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심' 논란 속 '나심' 공략?...민주당은 장외 투쟁

2023.02.04 오후 10:54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윤심'을 놓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권 주자와 친윤 그룹 간의 설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두 분과 함께 이외의 정국 이슈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김기현 의원이 어제저녁에 나경원 전 의원 찾아가서 만났다, 이 내용을 밝혔습니다. 어떤 전략이라고 보시는지요?

[이종근]
일단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금 거의 양강 체제잖아요. 물론 다른 후보들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강 체제의 지지율을 보면 박빙이거든요.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니까 그 직전에 선두였다가 물론 2, 3위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나경원 전 의원의 지금 그 지지율이 고스란히 다 반영되지는 않았다.

즉 관망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다가 관망세로 돌아선 나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층이 약 10%에서 15% 내외 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거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이번에 관건일 겁니다. 아마 1차에서는. 그러니까 1차에서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1차에서 과반 통과가 목표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결선까지 가면 나머지 후보들이 전부 다 연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1위 통과다 그러면 1위를 통과하려면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그러나 지금 관망세로 돌아선 그런 층을 흡수하겠다라는 게 김기현 의원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앵커]
10% 정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10%를 갖기 위한 어떻게 보면 정치공학상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세력, 친이준석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김기현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서 친이준석계에서는 어떻게 얘기했냐면 더글로리, 학폭에 대한 복수하는 그런 내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얘기하면서 김기현 의원이 찾아간 것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학폭 가해자가 또 찾아가는 행태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유용화]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에 비유한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누가 이길 거냐, 몇 표로 이길 거냐, 이런 공학적인 분석보다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갖는 의미, 그리고 전당대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 특히 김기현 의원이 또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서 도와달라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당신은 진짜 안 된다 그리고 윤핵관들이라든가 대통령실에서 윤심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결정한 거다, 해임에 대해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격해놓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우위를 보이니까 오차범위 밖에서. 그러니까 나경원 전 의원을 잡으려고 하는 건데요.

이런 행태가, 저는 행태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특히 집권당 아닙니까? 집권당의 대표라고 그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에서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 이걸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뭘 하겠다, 여당으로서 기능을 어떤 걸 하겠다.

난방비 폭탄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런 민생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 국회에서 야당과 어떻게 협조해 나가겠다, 국정을 안정시키겠다. 이게 가장 큰 ABC 아닙니까? 그런 얘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지금 윤심이 아니다, 반윤이다.

그런 식의 얘기들이 계속 나오면서 이런 식의 전당대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집권 여당인데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과연 정당인가. 저는 정치학적으로 분석해도.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정당이라는 건, 특히 공당 아니에요.
국고보조금까지 다 받아요.

과연 정당정치라는 건 국회 의사민주주의하고 직결되는 거란 말이죠. 그런데 과연 정당이냐. 이해관계 집단이냐. 저는 이해관계 집단 같지도 않고 이것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한, 윤심을 따르기 위한 줄서기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거 아니냐. 굉장히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되면 사실상 국민의 고통이라든가 민생이라든가 또 여야 관계, 국회의 기능은 사실상 거의 추락하는 전당대회, 정치적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게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해 주셨어요. 지금 선거 과정 속에서 이뤄지는 합종연횡 혹은 견제와 함께하는 과정들을 정치적인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이게 정말 민생이라든지 정책은 소외된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파급력, 지지율, 과연 정말로 나경원 의원과 연대가 이루어지거나 나경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 측 혹은 안철수 의원 측과 연대가 이뤄진다면 이게 지금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냥 전혀 파급력이 없을 것 같은데요. 파급력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종근]
두 가지예요. 하나는 전당대회가 어쨌든 흥행이 이루어져야 하잖아요. 흥행 없이 만약에 그들끼리의 축제가 된다고 한다면 컨벤션효과는커녕 그 이후에 국정운영의 동력이 되지 못할 거예요.

