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신규 코로나 환자 40만 명 육박...김정은, 인민군 투입 지시

2022.05.16 오후 10:08
北 평양 등 수도권에 코로나 확산세 집중
北 연령대별 사망자 공개…60대 비중 최다
김정은, 정치국 비상협의회 주재…방역대책 논의
[앵커]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누적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의약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간부들을 질책하고, 인민군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발열 환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10만 명 더 많이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환자는 121만3천5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공개한 발열 환자 현황을 보면 평양 등 수도권에 확산세가 집중됐습니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고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영철 /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사망한 원인 가운데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첫째로 당뇨병이나 심장질병, 고혈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치국의 긴급 지시에도 의약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민군을 투입하라는 특별명령도 내렸습니다.

또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서, 신속한 대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열악한 방역 상황 속에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면서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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