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휴 기간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정에 따라 어렵사리 출범한 새 비대위가 첫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은 목표했던 대로 추석 연휴 전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 직무대행(지난 8일) : 당헌 96조 제4항에 의거해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연휴 기간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을 해서 연휴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고 합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연휴 첫날부터 비대위원 후보군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균형과 다양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임 비대위원장이 임명했던 비대위원들이 새 비대위에도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통합과 안정에 방점을 둔 비대위를 내세우며 비대위에 공개 반대했던 인사들도 품을 의사를 보인 만큼 전원 교체될 가능성도 충분해섭니다.
연휴가 끝난 뒤 비대위원 9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비대위 역시 오는 14일 열리는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과에 운명이 판가름납니다.
벌써 이준석 전 대표가 당과 당 지도부를 향해 제기한 네 번째 가처분 신청인데, 법원이 이번에도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당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지역을 머물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연일 공개적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의 권위를 지켜줬어야 했다고 직격한 동시에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경찰의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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