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출마 공식선언...국민의힘, '분당갑' 추가 공모

2022.05.07 오후 10:16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자신을 던지겠다면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분당갑'에 추가 공모를 받은 뒤 다음 주 공천 방식을 확정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비대위의 전략 공천 확정 뒤 하루 만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고문은 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그리고 이를 타개하는 것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후보로 나서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만큼, '결자해지' 자세를 보이겠다는 겁니다.

이어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자신을 던져 당 후보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의 각오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미묘하게 엇갈린 반응도 감지됐습니다.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에 각각 나선 김동연, 송영길 후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대선에 패배했던 저 송영길을 불러낸 이유, 대선에 패배했던 이재명을 불러낸 이유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구나' (윤석열 당선인이) 0.73% 포인트 이긴 거 아니겠습니까.]

당의 서울시장 출마 권유를 고사했던 박영선 전 장관은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혼란스러워지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문의 출마를 사실상 부정적으로 바라본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지원자를 더 받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추가 접수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안 위원장은 오는 9일쯤 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의 공천 방식은 10일 면접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이제 인수위원회 일이 끝났으니만큼 저도 후보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고문이) 직접 시장을 하셨고 지사를 하셨던 이곳(성남)에 와서 저와 함께 제대로 진검승부를 하길 바랍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이자, 이재명 고문이 등판하는 '인천 계양을' 역시 추가 공모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출격하는 만큼 이에 맞설 저격수로 누굴 배치할지 고심해 공천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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