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대한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현지로 파견된 우리 긴급 구호대가 수색 작업 첫날 생존자 5명을 구조했습니다.
피해 현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한 남성이 한국 긴급 구호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잔해더미 속에서 빠져나옵니다.
우리 긴급 구호대가 수색 활동을 개시한 지 1시간 반 만에 70대 중반의 첫 번째 생존자를 찾은 겁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다행히 이 생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생존자를 구출한 같은 장소에서 시신 4구도 수습을 했습니다.]
2살 여자아이와 40살 아버지도 함께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탈수 증세는 있었지만 다행히 의식은 또렷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자체적으로 구호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입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봐가며 2차 구호대와 교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피해 현장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지금까지 150여 명의 수색·구조 인력을 튀르키예로 파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접근이 어려운 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미국 헬기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 수십 개국이 구조대를 급파했고,
멕시코는 2017년 자국 지진 당시 여러 목숨을 구한 탐지견 16마리를 보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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