그렇다면 당연히 어느 정도는 흥행이 이루어져야 하고 흥행이 이루어지려면 경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경쟁이 지금 지적하셨듯이 가치의 경쟁이면 더욱더 좋겠죠. 그런데 어찌됐든 정당의 경선 과정을 보면 사실상 상처를 많이 입어요, 경선 과정에서 그건 어느 정당이든 마찬가지고요.
역사가 있죠. 일단 지금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이나 혹은 당원들이 지켜보는 상황은 계속 가치의 경쟁을 원하고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런데 한 가지 여기에 고려해야 할 것은 집권 초반기라는 거예요. 여기서 집권 중반기 정도면 아마 대통령이나 혹은 국정운영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정권 창출을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데 집권 초반기는 지금 가뜩이나 여당이 소수 여당이잖아요.

다수당도 아니고 다수당에 언제나 끌려가는 입장입니다, 집권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대통령이 제대로 자신의 국정철학을 반영하게 만들려면 어쨌든 대통령과 집권 초기에는 어느 정당도 맞춰야 하거든요. 그 맞추는 것에 대해서 표현이 임계점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너무 윤핵관이라고 얘기가 나와서 그것의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국민들이나 당원들로부터 또 다른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거고. 그렇지 않고 조금 전까지 예를 들어서 당대표가 마치 대통령을 흔드는 모양새, 집권 여당의 당대표와 대통령실이 긴장하는 모양새, 집권 초기에 그것을 바라지 않는 보수정당의 당원들의 안정희구라면 지금의 상황은 또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더 뜨거워진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대표와 본인이 20년 세월 동안 보수 우파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서 동고동락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또 하나의 충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유튜브 방송에서 윤핵관을 향해서 거친, 이 정도로 얘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세게 발언을 했습니다. 또 그에 대해서 지목당한 장제원 의원도 대응을 했고요. 이 과정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용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도 제2의 나경원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이것이 저는 전당대회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한 달여가 남았지만. 그런데 지금 나경원 전 의원도 윤핵관하고 붙다가 그건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이었다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발표하면서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의원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장제원 의원이 자꾸만, 윤핵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변에서 자꾸만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을 안 하고 나를 공격한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골간이. 대통령실에서 또 이런 말을 했어요. 안철수 지원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고위관계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 윤심 실린 후보로 볼 수 없다. 결국 이렇게 되면 안철수의 선택은 두 가지가 될 것 같은데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너무 높게 나왔어요. 오차범위 내라는 것은 너무 높게 나오니까 원래 김기현을 어대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다.

그런 프로젝트를 윤핵관이 특히 장제원, 화면에 나오는 장제원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나경원 전 의원을 배제하니까 안철수가 떠버린단 말이죠. 과연 안철수라는 인물이 당대표 됐을 때 자기들 마음대로 공천을 제대로 할 것이냐. 원하는 공천을 할 것이냐. 대선후보감이니까 자기의 정치적 행보를 할 것이다,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갖는 것이죠.

그렇게 되니까 안철수는 두 가지 선택지인데 하나는 갑자기 장렬하게 진짜 윤핵관하고 싸우다가. 그런데 윤핵관하고 싸운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종국에 가서는 싸우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자기가 장렬히 전사해서 차기를 볼 것이냐. 아니면 두 번째로 계속해서 싸우다가 지난번 대선 과정에서 토론회 끝난 다음에 합의했잖아요. 양 후보 간에, 윤석열 후보하고. 그 말은 솔직히 정치권에서는 광 팔다가 또 그만둘 것이냐. 저는 두 가지 선택지인데 결코 아름답지 못하죠. 그래서 전당대회가 자꾸만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윤핵관이 개입하면서, 대통령실까지 개입하면서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치적 경쟁이라든가. 흥행이라는 것은 정치적 경쟁이 나타나야 하거든요.

정치적 경쟁을 통해서 그 사람들의 자질이라든가 능력이 검증되고 당원들이, 국민들이 판단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계속해서 윤핵관들이 처음에는 이준석, 그다음에 유승민, 안철수까지 배제시키려고 한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결국 남는 사람은 그럼 김기현과 그다음 김건희 여사의 전 팬클럽 회장이었던 강신업 이렇게 2자 대결로 가는 거 아니냐, 물론 천하람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우려까지 듭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 측에서도 안철수 의원의 거친 발언에 대해서 즉각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장제원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죠. 윤핵관에 대한 공격이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직접 공격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어요.

