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화력전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에 냉방장치가 없어 여름철 내부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냉방장치 관련 예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7월 육군이 측정한 K-9 자주포 실내온도는 최고 44.5도에 달했습니다.
자주포 해치를 닫을 경우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5도에서 8도까지 급상승하게 되지만, 현재 육군이 보유한 K-9 자주포 천여 문 가운데 냉방장치가 탑재된 자주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육군은 냉방장치 탑재를 포함한 K-9 자주포 2차 성능 개량 연구개발 예산 25억여 원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엔 일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훈 의원은 자주포 내부 고온 현상으로 장병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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