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연결 :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저녁부터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 실시를 촉구하며 밤샘농성을 진행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추가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서는 무고죄로 맞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지 또 특검을 요구하면서 밤샘 농성을 한 건지.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농성에 참여한 의원들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윤영덕]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윤영덕입니다.
[앵커]
밤을 새신 거죠?
[윤영덕]
네, 어제 8시부터 진행했는데요. 새벽 3시 좀 넘어서까지 토론을 하고 이곳 로텐더홀에서 주무실 분은 주무시고 의원회관에서 주무실 분들 주무시고.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밤샘농성을 했습니다.
[앵커]
피곤하실 텐데 이렇게 연결해 주신 거 감사드리고요. 그러면 농성은 하루로 끝나는 겁니까?
[윤영덕]
어제 농성투쟁에 함께 해주시면서 뜻과 마음을 모아주셨던 분들이 서른 분 정도 모여서 5시간이 넘는 그런 토론을 오늘 진행했는데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곳 로텐더홀 농성을 계속 이어가기로 그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몇 분 정도가 이 밤샘 농성에 함께하신 건가요?
[윤영덕]
지금까지 저희들이 이렇게 제안했던 두 가지 문제, 김건희 특검 수용, 이상민 장관 파면, 여기에 동의하는 의원 의 행동이 필요하다, 동의해 주셨던 분들이 오늘까지 55명인데요. 그중에 30명이 어제 밤샘토론에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렇게 함께하시는 의원님들이 민주당 내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영덕]
글쎄요, 어제 토론에 함께해 주신 서른 분 중에 무소속 의원이 두 분 계셨고,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쉰다섯 분 중에도 무소속 의원님들이 계셔서 이건 민주당 의원들만의 그러한 행동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저희들이 요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 수용, 또 이상민 장관 파면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민주당 차원에서 본다면 당론으로 확정된 사안이고 또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해임건의까지 의결된 건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요구가 일부 의원들의 요구다, 이렇게 보는 것은 너무 제한적으로 보는 것 같고요.
또 저희들이 이렇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에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또 함께하고자 하는 그런 의원님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아마 강경한 의원들의 행동이다, 전체 행동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조금 제한적인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움직임이 일부 강경한 입장을 가진 의원들에 국한된 그런 행동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적인 분위기다, 이런 취지로 설명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기자회견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밤새 토론도 하셨고 그 내용을 브리핑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요구하고 계신 건가요?
[윤영덕]
지금 앞서서도 말씀드렸는데 저희들이 이곳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투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첫 번째는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하는 요구고요. 이것이 대통령에 의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국회의 권한을 발의해야 된다, 이런 것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라는 요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국회에서 꾸려져서 활동을 진행했고 국정조사 보고서가 의결됐는데요. 그 국정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이상민 장관이 국민 안전 총괄 책임 부처 장관으로서 귀책사유가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귀책사유에 따라서 이미 대통령이 조사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으니까 그 사유가 명확해진 만큼 지금 당장 파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고요. 이것이 대통령에 의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또 국회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겁니다.
[앵커]
밤새 이 내용을 두고 토론도 벌이셨습니다. 의원님도 그 자리에서 또 대변인 역할을 하시니까 주의깊게 들으셨을 텐데 가장 인상 깊은 발언이 있었습니까?
[윤영덕]
어제는 정말 서른 분이 5시간 넘게 진지하게 토론을 했으니까요. 정말 허심탄회하게 여러 이야기들을 했는데요. 인상 깊었던 것은 이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야당다운 그런 야당의 모습 또 제대로 싸우는 그런 야당의 깃발을 들어올려야 한다.
지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이 윤석열 정부 그다음에 여당으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맞서서 국민의 민생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야당이 국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그런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때만이 퇴행하고 있는 민주주의 그리고 도탄에 빠져 들고 있는 국민 민생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 이런 내용들로 토론을 진행했고요.
[윤영덕]
제가 초선이기는 합니다마는 정말 국회, 특히 본회의장에서 여당 의원들이 하신 발언을 듣고 있으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쌀값이 폭락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니까 양곡관리법을 통과시켜서 쌀값이 대폭 폭락했을 경우 시장 격리시키자, 이런 것에 대해서도 이거 이재명 방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하고 난방비가 지금 폭등해서 남은 겨울 어떻게 보낼 것인지 국민들 걱정이 크지 않습니까?
난방비 지원을 위한 정부 대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된다. 그중의 하나가 추경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도 이재명 방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것을 이재명 대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김건희 특검은 국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다수의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재판 진행 과정 중에서도 공소를 제기한 검사들이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는 그런 혐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반드시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되는데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그 공정성을 저희들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자, 이런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제대로 수사가 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부분을 지속해서 지적을 해 주고 계신데 그런데 여당이나 대통령실의 입장을 들어보면 이거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이미 수사를 했고 그때 다 나오지 않은 거다. 밝혀지지 않았다, 드러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윤영덕]
그런데 국민 여러분들이 아마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수사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청와대조차도 사법부의 독립성과 이런 것들을 대단히 중요하게 존중했던 차원에서 본다면 윤석열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시절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련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그걸 신뢰하기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잠시 후에 연결해서 듣기로 하고요. 오늘 민주당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지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이와 관련해서도 어떤 결론 내리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밤샘농성을 진행한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윤영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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