지금 과정 속에서 계속 대통령실의 그림자가 계속 나타나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시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에게 윤심이 없다라는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나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진짜 사실이라고 보시고 정말 그 의중이 그렇게 전달됐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일단 대통령실이 자꾸 관계자 이름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은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의원의 선택일 거예요.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지금의 상황처럼 반윤 포지셔닝으로 간다 했을 때 아마도 지지율은 더 현재 좀 높아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사실 실제로 투표할 때 당원들의 빠져나가는 표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단순한 지지율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불가능해요. 당원들의 명단을 여론조사 기관이 지금 가질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일단 물어보는 거예요.

당신이 지지하느냐 지지하지 않느냐 거기서 지지층에서의 결과인데 실제로 지금 이 당의 책임당원이 갑작스럽게 늘어났어요. 제가 기억하기에도 1년 수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40만 정도였는데 단 2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약 38만에서 40만 가까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78만이라는 소리도 있고 80만이라는 소리도 있으니까. 그러면 지금 당협위원장이죠,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들도 당황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당협위원장들이 조직관리해서 일단 공천을 어느 정도 자기가 어떻게 했다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다면 당원들에 대한 관리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하는데 자기 관할 지역구에 얼마큼의 책임당원이 늘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명단이나 혹은 내용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의 변수, 가장 큰 변수가 최근에 새로 들어온 그런 책임당원들의 세대별 또 성향별, 성별 이런 데이터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 어떤 결과로 나올 것이냐, 이건 굉장히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짧게 말씀드리면 안철수 의원의 딜레마다, 이제부터는. 자기가 완벽하게 반윤으로 갔을 때 나중에 천하람, 만약에 4위까지 천하람 변호사가 당협위원장이 들어왔을 때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손을 잡을 것이냐 말 것이냐.

잡으면 당장 플러스 몇 퍼센트는 있더라도 자신이 갖고 있었던 그 지지층 중에 아니야, 반윤은 안 돼라고 생각하는 지지층이 또 떨어져 나갈 가능성. 이런 것들을 면밀히 고민해서 범윤으로 갈 것이냐, 반윤으로 갈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지금부터 시작됐다.

[유용화]
그런데 나경원이나 안철수나 한번도 제 기억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한 사례가 없었어요.

[앵커]
반윤핵관인 거죠.

[유용화]
그렇죠. 그런데 반윤으로 몰고 있잖아요, 지금. 이거는 배제한다는 것이죠. 김기현 의원이 상당히 모르겠습니다. 제 정치적 추정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관리하기가 편할 것 같고 말도 잘 들을 것 같고 그런 생각 아니겠어요. 정치적 입지도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 크지도 않고 대중적 지지도 없잖아요, 이 사람은. 그러니까 잘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총선 때 공천할 때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박을 수가 있다. 특히 TK지역 같은 경우. 과거 전두환 때 보면 하나회 사람들이 다 TK 방문하고요. 그런 사례가 생각나는데. 언제 나경원이나 안철수가 언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공격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찬성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죠.

[이종근]
그렇죠. 아까 말씀하신 학폭 피해자라는 표현도 사실애매한 게 피해자라면 피해자가 내가 어떤 피해를 받았다고 이야기할 때 피해자 중심주의여야 되는데 나경원 의원은 내가 피해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나는 윤 대통령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했으므로 그 부분도 사실은 굉장히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가 그래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갑자기 늘어난 책임당원들 표가 과연 어떻게 갈까를 통해서 앞으로 이게 결국에는 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를 좀 더 집중적으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정리를 해 봤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쭉 정리를 해 봤을 때 계속해서 비슷한 수치입니다. 계속 사실은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 보면 결국에는 긍정의 포인트가 약간 낮아진 상태예요.

오르막에서 약간 내려온 느낌. 그리고 그 이유들을 살펴봤을 때 특이하게도 외교가 긍정에서도 1위였고 부정에서도 2위입니다. 그런데 부정에서는 경제, 민생, 물가를 부정 이유로 뽑은 이유인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유용화]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결국 난방비라든가 전기료, 가스료, 택시비, 버스비, 아이스크림, 과자 안 오르는 게 없잖아요. 월급 빼고. 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이런 민생 문제인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오르는데, 물론 글로벌 경제 영향도 있고 우크라이나 영향도 있겠지만 정부가 이것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고, 못 내놓고 있고 또 좀 더 나가면 대책을 내놓을 의도가 있느냐 이런 정도까지 의심할 정도까지 가고 있단 말이죠.

