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차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원 중 하나인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한 한미 공조를 강화해 독자제재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어제 오후 방한 중인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측은 북한이 날로 악화하는 식량·경제난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개탄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억지·단념·외교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비핵화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현지에서 앤 뉴버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 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과도 만나 북한의 불법적인 사이버 외화벌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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