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 前 국회의원, 김형주 / 前 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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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어쨌든 오늘 취임 후에 처음으로 보수 텃밭 대구를 갔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는데 이미 일정이 한번 노출됐는데 이 일정에 나왔던 시간보다 한 30~40분 뒤에 갔다고 해요. 다행히 불상사는 없다고 그러거든요.
[김형주]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이 불쌍해 보이기도 해요. 날짜를 잡았는데 그것도 유출돼서 문제. 하필 대구를 간 날 가처분 인용돼서 또 당에서는 지금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힘 받는다고 얘기할 때냐. 이런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요. 그건 본인이 원해서 한 것도 아니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쨌든 본인 입장에서 제가 비판해 본다고 하면 나는 어쨌든 인기라든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통적 지지층으로부터 다시 힘을 받고자 하는 그런 노력 때문에 대구를 갔고요.
같은 날 당에서 재판부가 호남이니 아니니 특정 연구단체니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그동안에 예를 들면 호남에 공들여왔던 부분들. 역시 어려울 때는 다시 대구를 찾고 호남 공격하고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되는 그런 것이 굉장히 매우 아쉽습니다. 대통령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면 더 참모진들이 일정을 선택하거나 할 때 좀 더 입체적으로 봐야 되지 않느냐, 그런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연찬회도 그렇고 대구시장 방문 일정도 그렇고 입체적으로 봐야 된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대구 지역을 찾았다는 것은 지금 지지율이 약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들어서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는데 지지층부터 결집하자 이런 속내가 있지 않았을까요?
[정옥임]
그리고 내부에서도 집토끼를 다시 규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대통령 특별사면의 경우에 정치인들과 공직자를 배제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로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이거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그 당시에 정치 보복 당한 인사들도 많은데 그런 부분 관련해서 본인이 공약으로 했으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결단을 내렸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구 서문시장에서 정말 본인 생각대로 기를 받고. 지금 대통령 움직이는 거를 보면 사력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여론이 냉담한가에 대해서 정말 대통령 주변에 있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요.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게 옳지 않을까. 그리고 서문시장을 한번 갔으면 호남의 어떤 시장도 가서 도대체 그 호남지역 주민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를 정말 피부로 느끼면서. 그래야 통합도 이루어지는 것이고 또 대통령이 그만큼 용기를 내서 뭔가 민생을 챙겨야 되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이번에 가처분 가지고도 우리법연구회 소속이다 그러다가 오히려 그 판사가 아니라 그러니까 더 민망한 상황이 됐는데요. 과거에 민주당이 그런 자당의 정치인들 재판에 불리하게 나올 때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편파 판결을 했다.
그런데 그때 얼마나 보수정당으로서 재판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삼권분립의 원칙이고 사법부는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며 정의의 보루라고 주장했던 국민의힘 아니었습니까?
그런 데다가 또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검찰총장 시절에 직무정지 가처분 그 판결을 정말 우리법연구회의 후신이라고 하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라는 여성 판사가 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그런 거 가지고 문제 삼지 않다가 지금은 그 소속도 아닌데 저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과연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한번 따져보면서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은 혹시 내가 지금 국정운영을 하는 데 대통령을 위해서 뭘 잘하고 있으며 뭘 내가 놓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그 사람들부터 성찰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잠시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번 주 들어서 조금씩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었는데요.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에 이렇게 갤럽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주춤할지, 떨어질지 굉장히 주목됐었는데. 1%포인트 아주 미미하지만 하락을 했거든요.
[김형주]
오히려 심리적인 충격이 더 클 겁니다. 내심은 이제는 조금 오를 때도 되지 않았느냐 했는데 그걸 확인하는 순간 굉장히 여권 지지자분들께서 낙담하는 느낌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 부분이 있을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일이나 27일이나 큰 차이가 없고 정말 진정성을 다해서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과 집권여당의 지지율 전혀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홍, 오늘 국민의힘 대응을 보면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텐데 이 부분이 앞으로 대통령 지지율에 상당 기간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렇습니다. 가처분은 그나마 빨리 나온 거지만 이게 이의신청까지도 빨리 나올 수 있지만 본안은 굉장히 길 거고요. 그런데 이걸 하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생 챙겨야 되고 또 2년 후면 내년부터 선거 준비도 해야 되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이 사람들이 생각이 있는 건지에 대해서 반문하고 싶고요. 그나마도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보면 국민들이 야당인 민주당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런 데다가 지지율도 시원하게 민주당이 올라가지도 않고 있잖아요. 그건 뭐냐면 어쨌든 임기 초반에 윤석열 정부가 잘해 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금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떤 책임을 져야 될지. 지금 책임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대통령하고 가장 가깝다는 분들 있잖아요. 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요.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그러지만 계속 터지잖아요. 조금 아까 대구 서문시장 얘기도 나왔지만 왜 그런 정보가 팬클럽에 공지가 되고 그럽니까? 이게 별것도 아니에요.
일어날 필요가 없는 일이 일어나서 대통령이 아무리 땀을 흘리면서 뛰어다니면 뭐하겠어요. 정말 이 정부가 잘 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거예요. 이게 무슨 파당적인 이해에서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될 것이 집권여당인데요. 내일 의총을 연다고 하니까 여기에서 생산적인 얘기들이 오갔으면 아마 국민들은 이런 마음으로 지켜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긴 시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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