공동대리인을 역할을 했으니, 인생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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