이것이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계속 떨어뜨리는 거고요. 앞으로 만약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독일 같은 경우는 9유로를 내면 석 달 동안 공공버스를 쓸 수 있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예를 들면 그런 대책들. 분배에 대한 문제, 정책 이런 걸 전혀 내놓지 않으면 물가와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말이죠. 이거는 제가 봤을 때는 야당 이재명 또 문재인 이 문제하고는 또 다른 문제예요. 굉장히 국민의 생활과 삶과 직접적인 타격을 보는 거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민생, 물가는 참 심각한 상태입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뭔가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볼 수가 있을 텐데 지금 나오는 이슈들은 보면 계속해서 네거티브예요. 그중에서 또 한 가지 불거진 것은 민주당에서도 계속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역술인인 천공이 개입했다, 이게 예전에 한번 나왔다가 다시 한 번 저서를 통해서 또 저서를 읽은 언론사에서 보도를 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고 있어요. 여당은 당연히 가짜뉴스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좀 영향을 끼칠까요?

[이종근]
글쎄요, 그 영향이 이미 이게 변수라기보다는 상수가 돼가고 있다. 왜냐하면 12월 6일에 이미 김종대 전 의원이 한번 이야기를 했고 이번에 부승찬 저 국방부 대변인이 책을 통해서 쓴 것을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가 받으면서 다시 한 번 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보면 김종대 전 의원은 누구한테 들었느냐 했더니 부승찬 전 대변인한테 들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김종대 의원이 직접 본 게 아니니까 일단 부승찬 전 대변인과 똑같은 얘기고요. 그러면 부승찬 전 대변인이 직접 봤느냐 그러면 직접 본 게 아니에요.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남영신 전 육참총장은 직접 봤느냐 그러면 남영신 총장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공관을 지키고 있던 부사관한테 들었답니다. 그렇다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나 김종대는 직접 본 당사자가 아니죠. 이를테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남자친구와 비슷해요.

자기가 들었다는 거예요. 들었으니까 자기가 직접 본 내용이 아니고 그럼 직접 본 사람은 누구냐? 딱 한 사람밖에 없어요. 공관을 지키고 있던 부사관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을 보면 당시에 대통령 이전 TF단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공관을 지키고 있던 부사관에게 당신만 공관에 남아라라고, 혼자서 남으라고 얘기를 했고 그래서 혼자서 남아 있었고 두 대가 왔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면 본 사람은 그 얘기 그대로라면, 그 책을 믿는다면 부사관 혼자밖에 없어요. 그리고 부사관이 남영신 참모총장한테 며칠 후에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최소한 이 두 사람이 이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렇다면 첫 번째 부사관은 2월 4일 뉴스핌에 직접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나는 그런 사실 없다, 모른다고 인터뷰를 했고 두 번째는 그 기사에 따르면 지인들 인터뷰도 했어요, 이 부사관의 지인들. 나는 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인들한테 이야기했다는. 그러니까 일단 직접 본 혼자 한 사람이 부인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걸 들었다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어떻게 얘기했느냐. 오마이TV에 음성으로 조정식 어퍼컷인가요. 거기서 앵커와 대화를 나눴는데 이 앵커한테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나는 보고받은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 나는 당시에 계룡대에 있었고 그다음에 바로 전역 직전이다.

이게 왜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자꾸 조정식 앵커가 이렇게 물어봅니다. 들은 사람이 있다는데요 이렇게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그럼 그 사람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나는 무관한 일입니다라고 답변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앞에서 들었다는 두 사람 얘기는 일단 제외해야죠. 왜냐하면 들은 거니까. 그런데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전 육참 총장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직접 봤다는 부사관도 두 번이나 12월달에도 어쨌든 부인을 공식적으로 했고 이번에도 인터뷰에서 부인했다고 한다면 이 사실이 더 이상 확산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과정을 다 정리를 딱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요. 그렇다면 그 이후 대응을 여쭤볼게요. 두 곳의 기자를 고발했습니다. 이게 저도 입영소 복무를 해 봤지만 기록에 있다면 공개할 수도 있는 거고 민주당에서 그걸 요구하는 것이고요. 대응은 기자를 고발한 것이에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기자를 고발할 게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CCTV라든가 당직일지라든가 객관적인 사실로 나타날 수 있는 걸 공개하면 되는 것이고 기자는 부승찬 전 대변인이 출간하는 책, 그 책을 보고서 쓴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사항인 거죠. 왜 우리 얘기를 안 담았느냐. 제소할 사항이지.

