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방위 놓고 막판 진통...'안보 공방' 격화

2022.07.15 오전 11:49
여야, 어제 ’수사사법개혁 특위’ 구성 잠정 합의
與 "민주당, 양심 불량…편파보도에 눈 감아"
박홍근 "與, 방송·경찰 장악 정부 주문에 충실"
[앵커]
여야는 어제 수사사법체계특위 등 일부 원 구성 협상 쟁점 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연일 집중 포화를 퍼붓자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원 구성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했는데, 과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또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수사사법개혁 특위 구성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민주당의 방송 장악 시도라는 주장에 강력히 반발하며, 오히려 편파 보도를 방치한 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자신에 유리한 보도 편파보도에도 눈 감고 불리한 뉴스에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배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장악을 운운하는 건 그야말로 양심 불량입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이 방송 장악이라는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방송장악, 경찰 장악이라는 윤석열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 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다만 양당 모두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원 구성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르면 오늘 안에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양당 내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은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냐, 조기 전당대회냐를 두고 '친윤계' 내분설이 일었는데, 당사자인 권성동 대행과 장제원 의원은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오늘 두 사람은 점심때 만나 수습에 들어갑니다.

이와 별개로 징계 이후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당원과의 만남 신청을 받는 등 장외 여론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친명 대 반명 전선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출마 반대를 외쳤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섰는데,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습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습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이 없다는 비대위 판단이 뒤집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안보 공방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별도 토론회를 열고 탈북 어민 북송 절차의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귀순의향서까지 쓴 탈북 어민을 북송한 것은 국제 형사법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탈북 어민을 인계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송부했다며, 강제 북송에 이해관계가 엮여 있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강력 범죄자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법적 절차도 지켜졌다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TF가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해경이 '월북' 판단 입장을 번복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정보기관과 군 모두 월북에 대한 판단이 바뀌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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