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덕수 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尹 대통령 지명 47일만

2022.05.20 오후 10:05
[앵커]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민주당이 본회의에 앞서 '가결'로 당론을 모으면서 총리 지명 47일 만에 인준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새 정부 출범 10일 만입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국무총리 한덕수 임명 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3시간 가까이 격론이 오가는 의원총회를 열었고, 표결 끝에 인준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막판 '가결'로 입장을 정한 겁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에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고.]

국민의힘은 비로소 여야 협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께서 격론 끝에 새 정부 출범할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에 대해서 가결하기로 당론 정해주신 점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덕수 후보자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 총리로서 우리의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덕수 후보자 인준으로 새 정부 조각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거대 야당의 협조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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