[앵커]
사실이 아니면 반론 보도하면 되는 거고.

[유용화]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지 그게 고발할 사안은 아닌 거잖아요. 기자들이 취재한 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책에 나온 걸 쓴 것인데.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지만 그러면 부승찬 전 대변인이 거짓말했다는 거 아니에요. 소설을 만들었다는 거죠, 아예. 공관장부터. 남영신 육군총장부터 해서 자기까지 오는 그 히스토리를 소설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 정도 소설을 쓸 수 있을까요?

부승찬 전 대변인 얘기로는 육군참모총장이 자기를 불러서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공관장에서 얘기를. 그런데 군은 청담동하고 달리 위계질서가 뚜렷합니다. 공관장이 부승찬 대변인한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런 사실이 있다고 얘기해서 부승찬 대변인이 깜짝 놀랐다는 거 아니에요.

믿기 어려워서. 다음 날 또 물어봤대요. 남영신 총장한테. 어떻게 된 겁니까? 대변인한테 얘기할 때는 총장한테 공개하라는 겁니까? 당신 참고 하고 있어라 이랬다는 거예요. 이것이 밝혀지니까 당연히 남 총장이라든가 부사관 같은 경우 감당할 수가 없겠죠, 지금 윤석열 정권 하인데.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얘기를 하는지 모르지만 이러한 히스토리를 봤을 때는 과연 부승찬 전 대변인이 왜 이걸 만들어냅니까?

지금 퇴역했고 일개 시민인데 만들어낼,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이 만들어낼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조사를 해야죠.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고. 민주당에서는 청문회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천공 불러서. 천공 그런 사실이 있는지. 천공은 아무 얘기도 없어요. 굉장히 오르내리락 하는 사람 아니에요. 그 점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국민적인 의심과 우려를 없애는 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지금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자꾸 말씀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니까 짧게 말씀하시죠.

[이종근]
일단 첫 번째 부승찬 전 대변인은 정치인입니다. 민주당의 제주시을에 2020년에 공천을 넣었다 경선에서 탈락했고요. 2022년에도 지금 다시 제주시을에 보궐선거에 공천을 넣었던 민주당 정치인이고요. 두 번째 이거입니다.

불러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 쫓아가서 귓속말을 했다, 육군참모총장 별4개가 소령 전역한 대변인을 화장실에 쫓아가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 이것은 지금 사실 법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TF 단장은 인수위 소속이에요.

인수위는 법적으로 어떻게 하냐면 해당 기관장에게 그 업무를 협조를 바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 업무가 지금 해당 기관의 어떤 업무가 지금 어떤 자료가 있느냐. 이거를 협조를 받는 것이지 기관에 소속돼 있는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전화를 해서 문을 열어라 마라 이럴 권한이 전혀 없고요.

당연히 공관 부사관은 누군가 전화가 인수위 사람이 전화 와서 문을 열라고 했다면 당연히 직보를 해야 합니다. 군인이잖아요. 당연히 육참 총장한테 지금 문을 열어도 되겠습니까 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했다면 만약에 그렇게 해서 밀고 들어왔다면 그 안에 누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것부터 따져야 합니다. 어떻게 인수위의 단장이 밀고 들어왔느냐.

그냥 아무런 협조도 없이. 그건 불가능하고요. 그것부터 사실 민주당이 따지지 아니한 건 일단 거기에 대한 증거가 정확하게 뚜렷하게 없다는 거고요.

[유용화]
간단해요. 이거는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 논박할 이유도 없는 거고 여야 간에 논박할 이유가 없는 거고. 김 경호처장, 거기에 국회의원 한 명도 있다고 하잖아요. 그 사람, 공관장, 그다음에 남영신 총장, 부승찬 전 대변인, 천공 다 불러서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하면 됩니다, 조사하고. 그거 안 하고 부승찬 대변인만 고발해서 기자들하고 조사한다고 하면 이건 덮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의 과정 속에서 조사 과정을 통해서 밝힐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이 모든 과정이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이뤄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관심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와 함께 이야기나누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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