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당할 수 없게 달리겠다"...이준석이 한밤중에 남긴 글, 의미는?

2022.06.30 오후 03:08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유정 전 의원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도 그냥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어젯밤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모두 달리면 되지.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잠깐 보여드릴게요. 모두 달리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오신환 의원께 여쭤볼게요. 그들이란 누구를 말할까요?

◆오신환: 지금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려고 하는 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거는 제가 봐서는 혁신과 개혁의 길로 가겠다. 당의 시스템을 바꿔내겠다라는 본인의 생각 그리고 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1주년 기자회견 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방향으로 가서 결과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당의 방향, 가치, 비전 이런 것들을 가열차게 더 열심히 수행하겠다라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김유정 의원님 말씀처럼 이준석 대표 스타일상 그냥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또 한 가지, 이게 사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왜냐하면 그 사안이 중대한 문제이긴 하지만 확실히 그것이 팩트에 대한 것들을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앵커: 그 사안 이야기 해볼까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2013년 7월에 성접대를 받았느냐 여부 하나하고 두 번째는 이걸 무마하기 위해서 교사를 했느냐 여부입니다. 그 두 가지죠.

그러면 첫 번째 성 접대를 받았느냐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고 무마 의혹은 지금 징계위에 올라온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둘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오신환: 그러니까 저것이 강제수사권을 갖고 있는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지 않는다면 지금 윤리위가 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은 제한적이거든요.

◇앵커: 그게 전제조건이니까요.

◆오신환: 그리고 윤리위가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을 징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범위가 굉장히 모호하고요, 당헌당규상. 그건 빠져있거든요. 그리고 징계를 하더라도 처분권에 대한 권한은 당 대표한테 있어요. 그리고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하고 나서 그것을 최고위의 의결을 통해서 당 대표가 취소나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고요. 임명과 해임 권한들가 다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들하고만 의기투합되면 지금이라도 윤리위를 해산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최고위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 어쨌든 지금 당을 왜 그렇게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윤리위가, 또 더군다나 2030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있어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준석 대표의 공이 굉장히 큰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분명히 이긴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당 대표를 굳이 저런 식으로 해서 잔여 임기를 지금 만약에 쫓아내게 되면 잔여 임기를 보장하는 당 대표를 새로 뽑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공천권을 갖는 2년, 3년짜리 당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지금 시기에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저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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