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이 선전 매체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현대판 을사조약이며 모든 불평등조약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이라고 폄훼했습니다.
한미가 연합연습·훈련 범위와 규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적시 전개 논의 등에 합의한 것을 두고서는 대북 강경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사대 매국노로서의 대결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을 미국의 핵전쟁 마당으로 통째로 섬겨 바쳤다고 헐뜯었습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한미가 NSC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한 것을 가리켜 말이 협력 강화이지 실은 예속의 올가미를 더욱 바싹 조이려는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한의 전 정권 때 '한미워킹그룹'이라는 것을 만들어 저들의 승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게 해놓고 쾌락을 느끼던 미국이 거기에서 단단히 재미를 본 모양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선전매체를 통한 정상회담 비난은 회담 열흘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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