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보수는 반북, 진보는 친북이라는 낡은 이분법에서 벗어나 초당적인 대북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오늘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한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야를 아우르고,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가 공감할 대북정책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개회사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장 크게 변하는 정책이 대북 정책일 것"이라며 "이제는 이런 수준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대북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 기조 발언을 맡은 박철언 전 정무장관은 "젊은 층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려면 초당적 민관 고위급 자문기구의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대북 정책 수립을 위해선 노태우 정부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또, "점진적 접근은 북한이 실질적 핵무장을 계속 강화할 시간을 줄 뿐"이라며 "북한이 핵을 폐기하기 전까지 우리도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든, 자체 핵 개발을 하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정책을 입안·추진하고 대북 밀사로 북한과 40여 차례에 걸쳐 회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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