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샘물 페트병, 유해화학물질 발생 우려"

2022.09.14 오후 02:00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샘물 페트병 상당수가 야외 직사 환경에 노출돼 있어 페트병 내 유해화학물질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시내 소매점 270여 곳 중 100여 곳에 있는 페트병이 야외 직사 환경에 노출된 채 보관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이 비슷한 환경인 여름철 오후 2~3시대 자외선 강도와 50℃ 온도에서 일부 제품을 표본으로 실험했더니 유해 물질인 안티몬이 0.0031~0.0043mg, 호주의 기준치 0.003mg을 초과했습니다.

또 포름알데히드는 1리터에 0.12~0.31mg이 검출돼 일본의 기준치인 0.08mg을 넘어섰습니다.

감사원은 페트병이 고온에 노출될 때 유해물질 발생량을 조사해 안전성 기준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데, 환경부가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유통사와 지자체에 페트병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고 세부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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