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해외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가운데, 4년 전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백악관 출입금지' 사태다.
2018년 중간선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짐 아코스타 CNN 백악관 출입기자는 이민자 정책 등을 두고 트럼프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백악관은 기자의 질문 태도 등을 이유로 CNN의 출입을 정지시킨 뒤 출입증까지 수거해갔다.
기자들의 항의에도 트럼프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언론이 집단 반발하며 전세는 역전됐다. 백악관 기자협회와 NBC, AP,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CNN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보수성향 언론 폭스뉴스도 '기자들에 대한 취재 허가증을 무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후 CNN과 아코스타가 트럼프와 백악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기자의 출입정지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명령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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